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채칼 구입기

[mariah]

오늘 저녁에 롯데 잠실점 7층을 마구 배회했어요.

주방 코너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양배추 전용 채칼은 안 보이고
매장 직원들에게 물어도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왕따시 큰 채칼 세트만 보여주고..

감자껍질 까는 거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해줘도 아무도 모르고..
한참을 배회하다 마침 아는 점원이 있더군요.
그러나 그녀의 말은..
"어 그거 품절 되었을껄요? 내가 어디서 분명히 봤는데 그걸.. 행사 상품이었나?"
하며 다른 매장 직원들에게 물어가며 찾아주더군요.

채칼을 어디 이상한 장 구석(?)에서 꺼내면서 하시는 말이,
"인터넷에서 보고 오셨어요?"  "아 네.."
"아니 어디 인터넷에 이게 나왔다고 하던데 찾는 분이 너무 많아요.
전화도 엄청 오고 어떤 분은 부산에서 10개나 주문해서 포장해서 보내드려야 해요."

82쿡 생각하며 혼자 웃었는데,
인터넷 보고 찾아오시는 분 드리려고 안에 넣어두고 찾는 분께 꺼낸답니다. ㅎㅎ

어쩐지 아무리 매장을 두리번 거려도 안 보이더라구요.
매장 위치는 7층 주방 용품 코너에 테팔 매장 옆이어요.

집에 와서 사용해 양배추 썰어보니 아주 곱게 잘 썰리네요.
근데 끝 부분으로 갈 수록 손 벨까봐 조심해야 할듯!

참, 원래 글 올려주신 분은 12,000원 주고 사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정가 17500원에 20% 세일하더군요.
제가 12000원으로 봤다고 우겼는데, 그 매장 7년 근무했다고 그 가격이 맞다고 하시길래,
그냥 샀어요. -_-;;

채칼 주제에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

[히야신스]

왜 양식먹을때나오는 ... 곱게썰린양배추가 이 전용채칼로 썬것인가요?

[푸른잔디]

양배추말고는 뭘 깍을 수 있는건가요? 아시는 분 알려주세용~

[onion]

저도 롯데 영등포점 매장에서 구경만 했었는데요..(여긴 진열중)
감자 깎듯이 양배추를 깎는건가요?
상상이 잘 안되서..

[watchers]

양배추를 칼로 썰고 나면 쓸려나간 단면이 시간 지나면 누렇게 뜨쟎아요.
그래서 전 낱장으로 뜯어서 채썰어 사용하거든요.
그럼 괜챦은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한장씩 곱게 채썰어지지 않을까요?
그래두 머 돈들인거보다는 못하겠지만...

[mariah]

히야신스 님,
양식 먹을때 나오는 고운 양배추가 이걸로 썬거 맞는 것 같아요.(돈까스집 양배추도)
테스트해보니 아주 곱게(라는 표현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종이로 치면 일반 A4용지와 얇은 사전 종이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썰어지더군요.

이 칼로 썰다가, 문득 옆에 있던 감자 칼로도 해 봤는데 안되더군요. -_-;;

푸른 잔디님, 오늘 산 제품이라 딴 건 뭐 할수 있는지 아직..

onion님, 양배추 결이 보이는 면에 채칼로 감자 껍질 까듯이 긁어주면 되요.
그럼 굉장히 보드라운 양배추 채가 되요.
손으로 쥐어도 꺾이거나 부서지지 않는 보드러운 양배추채여요.

watchers님,
제가 전에 칼로 얇게 썬다고 해봤는데, 솜씨가 부족해서인지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무슨 독일제 채칼세트인지 하는걸 샀는데, 덩치가 크고 부담시려서 양배추 한번 썰때마다 꺼내서 합체하기도 부담스럽더라구요. (5년간 사용한 것은 10번 미만일듯)

다 좋은데 가격이 안 착하죠?(일제라는 것 빼고) -_-;;

[소박한 밥상]

어제 쇼핑 거하게 하고

양배추용 채칼만 잊고 못 샀네요.

신세계 강남점이나 현대 본점에는 없을까요?

롯데 잠실까지는 도저히 갈 정열이 부족한데...

만일 못 사면 mariah님이 도와 주시와요^0^

[능단]

http://www.sikdo.com 여기 첫화면에 브랜드칼 빅토리녹스 클릭하면 메탈감자칼이라고 나오는데 혹시 그거 아닌가요 . 설명에는 야채칼이라고 되어있구요 . 가격도 훨씬 싼데..

[unigreen]

얌에서 어제 그 카이 양배추용채칼 14000원에 샀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세요.
http://www.yum.co.kr/

[unigreen]

어제는 있었는데 다 팔렸는지 오늘은 없네요....

[프라푸치노]

그거 지금 롯*마트에서 행사하던데요.
가격이 12,000원으로 보고 왔어요. 그리고 저번에 혜경샘이 사신 깨갈이랑 후추갈이를 한개에 15,000원에 팔더군요.
그리고 여러가지 신기하고 재밌는 물건들 많이 팔아서 재밌게 보고 왔어요...^^

[mariah]

능단님, 그 빅토리 녹스보다 더 넙적한 것이어요.

롯데 마트도 가봤는데 거기선 못 찾겠더라구요 저는, 원래 다니던 마트가 아니라서 그런지..

깨갈이랑 후추 갈이(가는 부분이 세라믹으로 된것)은 저도 봤어요(잠실 롯데)

그나저나 양배추 채칼 저는 비싸게 주고 샀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