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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들이에 지인 3명을 초대했는데요

ooo 조회수 : 6,540
작성일 : 2023-04-29 11:00:51
얼마전 이사해서 지인들 3명 다녀갔어요.
일주일 전부터 다음주 언제 오라고 미리 초대했고
집 근처 맛집 찾아 점심 사줬고
집으로 데리고 와서 커피와 과일 디저트 먹으며
제 그릇들 나눔했어요

제가 그릇 모으는게 취미여서 레녹스, 웨지우드는 물론
로얄코펜하겐도 내놓으니 다들 너무 좋아하며
다른거 더 없냐고 물어봐서 버리려고 내놓은
와인잔, 컵, 커피잔, 밥그릇 등등 엄청 많이 가져갔어요.

그런데 2명은 초대했을때부터 뭐 필요한거 없냐고
갠톡으로 물어보길래 마음 쓰는게 너무 예뻐
한명은 이번에 오이지 만들었다길래 오이지 딱 4개만 부탁했고
다른 한명은 이사하느라 윈덱스가 똑 떨어졌으니
윈덱스나 한 통 사다달라고 했어요.
다들 저보다 10살 정도 어린 사람들이라
정말 성의만으로도 고맙고 예뻤어요.

오이지 부탁한 지인은 아침7시부터 잡채까지해서
반찬을 서너가지나 가져다 주었고
윈덱스 부탁한 지인은 부잣집에서나 쓸 법한
수입 청소세제와 책 2권을 선물했더라구요.
너무 고맙고 부담준건 아닌가 미안해서
나중에 그릇 무겁다고 30분 거리 집까지 데려다 줬어요.

그런데 나머지 한 명은 밥 잘 먹었다 내지는 그릇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 없어요.
그릇 제일 많이 가져갔고 50만원 넘는 한번도 안 쓴 의료기보더니
이것도 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안 쓰는거라 그냥 줬거든요.
그리고 어제 또 그 멤버들 카페에서 만나 점심 먹었는데
저에게 커피 한 잔을 안 사네요.

사람 대하는 유연하고 예의바른 태도와 다듬어진 매너 없이
나이만 먹고 자기 욕심만 차리는게 촌스럽고 무식한거지
별거 없더라구요.
어차피 그 지인은 다음 달에 멀리 이사간다니
이러니 저러니 얘기 안 하고 그냥 정리해버리려구요.
제가 무례하고 무식한 사람을 정말 못 참아서요.





IP : 106.101.xxx.13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23.4.29 11:03 AM (211.245.xxx.178)

    럭셔리 하신가봐요..
    저 비싼 그릇도 막버리고 주고..ㅎㅎ
    태생이 인색한걸 어쩌겄어유..커피 한잔이면 되는걸..그것도 안되는 사람이 많아요.

  • 2. ...
    '23.4.29 11:06 AM (222.236.xxx.238)

    그런 유형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었는데요.
    내가 달라고 사정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불러서 주고싶다고 준거 어차피 자기 필요없으니까 나 준건데 내가 글케 고마워해야됨?? 이러더라구요. 사고방식이 다릅디다.

  • 3. ooo
    '23.4.29 11:07 AM (106.101.xxx.29)

    진짜 커피 한 잔 사며 언니 집구경 잘 했어요
    한마디 하면 되는거였어요.
    그정도도 안 되는 사람이 정말 있네요.

  • 4. 아...
    '23.4.29 11:07 AM (118.235.xxx.160) - 삭제된댓글

    그 못된 지인도 어차피 이사갈거라
    막 가는거네요 ㅠㅠ
    참 인성 후진 사람이죠

    님도 그냥 잊어버리세요

  • 5. ..
    '23.4.29 11:08 AM (121.173.xxx.19)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ㅜ
    집들이에 빈손으로 와서 잔뜩 들고 가서는 인사연락도 없다는건가요?

  • 6. 근데
    '23.4.29 11:15 AM (14.138.xxx.159)

    넘 퍼주지 마세요.
    나중에 사람 본질보다 그 사람 가진 것땜에 기대하고 만나게 되고,
    더 베풀지 않는다면 서서히 멀어져 가는 짧은 인연들도 있어요.

  • 7. ker
    '23.4.29 11:16 AM (180.69.xxx.74)

    그런 사람에겐 다신 안 베풀죠
    버릴거 줬다 생각하는건지

  • 8.
    '23.4.29 11:17 AM (116.42.xxx.47) - 삭제된댓글

    친하지도 않은 지인 한마디에 덥석 고가 의료기 준 원글님이
    신기하네요
    빈손으로 왔으면 파악된건데
    무슨 좋은사람 착한사람 콤플렉스 놀이 하시나요
    그 지인 입장에서는 안쓰는 물건 내가 분리수거 해줬다
    생각하나보네요

  • 9. . . .
    '23.4.29 11:21 AM (124.54.xxx.86) - 삭제된댓글

    나는 이만큼 줬는데 쟤는 쌩깐다.
    이런 마인드를 버리세요. 줄때는 그냥 내가 좋아서 주는거고 상대가 그만큼 안한다고 하는건 어리석은 거예요. 처음부터 상대를 봐가며 주세요. 형제 자매, 지인들에게 50년동안 해주고 터득한거예요.

  • 10. ㅇㅇ
    '23.4.29 11:28 AM (116.42.xxx.47)

    그렇게 퍼준다고 좋아하지 않아요
    뒤에가서 수근거리죠
    더도 덜도 말고 적당히 하세요 뭐든
    나이든 사람이 어린 사람들이 어울리려고
    선물공세 하는거랑 비슷해 보이죠
    내가 아쉬우니까 하는거죠
    원글님은 아니라 했겠지만
    그 비싼 의료기를 아무리 내가 필요없다지만
    그 정도에 주는건 호구나 다름없죠

  • 11. ooo
    '23.4.29 11:28 AM (182.228.xxx.177)

    전 주고 받는 기브앤테이크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기본 예의를 얘기하는겁니다.
    내가 이만큼 줬는데 저 사람은 아무것도 안주네가 아니라
    남의 집 집들이 빈 손으로 가며 고맙다는 인사도 할 줄 모르는
    촌스러운 인성과 매너 얘기예요.

    내가 이만큼 하면 상대는 이만큼 주겠지 봐가면서 하라는
    조언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 12. 남의집 갈때
    '23.4.29 11:32 AM (211.177.xxx.209)

    저희 엄마 늘 남의집 갈때 빈손으로 가지 말라고 가르치셨어요.
    남의 집 갈때 빈손으로 가나요?
    하다못해 딸기한팩 곽티슈 한통이라도 사들고 가죠
    그런 기본인
    안된 사람인거죠

  • 13. ooo
    '23.4.29 11:33 AM (182.228.xxx.177)

    제가 어린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퍼주는 사람인지 알지도 못 하면서
    호구 노릇 자처한다고
    함부로 단정 짓는 댓글도 무례하고 폭력적이군요.

  • 14. ....
    '23.4.29 11:35 AM (182.209.xxx.171)

    그 전에는 신호가 없었나요?
    신호 무시하지 마세요.
    그 사람은 이사 안가더라도 님이 인연 끊어도
    하나도 아쉽지 않을거예요.
    이미 받을만큼 받은거라.

  • 15. ..
    '23.4.29 11:35 AM (61.254.xxx.115)

    그런사람 뭐이쁘다고 내가 아끼던 그릇.주세요~~

  • 16. 봄비
    '23.4.29 11:35 A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자꾸 퍼주면 호구됩니다..
    밥사주고 차마시고 나눔까지하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다들 내마음같지않아요.

  • 17. 힌트
    '23.4.29 11:43 AM (49.1.xxx.81)

    이것도 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
    이런 말 하는 사람은 바로 걸러요.

  • 18. ..
    '23.4.29 11:43 AM (61.254.xxx.115)

    저는 절친아님 초대도 안하고 나눔도 안해요
    그냥 대충 지인 왜 초대하셨어요 ㅠ

  • 19. ....
    '23.4.29 11:58 AM (121.163.xxx.181)

    저런 기회가 있어야 그 사람 태도를 알게 되죠.

    저도 나누는 것 좋아하는데
    몇 번 저런 일 반복되면 이제 비슷한 사람만 남더라구요.

    지금 주변에 있는 친구들은 저 위 두 분처럼
    서로 나누고 고마워하는 친구들.

  • 20.
    '23.4.29 12:03 PM (121.173.xxx.19) - 삭제된댓글

    10살차이 ㅋㅋ
    예전 생각나네요.
    울 아이 생파에 10살 어린 학부모끼리 돈모아 상풍귄 보내기에
    애들 생파에 뭘 이런걸 하느냐구
    서로 부담없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선물 하자 했더니~
    진짜 천원 ~2천원 짜리 선물 챙겨 보냈더라구요.
    뭔지? 했어요 ㅎ

  • 21. ㅇㅇ
    '23.4.29 12:14 PM (180.230.xxx.96)

    그전에도 그사람은 항상 그런식이었을텐데
    아무리 안쓰는거라도 50 만원 되는 것까지 주나요
    좀 고구마네요
    저같음 그날 그릇 나눔 안했을거 같아요
    그사람 없을때 하지
    그런사람은 그렇게 자기 이득 다 취하고 살게되네요

  • 22. OO
    '23.4.29 12:38 PM (220.70.xxx.227)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인줄 그전에는 몰랐던것고 아닐테고, 몰랐더라도 당일에 있던일 보면 바로 딱 알겠는데 모하러 그릇이니 의료기기 주셨나요?
    댓글에 조언하는 분들한테는 똑부러지게 의사표현 잘하면서 왜 당시에는 제대로 거절하거나 거르지 못했어요?
    그래서 댓글에 호구니 고구마니 원글님이 자처한 일이니 라는 댓글 있는거에요.

  • 23. ..
    '23.4.29 12:45 PM (116.39.xxx.162)

    그러게 왜 퍼줘서는....

  • 24. ...
    '23.4.29 2:09 PM (211.216.xxx.107)

    좋은마음으로 나눔 하셨겠죠
    그분과는 정리하시는게... 기본이 안된거죠

  • 25.
    '23.4.29 2:10 PM (218.150.xxx.232)

    그사람 너무했네요!!

    그치만 그사람은 혹시 님이 안쓰는 중고물품처리해준다는
    거로 받아들이진 않았겠죠?
    가치를 아는사람하고만 나눠야겠어요ㅠㅠ

  • 26. 동년배도
    '23.4.29 2:15 PM (113.199.xxx.130)

    아니고 10살어린 사람들이면 내가한번 쏜거다 하고
    잊으세요

    누가 아나요
    그 자도 어린사람들에겐 잘 베풀지....

  • 27. .ㅇㄹㅎ
    '23.4.29 2:41 PM (125.132.xxx.58)

    로얄 코펜하겐 까지 드림 할 정도면. 버리려던 컵 지인들 주고. ㅋㅋ

    요즘 집들이 초대도 사실 귀찮습니다. 그리고 10살 많은 지인은 정말 부담 스럽네요. 마음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안하고 아무 새악ㄱ 없을 듯.

  • 28. .,.
    '23.4.29 4:29 PM (125.132.xxx.77) - 삭제된댓글

    댓글에 조언하는 분들한테는 똑부러지게 의사표현 잘하면서 왜 당시에는 제대로 거절하거나 거르지 못했어요?
    그래서 댓글에 호구니 고구마니 원글님이 자처한 일이니 라는 댓글 있는거에요.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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