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싸이즈침대에 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smile]

늦가을에 결혼할 예비신부입니다.
김선생님의 목소리만 듣다가(아침 출근길에 CBS라디오서 일주일에 한번씩),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게 되니, 바로 여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 뵙게되어 진짜 반갑습니다.

결혼날짜와 장소만 정해놓고 있어서
이것저것 준비할 것은 많은데, 몸은 직장에 있고, 마음이 바쁩니다.

그 중 고민 한가지,
결혼한 친구들이 침대만큼은 꼭 킹싸이즈를 준비하라고 충고를 하던데요....

그래서

1. 과연 퀸보다 킹이 바람직한건지,

2. 킹싸이즈 침대는 주로 이름모를 엔틱가구에 많이 나와있던데, 제품에 대한 신뢰는 논외로 하더라도, 일단 비용도 고가여서요. 그래서 에이스침대나 시몬스침대와 같이 침대대표 브랜드에서 혹 킹 싸이즈침대를 구입한 경험이 있으신 선배님들, 모델 추천과 함께 경험담좀 들려주세요.

3. 그리고 메트리스 종류가  다양하고, 그 종류에 따라 가격또한 천차만별이라서요. 적당한 매트리스 종류도 추천해 주십시요. "가격대비 성능"이 괜찮은 제품으로요.(지금 현재 시몬스쪽으로 마음이...)

첫 방문에 까다로운 질문드려 죄송하구요.
주로 주방살림에 관한 이야기 코너인 것 같은데, 갑자기 침대이야기라....걱정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amchris]

아이낳고보니 퀸보다는 킹이 더 좋겠다는 생각은 해봤습니다.
저는 애기랑 함께 잘 경우가 많았거든요. 남편은 맨 끄트머리에서 새우잠 잡니다.

[stella]

저 올 2월에 결혼하면서 그거때문에 무지하게 신랑이랑 고민했거덩요(킹을 하면 방이 좁지 않을까해서) 근데 써보니 정말 편해요. 저나 신랑이나 마른편이지만 넓으니까 굴러다니면서(ㅋㅋ)자서 좋아요. 아는 선배가 퀸썼다가 옆사람뒤척임에 자꾸 깬다고 반품했었거든요. 킹으로 바꾼다고.. 그 선배가 신신당부하더라구요. 자기는 그래서 멀쩡한메트리스커버 바꾸느라 돈 많이 들었다면서.. 전 덕분에 킹으로 했는데 자다가 다른문제로(화장실이나 소음문제 등) 깬 적은 있어도 침대 불편함은 못느낀답니다. 전 시몬스 NTS로 해서 200만원정도(프레임포함, 롯데본점에서 엄청깎아서 포켓스프링베게까지 받았어요)에 샀는데 시몬스가 좋은거 같아요. 다른 가구집에서 라텍스니 뭐니 많이 취급하지만 가구점에서는 매트리스로 가격 많이 남긴다고 침대만큼은 에이스나 시몬스같은데서 사라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한가지 단점은 매트리스커버살때 추가비용이 들어요. 근데 전 이것도 깎아서 수선비정도만 조금 주고 천값은 따로 안냈어요. 정품 살땐 미리 주문제작 되는데 가끔 백화점에서 행사가로 파는건 살 수 없는 문제가 있긴 한데.. 암튼 킹 강추임다^^ 결혼준비 잘하시구 흥정도 잘하세요^^

[stella]

아~ 그 선배는 침대를 주문제작해서 가로 2미터짜리로 했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전 시몬스 LK사이즈(가로 175센티)로 했어요

[Jamie]

King size(제껀 2m x 2m)써보니 참 좋아요. 서로 편하게 잘수 있고, 애기랑 한번씩 같이 잘때도 세식구가 편히 잘수 있습니다. 다만 침구등을 주문할때 별도 주문을 넣어야 하는 점에서 약간의 불편은 있지만, 저희집은 참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킹 사이즈라고 다 같지는 않더군요. 브랜드마다 다르고 수입이랑 국산이랑 사이즈가 다르니 잘 확인해보세요.
보통 수입의 퀸 정도가 국내에선 킹사이즈라 그러더군요. 킹사이즈를 구입하실려면 높고 장식이 과한 프레임은 피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크기는 같아도 부피감이 많이 차이 나거든요.

[smile]

킹 침대에 관한 좋은 이야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괜할 걸 욕심내나 하는 생각이 잠깐 있었지만,
침대가 과학이라 할 정도로 집안내 중요한 인프라라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stella님의 시몬스 NTS매트리스 정말 참고할께요. 백화점서 우연히 앉아본 경험있는데, 상당히 느낌이 좋았던 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롯데본점, 200만원대, 저도 힘내서 잘 협상해 볼께요.

혹 번거로우시겠지만, 프레임 틀 넘버를 알 수 있을지요.
킹싸이즈 자칫하면 어르신들 돌침대 분위기와 흡사해서,
또 카달로그에 있는 디자인이 모두 전시된 것이 아니라서 고르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여유되시면 꼭 한번 알려주세요.

그리고 침구 사이즈, 수선비 추가 등도 명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니쌤]

왠만함 킹으로 하세요..
저는 결혼전 슈퍼싱글을 썼는데 가끔 엄마랑 그 침대에서 자기도 하고 그래서..
퀸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돌아다니면서 자는 신랑땜에 좁아서 제가 아주 힘들었죠...-_-)
이제는 험하게 자면 얻어맞는걸로 알아서 좀 얌전해지긴 했으나..
저두 여건만 되면 킹으로 바꾸고 싶네요.
방이 좀 좁아지면 어때요?
잠자리가 편해야죵..

[sueah]

저도 킹 사이즈 쓰는데 좋은 것 같아요..
침대는 자주 바꾸는 것이 아니니까..
길게 보시면 여러모로 나을 것 같네요..^^
그럼 잘 선택하세요!!

[stella]

전 3163 NTS로 했는데 이게 프레임 넘버인지 매트리스 넘버인지 모르겠네요.거기 카달로그에 나온 기본형일거예요. 월넛으로 직사각인데 옆에서 보면 볼록한..이해가 가시려나? 암튼 윗분 리플처럼 침대가 크니 그냥 베이직한 형태로 하는게 나을듯..

[아이스라떼]

저도 퀸 쓰는데..
아기 낳고보니, 아기는 절대로 아기침대에서 안자려고 하고
저도 밤중수유하려다보니 같이 자거든요.
남편은 새우잠 자다가 결국 거실로 나갔습니다.
킹사이즈면 괜찮다더군요...

[고릴라]

프레임 정하실때 나중에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서 모서리가 각지지않고 둥글둥글한걸로 선택하세요.
전 제기분고 취향만 생각해서 킹사이즈에 프레임도 양 사방에 30cm씩 걸터 앉을 수 있는 젠 스탈로 샀는데 아이가 모서리에 부딪힐까봐 스폰지처럼된걸로 뺑뺑 붙여놨습니다.(스탈 완전 눙게졌습니다)

그래도 이젠 아이도 좀 커서 3식구 모두 침대에서 딩굴어도 남습니다.
매트리스는 큰걸로, 프레임은 작은걸로 사세요.

또, 너무 높지않은걸로 사세요.
요즘 높은 침대가 유행이긴하지만....
저희 시누이는 매장에선 그리 높은줄 몰랐다는데 집에 갔다놔보니 엄청높고 잘 어울리지 않네요.(좀 웃겨요)
그리고 아이한테도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