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에 머리카락 나오는것에 무던해진 계기

llllㅣㅣ 조회수 : 4,230
작성일 : 2022-12-27 13:34:39
고등학생때 야간 자율학습이 있어서 엄마가 도시락을 항상 2개 싸주셨어요
엄마도 직장 다니셨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저희 아침 꼭 차려주시고
제 도시락 2개 매일 매일 싸주셨던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셨다 싶어요...요즘처럼 쿠팡도, 새벽배송도 없는 그시절에요...
어느날 학교에서 도시락 꺼내 먹는데
밥에서 머리카락이 4개가 나왔어요 ㅋ
그냥 도시락 하나에서 머리카락이 4개나 나온게 좀 놀랍고 신기해서 ㅋ
집에 와서 별 생각없이 엄마한테 말했죠
그때 엄마가 너무 놀라시면서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너무 속상해하셨는데..
엄마 괜찮아 왜 우는데~ 하며 달래드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 이후였던것같아요
음식점에서 머리카락이 나와도
그냥 슬쩍 빼고 먹어요
물론 불쾌한 기분은 있지만..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사람이 하다보면 그럴수도 있고..
제가 요리해도 제 머리카락 들어가는 경우 가끔 있으니까요..
아래 어느글에 댓글에도 썼는데요..
어느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데 진열되어 있는 유리잔 하나 꺼내서 오렌지주스를 따라마셨거든요
근데 입에 손톱만한 유리조각이 입에 느껴지는거에요
자세히 보니 유리잔 끝이 살짝 부서져있었는데 그게 유리잔 안으로 들어가 있었나봐요
그때도 아 다행이다..아이나 다른 사람이 모르고 삼키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직원 불러서 이런 일 있으니 앞으로 조심하셔야할것같다고 전해드리긴 했구요
가끔 음식점에서 머리카락 나오면
노발대발 하는 분도 있긴 하던데
뭐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비난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하는 실수에 대해서 조금은 너그러워도 되지 않나 싶어요..

IP : 61.101.xxx.13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ㄹㅇ
    '22.12.27 1:36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돈 받고 파는 음식점 위생이 중요한거야 너무 당연한거지만
    머리카락 하나 나온걸로 아주 감당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을 겪은 것 처럼 얘기하는거 보면....
    그정도로 분노하고 용서못할 일인가 생각되요

  • 2. ....
    '22.12.27 1:36 PM (1.47.xxx.17) - 삭제된댓글

    짥고 꼬불꼬불한 털만 아니면 그냥 넘어가요.

  • 3.
    '22.12.27 1:37 PM (211.109.xxx.118)

    그래도 음식에 머리카락나오눈건 용납이;;;;

  • 4. ....
    '22.12.27 1:37 PM (183.97.xxx.179)

    맞아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

  • 5.
    '22.12.27 1:38 PM (112.147.xxx.62)

    식당은 최소한 주방모를 써야죠
    집이랑 비교하다니...

    머리카락 나온다고 난리피는쪽은 아니지만
    이것도 오바네요

  • 6. ㅡㅡ
    '22.12.27 1:40 PM (125.176.xxx.131)

    머리카락 먹는다고 죽거나 아픈 것은 아니니...
    좀 오버같은데요. ㅎㅎ

  • 7. 숲과산야초
    '22.12.27 1:40 PM (125.244.xxx.204)

    훌륭한 마인드 입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

  • 8. ...
    '22.12.27 1:44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집과 식당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머리카락과 식당 주방장의 머리카락은 다릅니다. 가족의 식사는 무료지만, 식당의 식사는 돈을 냅니다. 돈을 내고 정당한 댓가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느 식당이든 호텔이든, 제게 부당하게 대한 것은 꼭 얘기합니다. 일반 식당일 경우는, 머리카락이나 수세미 들어있을때, 안 먹고, 얘기하면, 보통 제 식사값은 빼줍니다.

    호텔에서 그런 경우를 당할 경우는, 꼭 얘기합니다. 1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호텔에서, 1박에 40-50만원을 내고 묵는데, 호텔 측 실수는 넘어갈 수 없습니다.

  • 9. ...
    '22.12.27 1:45 PM (14.52.xxx.28)

    저도 그냥 빼고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어머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일하시면서 아침에 도시락 2개까지... 어머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 10. ...
    '22.12.27 1:46 P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집과 식당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머리카락과 식당 주방장의 머리카락은 다릅니다. 가족의 식사는 무료지만, 식당의 식사는 돈을 냅니다. 돈을 내고 정당한 댓가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느 식당이든 호텔이든, 제게 부당하게 대한 것은 꼭 얘기합니다. 일반 식당일 경우는, 머리카락이나 수세미 들어있을때, 안 먹고, 얘기하면, 보통 제 식사값은 빼줍니다.

    호텔에서 그런 경우를 당할 경우는, 꼭 얘기합니다. 1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호텔에서, 1박에 40-50만원을 내고 묵는데, 호텔 측 실수는 넘어갈 수 없습니다. 5-6만원대의 호텔이라면, 조식때 실수가 있어도 얘기만 하고 넘어갑니다. 5성급 호텔의 작은 실수라면 말만 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 11. ㄴㄴ
    '22.12.27 1:47 PM (125.176.xxx.131)

    엄마 머리카락까지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까지 먹고 싶지 않아요.

    염색이나 퍼머까지 한 머리카락은 화학약품 들어가있어서
    먹어서 좋을 건 없을 것 같고요

  • 12. ..
    '22.12.27 1:54 PM (175.114.xxx.123)

    저두 머리카락 나오면 그냥 조용히 빼고 먹어요
    어쩌겠어요

  • 13. ....
    '22.12.27 1:55 PM (210.219.xxx.34)

    저도 기분은 나쁘지만 이해해요.

  • 14. ....
    '22.12.27 1:57 PM (211.51.xxx.77)

    전 일원동 삼성병원 구내식당에서 댓글에 나온 꼬불꼬불 짧은털이 된장지개에..ㅠㅠ
    시부모님과 같이 식사해서 그냥 조용히 된장찌개 빼고 먹었어요

  • 15. 저도
    '22.12.27 2:05 PM (222.239.xxx.66)

    말안해요
    글구 담부턴 안가요ㅎ

  • 16. 너무너무
    '22.12.27 2:14 PM (211.246.xxx.9) - 삭제된댓글

    기분이 나빠요.
    그게 왜 들어갔을까? 이러는 주인장 태도도 싫고요.

  • 17. 저도
    '22.12.27 2:20 PM (115.40.xxx.119)

    머리카락 정도는 그냥 넘어가요.
    집에 고양이가 있으니 털 종류는 더 덤덤해지네요.
    전에 외국서 식당 알바 한적있는데.. 정말 머리카락 문제가 아니라 더 더러운걸 많이 봐서요. 먹고 병나는거 아님 그냥 그러려니 해요

  • 18. 건강
    '22.12.27 2:24 PM (1.242.xxx.56)

    원글님 대단하세요
    유리잔에 유리조각은 매우 위험했습니다

  • 19. dddc
    '22.12.27 2:50 PM (112.152.xxx.3)

    저도 꼬불털만아니면 난못본거다 세뇌시키고 그냥먹어요

  • 20. ..
    '22.12.27 3:01 PM (49.1.xxx.69)

    딸들이 엄마 머리카락 나왔어라고 소리치면
    길이는? 누구거야? 범인찾기 시작합니다 ㅠㅠ 요리하다 보면 저도 모르겠어요. 왜 머리카락이 들어가있는지 ㅠㅠ

  • 21. ...
    '22.12.27 3:58 PM (1.241.xxx.220)

    전 난리치진 않지만...
    주방이 혹시 비위생적인거 아닐까 싶어서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머리카락보다 철수세미 조각 이런거 나올때..

  • 22. 저도 ㅎ
    '22.12.27 4:07 PM (211.234.xxx.59)

    식당에서 철사수세미가 냄비에 보였어요
    조용히 보여드리니 죄송하다고 ㅎ
    집안 일 해보니 실수가 있을 수 있더라구요
    혼자 사는 제 친구는 철사수세미 나왔다고
    성질 부리면서 부글부글 ㅠ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요
    빼먹을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고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567 구역식구 조의금 금액 문의합니다. 2 조의금 10:49:17 40
1672566 인터뷰ㅡ우리가 끌어 내려오고 싶은 심정 1 난방버스운영.. 10:47:08 158
1672565 카누 라떼는 뭐가 맛있어요? 2 ㅇㅇ 10:44:33 74
1672564 애도기간 끝나니 바로 예능하네요 8 ㅇㅅㅇ 10:43:21 540
1672563 이 사람들은 뭐예요?? 검은옷 검은 마스크 관저로.. 2 너희 누구?.. 10:42:56 399
1672562 우리나라 쓰레기 분리수거 일위국가아닌가요? 2 ㄴㄱ 10:38:00 426
1672561 나를 대신해서 한남동에 지금 계신분들 5 ㅇㅇㅇㅇ 10:36:59 564
1672560 이로써 fff 10:34:16 197
1672559 집회 기부 어디다 하면 좋나요 2 아뮤 10:33:33 275
1672558 방탄차 타고 도망가는 윤, 쥴리 개산책 ? 고양이뉴스 10:31:48 480
1672557 한남동 탄핵시위 계속인가요? 8 10:31:27 591
1672556 민주노총은 이 기회를 이용하는 듯한 느낌도 있어요. 23 ㅇㅇ 10:30:59 1,047
1672555 고양이 건식사료에 북어가루 뿌리면 어떨까요 1 ..... 10:30:20 132
1672554 남은 인생 즐길수 있는 기간 1 10:29:26 544
1672553 (캡처) 전광훈 집회 참석하신 국회의원 명단 5 ㅅㅅ 10:28:20 909
1672552 사실 윤내란수괴는 현행범인데 14 사실 10:21:00 804
1672551 풍년 압력솥 추천부탁드려요 4 풍년 10:12:17 542
1672550 이젠 헬기 아니면 못 들어가게 생김 25 하늘에 10:08:40 3,244
1672549 모두들 같은 마음 눈물나요 4 .. 10:07:37 889
1672548 아침마다 사과먹는데 2 ㅇㅇ 10:04:37 1,800
1672547 아버지가 호스피스로 12 ... 10:00:39 1,508
1672546 자녀는 부모를 닮는다는데 3 ㅇㄹ호 10:00:18 1,072
1672545 (Kbs) “경찰 의식불명 의혹, 사실무근” 9 ㅅㅅ 09:58:57 1,498
1672544 공수처가 범죄 피의자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목숨 걸고 직을 걸.. 노컷 09:58:04 454
1672543 "국방부 소관이 아니라니"...수방사 부모들의.. 5 가져옵니다 09:56:01 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