60대가 되니
50대보다 나아진건 뭐가 있나요?
60대가 되니
50대보다 나아진건 뭐가 있나요?
아둥 바둥 안해도 살아지는 마음의 안정감이요
적당히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마음도 내려 놓고 포기 할건 포기하고 평화가 찿아 왔어요
60이예요
편하지요
연금 생활자가 되었고요
남편덕에,
살살 살아가면 좋을듯해요
올 가을부터는 다시 지역탐방 다닐려고요
50부터 내가 사는 지역 그냥 아무데나 버스타고 가서 그 동네 걸어다니다 왔거든요
50끄트머리에 오니 귀찮아져서 작년부터 좀 덜했는데
올 가을부터 다시 할려고요
살려고 기쓰지 않게 된거요
돈벌이도 취미생활 정도요
자식들 독립시키니
책임져야할 일들 없구요
둘만 건강관리 잘 하면서 잘살면 돼서
황금기입니다
둘다 맨땅에 헤딩하면서 시작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늘 삶에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 크게 욕심부릴일도 없고
재산을 늘리려고 힘쓸일도 없고
그냥 있는 재산 정리해가면서
골머리 안 썩이고 세상을 관조하게 된거요
덕분에 나의 10년후를 그려 봅니다..
건강에 힘써야 겠어요.
부모님이 어떠하시냐에 따라 다른거아닐까요
60대에도 아프신 부모님이 계시면
힘들죠
치매어머니간병에 힘든데
그나이까지 살아계시고
뒷수발에 간병이 이어진다면
윗분들처럼 맘이나 육체적이나
재정적으로나 다 힘들어지는거죠
나도 늙었는데..
너무 오래사는게 좋은건 아닌거..
물론 정정하신 어르신이라면
좋은거구요
아이들에게 돈 들어갈 일이 없어서 좋아요.
직장 생활하면서 자기 앞가림 잘하고
결혼도 본인이 모은 돈으로 했어요.
보태줄려고 했더니 거절하네요.
엄마 아빠 노후 자금하고 다 쓰고 남기지 말래요.
저는 오십 중반 부모님들 다 정정하세요.
아직 별다른 수발도 필요 없고.
지금까진 감사한데
제가 육십되면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죠.
주변보니 자식들 결혼까지 시킨 육십대들
양가어른들 구십세 넘게들 사셔서 그 뒷바라지가
힘들다 하더군요.
치매라도 걸리시면 ㅠ 겨우 다 보내드리면
내가 또 곧 죽을 나이가 되고..
인생이 참 긴거 같아도 건강하고 여유있는 날은 또 짧아요.
보태주려니 거절
엄마 아빠 노후 자금으로 다쓰고 남기지 말라는 집ᆢ
넘 부럽네요
자녀분을 잘 키우셨어요
우리 애들도 그리 독립적으로 잘 컸음 좋겠어요
50대와 60대가 차이가 많을까요?
자녀 연령에 따라 상황이 다를지...
저도 50대인데 60대에 뭔가 달라진다면
뭐가 어찌되더라도 변화가 설레네요. 늙어도 괜찮고요.
제가 60대도 후반인데요
친구들 보면
자식들이 제대로 독립해준집과
부모재산 보고 기대는 집의 경우가 달라요
한자식이 좀 모자라 밀어주면
다른자식도 보태달라 한대요
그러다 보면 부모의 삶이 없어지는거라서
선을 분명하게 긋는게 중요한것 같아 보여요
전 자식 키우면서
선을 분명하게 그었어요
키우는 동안 밥벌이 하고 살게 열심히 돕겠지만
공부 끝나고 성인이 되면
무조건 독립해야 한다라구요
그 시간동안 우리도 열심히 모아서
너희들에게 짐 되지 않게 하겠다 라구요
아이들 다 출가시키고
두 부부만 사는 삶이 조용하고 평화로워 좋아요
나이 먹는 것이 꼭 서글픈 일 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지냅니다
살림이 단촐해지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
새삼스레 살림도 재미있고
요리도 딱 먹고 싶은 것만 하니 새삼 재미있어져요
살림 단출해지고
욕심이 진짜 없어지네요
다 부질없고..
여행도 돈도 ..
근데 부모님이 아프고 치매단계고 그러니
같이 우울하고 허무하고
제 몸도 아프니 다 부질없어요
아이를 못낳아 고생하다 늦게 낳으니 그 뒷바라지가 아직도이네요.
신혼즐기고 어쩌고 하면서 아이 늦게 낳는거 그게 가장 미련한짓같아요.
자식들한테도 결혼하자마자 아이 낳아라 고 해요
60대되면.
건강이 걱정이네요. 해외 한달 살이 가고싶은데 건강이 따라줄지
50대엔 몰랐는데
60대되니 50대가 젊은 나이였구나.를 느낌.
이런 식으로 이것저것 스스로 저절로 깨닫는게 생김.
아마 50대엔 아이들과 남편에 휩쓸려
느끼고 깨닫고 할 기회가 없었든 듯.
이것저것 깨닫고 느끼고 하다보니
남은시간 어찌 살아야겠다는게 와 닿음.
유아기.학창시절.애들 키우고...
이제부터가 진짜 내 인생을 내가 살 기회.
애들이결혼해서 돈들어갈일없는게 좋아요
웬지 홀가분한 20대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요~
좋은 말씀들 많네요!
저도 흠님처럼 10년 후 제 모습을 그려봅니다.
오늘 비가와서 팔목, 무릎이 쑤시는데 건강 챙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