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으면 최소한 기본 이상은 하는 가을옷 5가지

[디디야]

가끔 보면 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 없다든지,
사놓고 나면 다 비슷비슷한 옷이라든지,
자주 쇼핑해도 막상 딱 마음에 드는 옷은 없다든지 할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대부분의 경우는 기본 아이템들이 적어서 그런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계절별로 5가지 정도만 잘 갖추어도 그렇게 궁색하지 않은 외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가을철 필수 옷5 가지 얘기해 볼께요

- 최소한 기본이상을 할 수 있는 가을옷 5

1. 블랙 테일러드 자켓
    -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이고 가장 어려운 아이템이기도 해요. 처음에 구입할 때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잘 만들어진 제품으로 구입해 놓으면 몇년은 두고두고 잘 입을 수 있어요.
       구입할때 카라가 너무 크거나 작아서 튄다든지, 특별한 원단이 섞여 독특하다든지 하는것 말고
       카라 너비가 중간정도에 심플한 원버튼이나 투버튼정도의 제품으로 허리가 너무 강조되지 않은
       기본 라인으로 구매하시면 정장이나 캐쥬얼에 맞춰 여기저기 편하게 입을 수 있어요.
       원단은 소매를 잡고 흔들었을 때 둔탁하지 않고 가볍게 찰랑이는 정도 가벼운 원단이 가을에
       입기 좋구요. 느낌도 더 세련됬어요.

2. 블랙 기본핏 정장팬츠
    - 라인이 나팔이거나, 세미 나팔이 아닌 발목이 살짝 좁아지는 라인의 기본라인 정장팬츠도 꼭 필요한 아이템
       이예요. 발목이 살짝 좁아지는 디자인은 펌프스나 플랫슈즈와도 잘 어울리고, 힐과도 예쁘게 어울려요.
       너무 멋낸것 같지 않지만 적당히 얌전하고 세련된 느낌을 줘요.
       이것도 너무 뻣뻣하거나 광택이 들어간 원단이 아니라 부드럽고 광택이 없는 원단이 유행없이 오래 입을 수
       있어요.

3.  트렌치코트 (혹은 사파리)
      - 가을에 트렌치 코트라니 너무 뻔하고 재미없지만, 그래도 역시 기본 아이템을 잘 입는게 진짜 멋쟁이예요.
         굳이 버버리가 아니더라도 요새 10~20만원대 좋은 제품들도 많고 조금 젊은 주부들은 좀더 저렴한
         보세제품도 많아요. 물론 좋은게 좋은거지만 모두가 버버리를 입고 다닐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트렌치 코트가 없으신 분들은 당연히 숄더라인과 허리, 버튼이 모두 베이직하고 기본적인 제품이 정말
         요긴하구요, 기본 트렌치 코트가 있으신 분들은 작년부터 꾸준히 인기 있는 소매가 짧은 트렌치 코트나
         어깨에 숄카라가 덮힌 여성스러운 디자인, 허리라인이 강조되 풍성한 느낌의 디자인 제품도 좋은 것 같아요
         사실 트렌치 코트는 특정 브랜드, 특정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딱딱하고 재미 없는 스타일로
          모두 똑같이 입는 것보다는 이런 아이템은 조금 남다르게 입어도 멋진 것 같아요.
          딱히 트렌치 코트입을 일이 별로 없어서 난 패스 하시는 분들도,
          풍성한 핏의 사파리 정도는 있는게 좋아요. 너무 멋낸것 같지 않은 적당히 무심한 듯 시크한 프렌치 스타일
          사파리도 세련되고 입기 좋아요. 이런저런 모임부터 마트까지 두루두루 입을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기도
         해요. 레깅스에 롱면티입고 적당히 돌돌말은 머플러와 사파리차림은 프렌치걸 못지 않은 무심한 시크룩.

4. 핏좋은 청바지 (혹은 면바지)
      - 청바지 매니아 분들은 청바지만 입으시고, 청바지를 어려워 하셔서 면바지만 입으시는 분들도 계셔서
         청바지 혹은 면바지라고 했구요, 청바지는 은근히 까다롭고 어려운 제품이라 꼭, 여러번 착용해 보시고
         꼼꼼하게 핏 보시고 구매하시는게 좋아요. 한번 잘 구매한 청바지는 10년도 거뜬히 입을 수 있어요.
         저도 10년전에 구매한 일자 리바이스 청바지를 아직도 잘 입고 있거든요. 청바지도 역시 기본적인
         라인으로 구매해야 오래 입으실 수 있어요. 거리를 쓸고 다니는 와이드한 통스타일이나, 숨쉬기 힘들
         정도로 꽉 끼는 스키니진은 굳이 좋은 제품으로 구입할 필요 없이 그때 그때 유행따라 입으면 되지만
         발등에 살짝 덮이는 기장의 워싱잘된 일자 청바지는 언제 입어도 스타일이 좋은 아이템이예요.
         일자핏에 워싱은 노란색이나 녹색, 갈색등의 오일워싱이 들어가지 않은 깨끗한 블루색이 가장
         무난해요.

5. 심플하지만 화사한 원피스
       -심플한 라인의 원피스도 결혼식 많은 가을 필수 아이템이죠. 너무 타이트하거나 임부복처럼 너무
         풍성한 라인 말고 적당히 포멀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원피스가 여기저기 예식이나 모임에 가기
         좋은 것 같아요. 원피스는 너무 기본적이고 얌전한 스타일보다는 평소 스타일보다 한단계 정도 화사한
         스타일로 고르시는게 좋아요. 이런저런 자리에서도 주눅들지 않구요. 고급스러운 프린트가 화사한
         원피스도 좋고, 프린트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코발트 블루톤이나, 진녹색, 차분한 하늘색이나, 인디핑크
         등 조금 화사한 컬러로 대신 하셔도 좋구요.  단, 디자인이 너무 과감한 제품은 한번 입으면 딱 각인이 되서
         다음에 비슷한 자리에 입기가 좀 그렇구요, 좀 질리는 단점이 있으니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색감이나 프린트가 화사한 제품이 좋은 것 같아요. 민소매 원피스에 아까 1번 재킷을 함께 하셔도
         괜찮구요.

* 이 외 기타 있으면 좋은 옷들
        - 허리라인이 슬림하게 보이는 기본 화이트셔츠 : 청바지나 정장바지에 다 잘 어울려요.
        - 예쁜 프린트가 들어간 라운드넥 티셔츠 : 자켓안에는 너무 딱딱한 셔츠보다는 화사한 티셔츠가 더욱 센스
        - 면으로된 살짝 헐렁한 브이넥 티셔츠 : 청바지에 간단히 입고 머플러 하나 두르면 시크함 그 자체
        - 레깅스 : 말할필요 없는 기본 아이템
        - 가을마다 꼭 유행하는 타탄체크 롱셔츠나 자켓스타일 셔츠 : 은근 유행 오래가서 잘 입는 아이템
        - 루즈핏 가디건 : 헐렁한 핏 가디건은 요모조모 입을일도 많고 스타일도 살려주는 아이템
        - 하늘하늘 긴 머플러: 너무 두꺼운 겨울머플러말고 하늘하늘하고 풍성한 머플러 하나면 청바지와 면티도  
          시크하게 입을 수 있음.
      



written by 디디야

[더좋은날들]

안그래도 옷 좀 사려고 했는데 감사해요. 참고할께요.
근데 말씀해 주신 아이템이 하나도 없네.
34년 헛살았나봐요 ㅜㅜ

[도라]

저두요. 애 키워놓고 다시 일할려고하니 버는돈보다 옷값이 더 많이 들게 생겼어요. 어찌 기본 아이템이 하나도 없답니까. 이왕이면 브랜드도 몇개씩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옷 산답시고 나가봐도 처녀적에 잘가던 브랜드만 눈에 들어오고, 몸은 낼모레 사십인데 뭐를 사야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삼십대말에 입을만한 저렴한 브랜드들 추천해주세요.

[남이]

우와~ 감사해요 디디야님
가을옷만 말고 다른 계절 옷들도 올려 주시면 좋겠네요
저 같이 센스 없는 사람한텐 아주 유용한 글이예요
다시 한번 감사해요 다디야님

[jj]

정말 센스 있으신 분이군요. 부러워여. 전 언제나 이렇게 될까..
개인적으로 하프클럽 많이 이용해요. 브랜드 제품 저렴하게 사서 좋네요. 아이들 옷도 저렴하고.

[유키농]

^^ 저는 트위드 자켓 추천요.
청바지, 모직바지, 스커트에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유행도 안타요.

[오렌지마멀레이드]

요리 선생님도 계셨나봐요

일반인인줄 알고 엄청 기 죽었는데...

조금은 위안이 되네요

[배낭여행]

핏좋은 청바지+검정자켓,,,투자 하세요
유행에 덜 구애 받고,,,오래 입을수 있답니다

[변신]

진짜 도움되네요. 제가 딱 그런 케이스거든요. 옷장 열어보면 옷이 있긴 있는데... 항상 입을게 없고
고민만 하는 스타일인데요.. 이거 보고 테일러드 자켓, 트위드 자켓 찾아보고..
이런식으로 입는거구나 했네요 ㅋㅋ
사실 테일러드 자켓은 없지만 트위드 자켓은 하나있어요.
테일러드 자켓 고려해봐야겠네요.
도움 많이 되었어요~감사..
계절별로 한번더 해주심 감사하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