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를 오븐으로 길들일 경우에요..

[동녘별]

어제 반년 넘게 잠자던 무쇠팬과 빵솥을 길들였는데요.

요놈들 소다에 삶아서 팬은 가스불에 길들이고 빵솥은 오븐에 250도로 1시간 구웠거든요.
그런데 후라이팬은 까맣게 빤딱빤딱 잘 된거 같은데 오븐으로 구운 빵솥은
그냥 갈색에서 그치고 말더라고요.

빵솥은 가스불에서 다시 길들여야 하는지요? 아니면 그냥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팬은 계란후라이를 했는데 조금 들러붙고 검은 알갱이 같은것들이 묻어나오더라구요.
들러붙은거야 제 내공부족일테이고..이 검은 알갱이들은 수세미로 빡빡 씻으면 제거될까요?

검색에 검색을 해도 제가 원하는 답을 잘 못찾겠네요.ㅠㅠ

도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프리스카]

갈색이면 조금만 더 가스불에서 길들이기하시면 팬 처럼 빤딱하겠어요.

들러붙는 거는 무조건 뜨껍게 충분한 예열을 한 후 잠시 팬을 식힌 다음에
기름을 골고루 붓고 다시 약불로 켠 후 요리를 하면 잘 안붙어요.

검은 알갱이는 제거가 되는데 까지 없애보세요. 더 이상 안나오면 그냥 다시
몇 번만 길들이기 팬 안쪽만 해주세요.

제 회원정보 클릭하시면 홈피 있으니 궁금하신 것 있으면 들러서 읽어보세요.^^

[로빈]

글을 읽어보니 팬은 가스에서만 하시고 빵솥은 오븐에서만 길들이신것 같은데 맞나요?

일단 처음에는 가스불에서 길을 들이신다음 오븐은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게 좋으실것 같구요.
오븐도 250도에서 1시간이면 너무 온도는 높고 시간은 긴듯하구요.
한번에 끝내려고 하지말고 기름이 무쇠에 딱 밀착되는 정도가 가장 좋거든요.
기름을 많이 바르고 높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이것보다는 기름은 얇게 온도도 적당히...
(제 글 검색해 보세요)

그래서 처음에는 눈으로 보면서 가스로 길들이고 완전 밀착은 오븐이 도와주는 용도인데...
그리고 욕심내시 마시고 쓰다가 어느날 물설겆이를 하고나니 무쇠가 윤기가 없다던가 할때마다 한번씩 해주시면 톤이 한톤씩 내려가면서 속질이 들게 되는거지요.

[동녘별]

프리스카님, 로빈님 정말 감사합니다.^^

빵솥 색깔이 팬보다 않이쁘다며 신랑이 가스불에서 열심히 길들이기 해주네요. 부탁도 않았는데..
과연 몇번이나 밥을 해먹을 것이며 한달이나 갈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품으면서 말에요.ㅎㅎ

두분 말씀 새겨들으며 요리에 매진해 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