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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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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맥주축제 가서 봉변만 당하고 왔어요

둥이맘 조회수 : 4,980
작성일 : 2023-09-03 20:07:36

어제 예산맥주축제에 다녀왔어요.

술한잔 못하는 제가 따라나선 이유는

오직 운전 때문이였구요.

지역상권 활성화로 백종원대표가 주최하고 예산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9월1일부터 3일까지

예산시장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라

나름 기대가득 설레는 마음으로 갔어요.

세상에 세상에나 ...

입장하는 줄이 2시간 땡볕에 기다려 겨우 입장해 맥주사는줄 30분

안주사는줄 30~40분 기본

기대를 가졌던 바베큐는 2시간 줄

뒤로 줄도 못서게 하고

주문 장담못하는 줄을 또 세우고

빈자리도 없어

그냥 바닥에 앉아서 드시는분들

도자리 깔고 앉으신분

정말이지 개판오분전

햇빛 가림막 하나없이 긴줄을 기다려

겨우입장해 줄 또 기다려

화채와 닭강정 받아서 자리찾아

헤메고 헤메다니다가

한 6인용 테이블에 2분이 있으시길레 옆에 화채와 닭강정 안주 놓고 

아빠를 기다렸어요.

땀에

무더위에

북세통에

귀청이터질듯한 음악소리...

그래도 페스티발의 분위기는 물씬 풍기고

나름대로 축제를 즐기고 있어이요.

제가 합석한 테이블은 대학생커플로 보이는

두분이 6인용 테이블에 둘이서

우산까지 눕혀 펴고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기에 아주 정중히

미안하지만 이우산좀 그쪽으로 가져가달라고 부탁했어요.

전 정말이지 애 앞에서

평생 들어보지 못한 욕설에

눈 부라림에

그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욕과

못된 아줌마 대접을 제대로 받았네요.

지들이 일찍와 자리 차지했는데

아줌마가 왜 지들한데 참견이냐?

나이처먹었으면 나이값을 해라?

즐기러왔는데 아줌마 때문에 잡쳤다.

하도기가막혀 대꾸도 못하고 빤히 처다보니

뭘 꼬나보냐?

너무 상식이하의 반응에 당황한 

제가 스테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우산 눕혀펴고 6인용 테이블에 2명이 자리 다 차지한거 사진 찍었더니

왜 사진 찍냐고 당장 지우라고 난리난리grgr...

소란속에 주변분들도 다 주섬주섬 자리를 옮기는 분위기였어요.

겨우 애들 아빠가 안주와 맥주 사들고 와서 

사진찍은거 지워주고

학생들 기분나빴으면 용서해라

하지만 기본 메너는 지킬줄 알아야지 하니

어디서 지적질이냐고

또 난리 

뭐 더럽워도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스테프들도 겁을내며 저희보고 딴 자리로 옮기시는게 어떠냐고 양해를 구하더라구요.

요즘 묻지마 살인도 너무

겁나고

결국 그 개싸가지 커플덕분에

다 싸들고 배 쫄쫄 굶고 일찌감치 집으로 와서

집에서 편하게 맥주를 마셨어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해요~

 

여러분들도 늘 조심조심 하시길 바레요

 

IP : 211.184.xxx.7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3.9.3 8:15 PM (180.252.xxx.19)

    요즘 젊은 사람들 합석 싫어하는 사람 많아요
    님도 앉으실때 그 사람들한테 양해는 구하고 하신건가요?
    앉은건 두명이어도 님처럼 다른 일행 기다리는 중일수도 있으니 먼저 물어보고 앉았음 좋았을텐데요

  • 2. 모모
    '23.9.3 8:18 PM (219.251.xxx.104)

    딱들어보니싸가지네요
    일행은 무슨 일행이면
    사정은 무슨 사정요
    그복닥거리는데
    6인용을 둘이 차지하고
    우산까지 펴놓다니
    싸가지 바가지네요

  • 3. ㅇㅇ
    '23.9.3 8:34 PM (58.234.xxx.21)

    다른 사람 못 앉게 하려고 우산까지 펼쳐 놓은듯
    어린애들이 참
    부모가 그리 키웠겠죠
    어딜가서든 남 배려없이 지 자식을 최우선으로

  • 4. 정말
    '23.9.3 8:42 PM (175.204.xxx.183)

    이기적이고 인성이 글러먹은애들 많아요.
    상대도 하지말아야해요.

  • 5. 둥이맘
    '23.9.3 8:44 PM (211.184.xxx.76)

    물론 처음에 두분이냐고 확인 하였구요.
    의자가 없어서 의자 구해서 앉으며 우산좀 그쪽으로 옮겨 달라고 부탁했어요.

    다들 합석은 기본이고 자리가 없어서 그냥 바닥에서 드시는분 서서드시는분 정신없는 상황에 지들이 일찍와서 자리차지했다고 우산도 사선으로 펼쳐논거구요.
    사람 눈빛이 그렇게 사나운건 처음보았어요.
    한마디로 개싸가지지요!

  • 6. ..
    '23.9.3 8:51 PM (114.207.xxx.109)

    에휴 배려없는것들 욕보셨네요

  • 7. ...
    '23.9.3 8:56 PM (218.51.xxx.95)

    미친 것들이네요.
    그렇게 자리가 없는데도
    저들만 앉으면 장땡인 것들이네요.
    요즘 이상한 인간이 너무 많아서..
    그런 자리 문제는 스텝이 먼저 정리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적어도 세자리엔 다른 사람들 앉게 해줘야죠

  • 8. 어머
    '23.9.3 9:00 PM (121.168.xxx.123)

    원글님 진짜 기분 나쁘셨겠어요.
    배려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말하는 것도 못배운 티 팍팍내는 거 보니
    제대로 된 애들이 아니네요. 잘 피하셨어요.

  • 9. 위로를
    '23.9.3 9:11 PM (101.224.xxx.138) - 삭제된댓글

    개막장 쓰레기들을 만나셨네요.
    제가 한성깔하는데 대신 아작내주고 싶네요.

  • 10. 걔들이
    '23.9.3 9:16 PM (211.250.xxx.112)

    결혼하면 대리기사 폭행한 그런 부부 되겠네요. 진짜 원글님 봉변 당하셨네요.

  • 11. ㅡㅡㅡㅡ
    '23.9.3 9:4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진짜 봉변당하셨네요.
    위로 드립니다.
    예산시장이 핫하기는 한가봐요.
    근데 너무 고생이네요.
    현장소식 감사해요.

  • 12. ㅡㅡㅡㅡ
    '23.9.3 9:4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진짜 봉변당하셨네요.
    위로 드립니다.

    예산시장이 핫하기는 한가봐요.
    근데 너무 고생이네요.
    현장소식은 감사해요.

  • 13.
    '23.9.3 9:47 PM (39.117.xxx.171)

    그런것들은 더 심한애들 만나서 개싸움하고 진짜 피터지도록 쥐어터져야하는건데
    언젠가 그래줄사람 만날거에요 퉤퉤
    지역축제 사람많고 갈데가 못되더라구요

  • 14. ...
    '23.9.4 9:17 AM (49.169.xxx.138) - 삭제된댓글

    마동석같은 사람이 우산치우랬으면 찍소리 못하고 시키는대로 했을걸요?
    잘 하셨어요.
    걔네들 겉으로는 grgr해도 자기들 잘못한거 알아요.
    기분이라도 잡쳐라. 바퀴벌레 커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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