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연락 안 받는 친구..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친구 조회수 : 16,067
작성일 : 2019-06-11 22:13:41

아주 좋은 친구에요

정말 좋은 친구에요


근데 갑자기 연락을 안 받아요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카톡을 해도 읽기는 하는데 답장을 안해요. 지금 두달째에요.

카톡 프로필 사진은 꾸준히 바뀌는거 보면 무슨 사고가 난것 같지는 않은데

참고로 친구한테 돈 빌리거나

신세한탄하거나

무슨 부탁을 한적은  없어요


그냥 한달에 한두번 안부전화하고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그런 친구에요

서로 아이 키우느라 바쁘구요

IP : 123.254.xxx.23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9.6.11 10:23 PM (116.37.xxx.94)

    친구한테 힘든일이 생겼을수도...
    아무연락도 안받고 싶은..
    제가 요즘 그래요

  • 2. ....
    '19.6.11 10:34 PM (223.62.xxx.46)

    제 친구인가 했네요.
    그러나 우리는 둘 다 애가 없고, 연락 안 받은 기간이 더 기니까 제 친구는 아니겠어요.

    제가 연락을 안 받는 이유는 친구가 잘못을 해서예요.
    작지만, 아주 무례한.
    그걸 기화로 해서 그간 그 애가 제게 그렇게 대해 왔던 것들이 터져 버렸어요. 돈 빌리자 한 적 없고 같이 뭐 먹으면 계산 미루지 않고 깔끔한 게 장점인 친구라고 생각했으나...
    생각해 보면 이런 일이 왕왕 있어 왔어요.
    저는 그 애한테 좋은 친구이자 좋은 사람이 되려고 했는데 그 친구는 저의 그런 태도를 ‘만만히 대해도 된다’고 착각한 모양이에요.
    (친구야, 착각이야. 나는 네게 부드러운 사람이고자 웃어넘기고 물러서 준 거지 만만히 봐도 된다는 신호는 아니었어. 사람 잘못 봤다.)
    한두 번은, 두세 번은, 그 친구가 바보는 아닐 테니까... 그리고 제가 자기에게 어떻게 대해 왔는지를 알 테니까, 돌아보고 고치리라 생각해서 넘어가 줬지만, 이제 그 인내심이 딱 끊어졌어요.

    연락을 안 받는 건 잠수인데, 이것도 잘 하는 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원래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은 이런 식으로 다루지 않는데- 이번에는 두 가지 이유로 이러고 있어요.
    첫째, 그 친구는 내 태도가 왜 이러는지 묻고 자신을 돌아볼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도 연락 안 받으니까 줄기차게 전화만 계속 해요. 제가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한번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제 의사 무시, 본인 의사와 본인 답답함이 제일 중요.
    나라면, 대체 이유가 뭔지 혹시 잘못한 게 있는지 물어라도 볼 텐데. 묻기 자존심 상한다면 돌아보기라도 할 텐데.
    개선할 수 있다면야 마주 앉아 밤샘 이야기라도 하겠지만. 이 친구는 (설사 속으로 좀 잘못한 것 같더라도) 코웃음치며 아 뭐래~ 라고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 말해 봤자- 라는 절망이 입 다물게 해요.
    둘째, 화가 아주 많이 나서예요.
    웬만하면 화를 내지 않지만 저는 한번 화나면 그 분노의 불길이 사방을 다 태워 버릴 만큼이란 걸 알아요. 그런 저를 보고 싶지 않고 어리석은 그 친구를 태워 버리고 싶지도 않아요. 입을 열면 불길이 나갈 것 같아서 입 다물고 있습니다.

    저와 똑같지는 않더라도, 그 친구의 마음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짐작하기에 도움 되려나요.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마지막 통화, 또는 만났을 때 원글님이 어떤 말을 하고 태도를 보였는지.

  • 3. 수년
    '19.6.11 10:39 PM (210.178.xxx.104)

    만난 친구도 그런 식으로 멀어지게 되던데요. 미혼 때도요. 연락두절이 인연의 끝이죠. 한두번 어쩌다 연락 안받은 게 아니고 여러 차례 무시당한 거면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선 거 맞아요. 설사 힘들고 우울한 시간이었다고 해도요. 시간이 한참 지나서 나한테 연락이 온다고 해도 이미 마음이 차가워져서 전화 안 받게 되고요

  • 4. ...
    '19.6.11 10:40 PM (221.151.xxx.109)

    서운하게 한 적이 없는지 생각해보시고
    아니라면,
    친구가 현재 힘든 일이 생겨서 연락을 안할수도...

  • 5. 저도
    '19.6.11 10:42 PM (121.154.xxx.40)

    그런 친구 있는데
    맘이 좋은 친구라
    알리고 싶지 않은일 있나부나 생각하고 있어요
    저도 알리고 싶지 않은일 생겼을때 그랬거든요

  • 6. 원글이
    '19.6.11 10:46 PM (123.254.xxx.235)

    223님. 제가 무언가 잘못한게 있을것이다 생각은 하고 있어요
    꾸준히 복기하고 있긴한데 잘 모르겠어요
    친구분이랑 다른점은 전 전화를 안받는다고 줄기차게 전화를 하진 않아요
    지난 두달동안 평소와 같이 한달에 한번 전화 그리고 카톡으로 안부 한번 했어요

  • 7. ....
    '19.6.11 10:52 PM (223.62.xxx.46)

    원글님,
    그렇다면 확실히 제 친구는 아니시네요. ㅎ
    한 번은 물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내가 너에게 모르는 사이에 뭘 잘못한 게 있는지, 하고요. 뭔지 말해 주면 돌아보고 고칠 만한 건 반성하고 고치겠다, 아니라면 나도 해명할 기회가 있으면 한다.
    잘못이 없다면 혹시 무슨 일 있어서 연락이 힘든 거냐, 그래서 연락 받기 싫은 거라면 괜찮아지면 연락 달라, 기다리겠다...
    그런 얘기 해 주시면, 둘 중 어느 경우라 해도 사람을 포기하게 되진 않지 않을까요. 그 정도 말씀하신다면 원글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시는 거라고 봐요.

  • 8. ,,
    '19.6.11 10:56 PM (125.187.xxx.209)

    님에게 상처받은 일이 있을것 같아요..

  • 9. 원글이
    '19.6.11 11:04 PM (123.254.xxx.235)

    힘든일이 있거나 혹은 나와 이제 인연을 끊고 싶어서일수 있어요.
    힘는일이 있어서라면 이해할수있고 나에게 실망이 커서 인연을 끊고싶은거라면 사과를 하거나 그래도 안풀리는 뭔가가 있다면 아쉽지만 친구가 원하는데로 해줄 생각인데.. 저도 함께 연락을 끊으면 이대로 인연이 끊기는게 아쉽고 무반응에도 예전처럼 연락을 하자니 스토커처럼 보일까봐 신경이 쓰이네요..

  • 10. 맞아요
    '19.6.11 11:07 PM (121.88.xxx.63)

    뭔가 틀어져서에요. 저도 친구가 쌩한 느낌 들길래 혹시 나한테 맘 상했냐니까 실망했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게 없어서 왜냐고 물어봤더니 말하기 싫대요. 근데 제가 좋아하던 친구라 잘해주기만 했는데 정말로 저는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지금도 궁금하네요.

  • 11. ..
    '19.6.12 12:34 AM (175.116.xxx.93)

    냅둬요. 제친구중엔 정기적으로 저러는 친구있었는데 제가 끊었어요.

  • 12. 저도
    '19.6.12 1:05 AM (211.201.xxx.16)

    그래요
    명절 전 생일 때마다
    꼭 연락 주던 친군데
    몇년째 연락이 안돼요ㅠ
    카톡 프로필도 그대로
    카톡은 읽는데 답장이 없어요
    전화도 안 받고ㅠ
    저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친구도 마찬가지예요
    사실 이젠 생사 여부가
    걱정될 지경이예요

  • 13.
    '19.6.12 1:11 AM (223.62.xxx.208)

    이 글 읽다 생각났는데 절친이 올해는 생일축하문자 안줬네요 설마 아니겠지? 낼 연락해봐야겠어요

  • 14. ㄹㄹ
    '19.6.12 1:23 AM (121.163.xxx.188)

    저는 제가 끊어 본 적도, 끊김 당한 적도 있어요. 끊은 이유는 그 친구를 대하는데 점점 피곤해져서였고, 끊김 당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유가 있었겠거니 해요. 인생이 그냥 그런 것 같아요. 너무 미련두지 마세요. 인연은 생기고 사라지고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그런 복잡한 것이니.

  • 15. 상관마세요
    '19.6.12 1:44 AM (175.120.xxx.181)

    잘해주는것도 지 감정
    삐져서 잠수인것도 지 감정
    그냥 버리세요

  • 16. 저도
    '19.6.12 1:52 AM (92.110.xxx.166)

    절친과 거리두고 있는데요. 고등학교때 만났으니 엄청 오래된 사이죠. 고등-대학 까지는 엇비슷하거나 친구가 좀 더 잘 나갔는데요. 졸업 후부터 제가 더 빨리 취직했고, 영어도 잘 늘려서 승진이며 유학도 잘 갔고, 어리고 잘생긴 남자와 결혼했어요. 친구는 저한테 일자리 소개해달라고 조르기에 소개 해 줬더니 일년만에 박차고 나갔고, 스팩치고 돈 안되는 쪽 다니다 그 업계 노총각 나이 차 많은 분이랑 결혼했는데 남자가 막내에 위로 누님이 주르르. 자기 생일에 시엄마 생신 겹쳐서 거기 생신상차리더라고요.... 계속 우는 소리, 힘든 소리 하는 거 묵묵히 다 들어줬는데, 어느 순간 은근히 저를 깎아내리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본인도 모르게 (‘남편이 잘 생겼는데 볼 때 마다 팍팍 늙네? 허긴 저런 상이 절정기 지나면 폭삭 삭는다더니.. 얘 그게 맞는말인가봐’라고). 아님 제가 하는 얘길 확대 해석해서 화를 내거나 (자기가 어렸을 적 했던 얘기를 기억난대로 떠올렸더니 정색하고 본인이 언제그랬냐며 사과하라고 난리난리..). 그럼에도 고딩때 추억이 하도 소중해 그냥 다 이해해주다가, 어느 순간 정이 떨어져서 더는 못 만나겠더라고요. 저러는 건, 아마도 그간에 조금씩 쌓인게 더는 감당 안 돼 한 번에 일어난 일일거에요. 본인에겐 갑자기지만, 상대에겐 결국엔 인거죠.

  • 17. 잘됫어요
    '19.6.12 1:55 AM (50.74.xxx.50)

    그냥 번호도 지우세요 내가 미안한 마음도 작은 배려도 무시하는 사람 잊으세요 아주 잘된다고 신한테 감사하세요

  • 18. ..
    '19.6.12 1:58 AM (211.108.xxx.176)

    제 친구가 절 그렇게 좋아하고 편하게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매일 한두시간씩 전화해서 남편욕 시댁욕
    결혼을 3번 할때까지 다 들어주고 부모 형제도 울고싶은
    알굴로 예식장에 서있는데 저 혼자 아이데리고
    유일하게 가준 친구였는데 정말정말 기빨리고
    매일 하는 하소연 들어주기 힘들고 정작 나 힘들고
    정신 없을때도 친구에겐 말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얼마전에 연락 끊었더니 그 동안의 공은 하나도 없이
    막말로 마지막을 끝내더라구요.
    그걸 10년이나 봐준거 정말 후회돼요.
    10년전에 끊어버렸어야 했어요.

  • 19. wisdomH
    '19.6.12 6:27 AM (117.111.xxx.46)

    나도 내가 그리 끊은 지인이 있어요.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도 만나 앉아 있고 싶지조.
    더 이상 그 사람 보고 싶지 않아서요.

  • 20. 친구
    '19.6.12 6:30 AM (223.38.xxx.109)

    저도 그렇게 연를 끊은 이가 있어요.

    점넷님과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함께한 세월이 있어 자주 생각나지만, 다시 만나고 싶진 않네요.

    만나고 헤어지고, 또 다른사람 만나는게 인생이라 하대요.

    그냥 잘살길 바래요.

  • 21. ㅇㅇ
    '19.6.12 11:36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그냥 여기까지인가보다 하세요.

    전 이런경우는 아니고 예전에 회사에서 어떤 여직원이 갑자기 혼자 팽돌아 말안하고 안면몰수 하더라구요.

    며칠전까진 살갑게 먼저 다가오던 여자라서, 무슨일이라도 있나. 혹시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 싶어서
    무슨일인지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말하기 싫다나?
    그래서 내가 아니 내가 잘못했으면 이유라도 알아야지 그러니, 이유 알 필요 없다구요. 말하기 싫다구요!! 하고 소리지르면서 꽥꽥 거리던데 결론은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들더라구요.

    연락 끊으면 연락 끊으세요. 님이 거슬려서 연락 끊었으면 저쩍도 연락 하기 싫을테고,
    님이 잘못 없는데도 그냥 연락 끊었다면 그런 사람 저도 거절인지라..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답변없으면 그냥 이미 끝난거니까, 님도 그냥 끝내세요.

  • 22. ㅇㅇ
    '19.6.12 11:38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그냥 여기까지인가보다 하세요.

    전 이런경우는 아니고 예전에 회사에서 어떤 여직원이 갑자기 혼자 팽돌아 말안하고 안면몰수 하더라구요.

    며칠전까진 살갑게 먼저 다가오던 여자라서, 무슨일이라도 있나. 혹시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 싶어서
    무슨일인지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말하기 싫다나?
    그래서 내가 아니 내가 잘못했으면 이유라도 알아야지 그러니, 이유 알 필요 없다구요. 말하기 싫다구요!! 하고 소리지르면서 꽥꽥 거리던데 결론은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생각들더라구요.

    연락 끊으면 연락 끊으세요. 님이 거슬려서 연락 끊었으면 저쩍도 연락 하기 싫을테고,
    님이 잘못 없는데도 그냥 연락 끊었다면 그런 사람 저도 거절인지라..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답변없으면 그냥 이미 끝난거니까, 님도 그냥 끝내세요.

    그리고 저도 연락 끊어본적 있지만. 연락오면 지금은 볼 생각 없다, 나중에 기회되면 그때 보자 이런식으로 대꾸는 했거든요. 그러다 어느순간 정리됐지만, 남의 전화 카톡 일방적으로 씹는 인격은 제 쪽에서도 거절인지라 아쉬움 없긴 서로 마찬가지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987 여성혐오하는 일부 남자들 ........ 20:01:11 22
1667986 소보로빵 위에 땅콩범벅 부분만 먹고 싶은데요 1 ㄴㄱㄷ 19:58:38 92
1667985 한덕수 유사계엄 가능성이 있대요 2 미치겠네 19:57:54 422
1667984 강남 피부과에서 간호조무사 하는거 추한가요? 7 50인데 19:56:10 287
1667983 오전 운동 후 낮잠 주무시나요? 000 19:55:23 102
1667982 오징어게임 질문있어요 (스포) 뭐지 19:55:16 128
1667981 오겜2 야한장면 나오나요? .... 19:51:45 180
1667980 한덕수 저거 미친거 아닌가요 17 화병 19:48:53 1,573
1667979 오겜2에 마약 탑이 나오는데 오겜2 19:45:59 364
1667978 계엄때문에 매일 매일 가난해져 당장 탄핵 19:45:55 290
1667977 스파게티를 도시락으로 싸려면 4 도시락 19:45:53 345
1667976 MBC 뉴스 시작해요 1 지금 19:45:42 495
1667975 달지않은 샐러드 소스 어떻게 만드나요? 3 질문 19:44:35 187
1667974 윤석열을 사형 시켜야 다시 이런일이 생기지 않는다 8 19:44:05 339
1667973 전군이 다 계엄에 관련돼있다는데.... 2 가치 19:42:30 595
1667972 뉴스타파) 계엄을 막은 사람들 1 내란진압되야.. 19:40:46 441
1667971 오징어게임 1부터 봐야 하나요? 3 ... 19:40:18 410
1667970 여자나이 45살이면 남자 38살 사겨도 이상할 거 없죠? 14 ... 19:40:06 618
1667969 남편 때문에 속터져서 제가 이상한건가요 4 연말 19:35:42 591
1667968 형사법 학자 “내란 반대했어도 회의 참여한 국무위원 처벌 받아야.. 3 극형이 답!.. 19:34:35 1,236
1667967 한양순성길 완주했어요 5 ㅇㅇ 19:34:35 261
1667966 블랙들이 어디라도 공격하면 우리 어떡해요 나라걱정 19:34:34 223
1667965 jpg 파일 pdf 변환을 모르겠어요. 4 ㅇㅇ 19:31:07 402
1667964 에브리봇 물걸레 2 ........ 19:30:57 371
1667963 강릉, 강원도, TK 및 경상도 불매하려고요 6 행동 19:30:54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