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도 뭘 검색하려해도
그 단어들이 생각이 나질 않아서 검색창을 바라보며
으음 ;;;;;;;;;;;;;;;;;
이러면서 키보드위에 손만 올려놓고 한참을 멍하니...
저도 그래요.
노화가 실감나요.
53세인데 ㅠㅠㅠ
저는 제 나이도 모르겠어요.
안 들어가고
옛 기억은
안 나오거나 다 지나서 나와요
스마트폰 컴퓨터 자주하면 디지털 치매 온대요
취미로 어학공부 영어나 외국어
일기쓰기 같은 글짓기 격한 운동 여러가지 해보세요
계속 새로운걸 배우라네요.
구몬 성인용 해보세요
저.구몬수학 해볼까생각중 ㅎㅎ
계속 언어공부나 악기라도 배우세요
사람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얼굴하고 뭐했던 사람이라는건 아는데 이름이...
네이버에서 쳐봐야 알아요 넘 답답해요 ㅠㅠ
그래서 주말에라도 꼭 시간네서 책을 봅니다. 소설이던 비문학이던 뭐던 좋아요. 적어도 쓰던 어휘들은 다시 쓰게 되네요.
전 더 심각해요.
어제 직장에서 피티 했는데 2주전에 했던 내용을 중복해서 발표했어요. 20분짜리 비디오도 같은 걸 틀고. 심지어 전날밤 새우면서 공들여서 다 새로 만든 슬라이드인데, 2주전에 했던 거랑 거의 같은 내용으로요. 후배들 상대로 하는 워크샵이라 더 창피해요. 다들 쯧쯧 왜 저러나 하는 눈빛은 저만의 상상이었기를 ㅠㅠ
치매 가족력도 상당하데 저 어떡하죠 지금부터 약이라도 먹어야 할까요
엄마가 옛날에 심부름 시키려고 막내인 저를 부르실 때 집에도 없는 언니들 이름 쭈루룩 다 부르고 나서야 제 이름을 불렀어요. 제 이름이 생각 안나서. 지금은 중증 치매로 당연히 이름같은 거 싹 다 모르시고요. 무슨 상품명같은 것도 항상 틀리게 말했던 기억 나요. 예를들면 브라보콘을 부루스타라고 한다거나.
근데 제가 요새 그러네요. 아직은 아이가 웃긴다 재밌다고 하는데 저 아직 50도 안 됐거든요. 벌써 이러면 어쩌죠?
술도 끊었는데 좋아지지않아요
휴~
나만 그러는게 아니였구나ᆢ
다행이다.
주변에서도 종종 그런다고 하네요.
물론 저도
그래서 다시 공부해요.
공부가 다른게 아니라 까먹은 단어들 보수작업이요. 시간을 두고 잘 생각해 보고 다시 찾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