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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꼰대, 구세대 일까요?

...... 조회수 : 2,267
작성일 : 2019-10-12 19:29:20
딸이 이번 여름에 첫생리를 했어요.
생리대 처리는 똘똘 말아 확실히 하고 변기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생리혈 묻은 속옷은 바로 손으로 빨라고 했어요.
겉옷까지 수시로 체크하고 몸가짐 단정히 하고 앉을 때 조심스레 앉으라고 했고요.
생리대는 안보이게 커버에 싸거나 전용백에 넣어 다니라고 했고요.
그런데 친구들은 안그런다고 딸이 툴툴거리네요.

그리고 삼시세끼 보는데 막내가눈에 띄더라구요.
선배들과 같이 밥 먹는데 제일 먼저 국그릇 들고 마시는거요.
식사예절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랫사람이나 혼자 먹을때면 몰라도요.
그리고 다들 양반다리 하고 먹는데 주모다리하고 먹고요.
신구와 영상통화 하는데 뵙고 싶어요가 아닌 보고 싶어요 라고 하고
생일파티 못가서 속상하다고 하는데 그 정도 어른이면 생신이라고 해야하지 않나요
최신거 보니 방 안에 앉았을 때 막내는 양무릎을 다 세우고 앉아 보기 안좋더군요.
저만 예민한걸까요?
어릴때 외할머니한테 너무 혼나서 지금까지도 주눅 든 상황인것 같긴 해요.
밥그릇 긁을때 소리 조금이라도 나면 벼락 치듯 소리 치던 할머니.. ㅠㅠ
밥 풀 하나라도 흘리면 등짝 맞고.
면 먹을 때 후루룩 소리만 나도 혼나고. 
책상에 앉지마라, 교잣상 모서리에 앉지마라, 수저 한 번에 들지마라, 고개 쳐박고 먹지마라, 
유독 저한테만 그랬어요.
오빠나 남동생한텐 관대했으면서. 






IP : 61.165.xxx.14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쩝쩝이
    '19.10.12 7:36 PM (223.62.xxx.232)

    제일 싫어요
    최근 이상화 가 최고봉이었네요
    본인도 알고 있는지
    나 많이 짭짭대? 라며 강남에게 물어보기까지ㅔ

  • 2. 목캔디
    '19.10.12 7:50 PM (203.142.xxx.241)

    생리가 부끄러운 세대가 아니라 그래요.
    저만해도 생리대 보여줘도 괜찮아요. 나쁜거 아니거든요.
    생리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이 다른거 아닐까요?

    앉는 자세정도는 예민해 보이시는거 같긴한데, 삼시세끼에 대한 생각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도 말씀하시니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무뎌진 세상인거 같기도 해요.

  • 3. ...
    '19.10.12 7:51 PM (125.128.xxx.205)

    안쓴 생리대 굳이 숨기면서 다닐 필요 없어 보이구요(생리가 부끄러운가요?), 박소담과 다른 배우들 선후배이기는 하지만 철저하게 위아래 예의 지킬 사이로는 안보이는데요? 직장동료죠. 충분히 막내노릇 묵묵히 잘하고 있는데 무슨 상감마마 모시는 무수리처럼 행동해야 한다 식으로 들려요. 완전 상꼰대로 보입니다. 나이 적지 않으신 분이 외할머니 탓도 웃기고.

  • 4. ....
    '19.10.12 7:57 PM (61.165.xxx.149)

    125.128님 왜이리 공격적이에요?
    막내의 저런 행동이 틀리다고 했나요? 나만 맞다고 했나요?
    제 시각이 틀리다면 고치고 싶어서 의견 묻는 글에 왜 그러는건가요?

  • 5. .....
    '19.10.12 7:58 PM (61.165.xxx.149)

    나름 고민하면서 심각하게 올린 글에 웃긴다니...
    예의 먼저 갖추고 댓글을 쓰던가 하세요.

  • 6. ㅎㅎ
    '19.10.12 8:01 PM (222.112.xxx.115)

    꼰대의 특징: 나는 남의 잘못을 지적해도 되지만 누가 나한테 싫은 소리 하고 지적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예의 없이 감히...!!!

  • 7. 꼰대확실
    '19.10.12 8:03 PM (123.215.xxx.90)

    댓글 보니 예민하기까지

  • 8. .....
    '19.10.12 8:08 PM (61.165.xxx.149)

    저는 지적 많이 받고 싶은데요?
    단, 기본 예의는 갖춘 덧글 보고 싶은건데요.
    세대가 달라졌으니 새 생리대는 보여도 되겠구나. 생각했고요.
    앉는거나 식사예절은 내가 너무 예민한가보네~라고 생각했답니다.

  • 9.
    '19.10.12 8:09 PM (121.167.xxx.120)

    지금 세상이 변해서 그래요
    딸이 투덜거리면 새 생리대는 부끄러워 안해도 사용한 생리대는 깔끔하게 뒷정리하게 하세요
    넘길것은 넘기고 모두 한번에 고치려 말고 어쩌다 한가지씩만 얘기해 주세요
    자식도 직설적이거나 듣기 싫은 소리하면 싫어 하더군요
    자식이 제일 어려운 관계 같아요
    죽을때까지 봐야 하는 존재고 사이좋게 길게 가려면 자식에게도 예의 차리고 조심해야 해요

  • 10. ㅇㅇㅇ
    '19.10.12 8:13 PM (49.196.xxx.90)

    세탁기 돌리면 대충 깨끗하게 나오는 데 손빨래 하라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한번 헹궈서 넣어라 정도?

  • 11. .....
    '19.10.12 8:14 PM (61.165.xxx.149)

    그러게요..
    자식도 대하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감정 투영하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기분 그대로 드러내고요.
    후회하고 다짐하고... 연속이네요. ㅠㅠ

  • 12.
    '19.10.12 8:15 PM (211.227.xxx.151)

    좀 너무 세심하신 것 같아유ㅠㅠ

  • 13. ....
    '19.10.12 8:17 PM (61.165.xxx.149)

    눈에 조금도 안띄게 핏자국 빼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좀만 자국 남아있어도 엄청 혼났어서.. ㅎㅎㅎ
    대충 한 번 헹궈 세탁기로 ~~~
    좋은 팁이네요.
    저도 이제부터 좀 편해질래요.

  • 14. ..
    '19.10.12 8:21 PM (112.167.xxx.248) - 삭제된댓글

    네 꼰대 맞으세요.
    할머니가 한 말 나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요. 저도 맘에 안 드는 아빠의 행동을 따라 하더라구요. 나 자신도 꼰대 되기 싫어 많이 자제해요. 너무 아닌 것 만 바로 잡아주고요.
    편하게 살자구요. 거슬리면 내 관심을 다른데로 돌려요.

  • 15. .....
    '19.10.12 8:25 PM (61.165.xxx.149)

    할머니한테 혼나고 맞았던 일은 하면 안되는 것! 으로 딱 정해져 있어서 틀 깨고 나오기 힘드네요.
    그 틀 안에 있으니 꼰대 맞는거고요.
    좀 편히 살면서 탈출 하고 싶어요~~~
    그런데 꼰대라는 단어가 거슬리네요.
    어디에서 온 단어인지. 어감이 상당히 거슬리는게 일본에서 온 단어는 아닌지 모르겠어요.
    조국수호. 검찰개혁. 일본불매. 화이팅!!!!

  • 16. 생리대 사면
    '19.10.12 8:29 PM (211.210.xxx.20)

    신문지에 싸서 달라고 하실분이네요. 어휴 진짜 사용한거도 아니고 생리대가 왜 부끄러워요?

  • 17.
    '19.10.12 9:05 PM (123.215.xxx.114) - 삭제된댓글

    힘든 분이신것 같아요
    저도 딸 카우지만 애들이 더 잘하던데.. 그리고 삼시세끼에서 국그릇 들고 마시고 자세 이야기 하신건 좀 꽉막혀보입니다
    저도 50 바라보는데 그렇게 까진 하지 않네요

  • 18. 정상인데요
    '19.10.12 9:16 PM (188.23.xxx.78)

    꼰대도 아니고요.
    가정교육이죠.

  • 19. 외할머니
    '19.10.13 1:27 AM (223.62.xxx.9)

    께서 손녀에게 좋게 이야기 하실 것도 강압적으로 가르치셨네요. 사실 별 것도 아닌 일들이니 손주들에게는 지적을 안하신 거지요. 손녀에게만 너 무 엄격하게 좋게 말하면 교육이고 나쁘게 말하면 구박 내지는 학대지요. 살림 봐 주시면서 쌓인 화를 손녀에게 화풀이 하신건 아닌지. 또 손녀는 할머니 마음에 들고 싶고 남자 형제들처럼 자신도 할머니에게 사랑받고 싶어 무의식적으로 할머니 가치관을 슈퍼 에고로 놓고 내 자아를 조정하게끔 한게 아닐까요. 어릴적 나의 모습을 이젠 관찰할 수 있으니 떠 올려 보세요. 원글님 따님에게 그런 외할머니가 필요 할까요?

  • 20. ......
    '19.10.13 2:01 AM (61.165.xxx.149)

    223님 말씀 정확하십니다.
    딱 그랬던 상황이었고요. 소름 끼치네요.
    어렸을 때 잘 모르고 했던 행동들이 무서운 존재에 의해 부정 당하고 심한 제재와 억압을 받고 심지어 매까지 맞는 상황이었다면 학대가 맞죠.
    내가 혼났던 상황들은 지금도 해선 안되고 더 나아가 남들도 해서는 안되는 일인거에요.
    난 국그릇 들고 먹었다고 매 맞았는데 티비에선 하하호호 웃으면서 국그릇 들고 마시다니..
    그런 일들이 무수히 많으니 일상에서 겹치는 상황이 생기고...
    꼰대가 이렇게 만들어지나 봅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내 딸에겐 외할머니는 필요없다고요.

  • 21. ..
    '19.10.13 4:13 AM (36.38.xxx.183) - 삭제된댓글

    딸에게 기본교육을 시키는건 필요하지만 그보다 외할머니의 잔상을 탈피하셔야 할거같아요. 부드럽게 넘어갈수 있는
    일들이 너무 강압적이고 지적하시는 부분이 틀린말은 분명
    아닌데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외할머니가 힘드셔서 그러셨나 손녀에게 사랑없이 규칙만
    너무 강요하신거 같아요

  • 22. ...
    '19.10.13 5:24 A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나이드셨으니 구세대는 무조건 맞구요.
    할머니 호통이 좋지않으셨으니 그분 말씀이 맞던 아니던 마음이 불편한 구석이 있는거죠.
    따님에게 한 말은 옳고 그르고 보다는
    아무리 어조가 부드러웠어도
    해야한다 라 하였을텐데
    그 기준이 어디에 근거한건지 따져보세요.
    근거는 본인의 지식과 경험이죠.
    그게 꼰대랍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서 .혹은 맞고 틀리고로 꼰대가 되는게 아니고 나이가 적어도 꼰대예요. 어린 젊은 꼰대. 내 방법이 가장 맞고 좋다 라 하면 꼰대입니다.

    저는 따님에게 주의한것이 나쁜지 아닌지 옳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꼰대냐 묻는다면
    예 .

    기준이 자기만의 것이면

  • 23. 저는
    '19.10.13 6:44 AM (119.70.xxx.4)

    밥 먹는데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밥상에 팔꿈치 올리고 먹는 건 예의가 없는 건데 라고요. 딴 사람이 그랬으면 발끈했을 말인데 아이가 그러니까 듣게 되더라고요. 선생님 모시고 살아요.

  • 24. 우선
    '19.10.13 7:47 AM (110.13.xxx.68)

    세상이 많이 변했구요 딸이 첫생리를 했으면 초등생같은데(요즘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초5 2학기, 6학년때 다 시작하고 중학교때 시작하는 애들은 체격이 완전 작거나 마른 여자애들뿐이더라구요) 초등생에게 원글님이 얘기한 생리대 뒷처리방법은 너무 가혹? 하다고 생각되네요. 뭐 나땐 예전에 다했어~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생각은 좀 접어두시구요..요즘 아이들은 공부한다고, 학원다닌다고, 핸드폰 한다고 바빠서 생활경험치가 완전 바닥이에요. 님이 원하시는 그런 뒥처리는 중3정도 되어야 하더라구요(제 딸을 봤을때...^^) 휴지통에 벌려져있는 생리대보고 기함한적도 많은데 원글님 따님도 차츰차츰 나아질꺼에요. 그러니 아이다운 부분을 너무 다그치시는 마시고, 천천히 알려주시면 될듯해요. 현재는 사춘기되는 딸과 멀어지지않게 관계유지를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하셔야 할 때라고 생각되네요.

  • 25. .....
    '19.10.13 11:27 PM (61.165.xxx.149)

    따뜻한 조언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를 무조건 혼내고 엄하게 키우면 안되는 이유..
    나중에 아이가 이해심, 배려심 없는 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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