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나무 꽃향기와 같은 향수는 어떤게 있나요?

[좋은엄마]

지난주 스승의 날 꽃선물할까해서 꽃가게 들렀다가 치자나무가 있더라구요.
반짝반짝 윤기나는 잎사귀에 하얀꽃에서 나는 향기가 넘넘 좋아서 작은 화분 몇개 사가지고 왔습니다.

아이들도 저도 너무 너무 매력적인 향기에,  재작년 여행차 하와이 갔을때 묵었던 숙소에서 나던 하와이 상징꽃(?) 하얀색꽃에서 나던 향기와도 비슷한거 같고,

아무튼 그 이국적인 향기, 쟈스민향이라고도 하는데, 제가 아로마테라피를 해봐서 쟈스민향은 아는데 그건 좀 너무 진하고 오래 맡으면 머리가 아파지던데,  

이 치자꽃향기는 너무 은은하고 좋네요~

혹시 이 향기와 같은 향수를 알고 계신가요?   가까이 두고 싶어요~  알려주세요~^^

[소박한 밥상]

저도 치자나무 너무 좋아하는데
키우기를 실패하길 여러 차례
잎도 앙증맞고 빤짝거려 주고
향기도 무척 좋죠
지금 무럭무럭 크지 못하고 앞베란다의 좋은 자리에서 골골거리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풍부한 꽃향기니까 floral이라고 써진 향수는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쓰고 있는 LANVIN랑방(프랑스)의 연보라색 동그란 유리병의 향수 은은해요
종이곽도 버리고 병바닥의 상표 글씨는 보이질 않고.....
나중 알게되면 알려 드릴께요
두바이 면세점에서 추천 받았어요
저같이 늙은 여자^ ^에게 적당하다고요

[좋은엄마]

소박한 밥상님 감사해요~ 그쵸? 치자꽃향기도 치자나무잎사귀도 넘 예쁘죠~^^ 보통 일반향수 집에 몇년째 그대로인데... 샤넬, 겔랑,... 등 왜 제겐 머리 아프고... 이젠 벌써 십여년전 참 은은한 파우더리한 플로랄계열의 향수가 참 좋았는데... 보랏빛향수병의 바닥이 보일때쯤에야 그향수를 다시 찾아보니 주변에서 찾을수없더라구요. 향수병이 바뀐건지 단종된지... 그런데 왠지 님께서 말씀하신 그 향기가 그전 그 향수아닐까 싶어 살알짝~ 기대되네요~ 상표는 생각안나는데 보랏빛향수병이었다는건 확실해서... 기억나심 나중에 연락주세요~^^

[나나]

랑방에끌라예요 그거 ㅋㅋ 젤 여성스럽고 무난한향수죠 ㅋㅋ안그래두 그거좋다구 추천할라구했눈뎅.. 젤좋아하는 향수는 빰뿔륀 이지만 ㅋㅋ

[어여쁜]

저의 한때 취미가 향수 모으기였을 정도로 수십개를 가지고 있는데요,
저도 치자꽃에 홀릭해서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어요.
치자꽃으로 섬유 염색도 한대서 울엄마는 시도하셨다가 홀라당 망친 기억도 있는데
인도인가 어느 나라에선 치자꽃이 최음제;;;로 분류되서 신혼 첫날밤에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에구..부끄러워라.

향수에는 치자꽃향이 베이스로 들어간 종류가 많아요.
치자꽃향의 결정판은 엘리자베스 아덴의 가드니아(gardenia)가 아닌가 싶어요.
영어로 치자꽃이 가드니아쟎아요.

저는 뿌리는 것보다 모으는 것에 의미를 두고 향수를 수집했지만
가끔 뿌리기도 하는데 꽃향기류의 향수를 사용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아프고
그렇더라구요.가드니아 역시 뿌리고 출근한 날 쏠려서 힘들었습니다.
남들에게 나는 은은한 꽃향기는 좋던데 저랑은 절대 아니네요.
이 가드니아 역시 짝사랑 하는 향수 중 하나랍니다.

혹시나 임신을 해서 취향이 바뀌었나 싶어 장식장에서 꺼내 한번 뿌려봤는데
역시나 뱃속 우리딸까지 거부를 하는군요.
그러나, 치자꽃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어찌 생긴지도 모른다는 비화가..--;;;

[소박한 밥상]

랑방 에끌라........
외워야겠어요 ^ ^ 나나님
병바닥에 글씨가 또렷하지만 작아서 보이질 않네요
이렇게 노안 오기 전에
좋은 향수 많이들 즐기세용 ^ ^*

어여쁜님의 최음제에 대한 부끄러움에 웃게 되네요
엘리자베스 아덴의 가드니아.....
꼭 한번 써볼래요
치자꽃이 가드니아였군요
상식이 쑥쑥 느는 즐거운 소리가 들립니다 ^ ^
저도 마냥 모으다가
변질되기 전에 소비해야된다는 걸 알고는 무리하게 쓴답니다

[나나]

. 지금까지 향수선물 받은것들 죄다 써본적이 없거든여. 구찌엔비,쇼메,에르메스메디테리언,불가뤼...등등 ㅡㅡㅋ 근데,랑방에끌라는 누구나 다 좋아하는 향이라..선물할땐 그걸루해요

[싱글]

어머나. 좋은엄마님.. 반가워요. 저도 5월 초에 양재동 꽃시장 가서 치자꽃 사왔거든요. 처음 보는 꽃인데 어찌나 예쁘고 향기가 좋던지. 아쉽게도 꽃은 오래 피어있지 않네요.
그런데. 잎사귀가 자꾸 떨어지네요. 제가 잘못 키우고 있는건가 살짝 걱정~ ^ ^

[아줌마]

기드니아란 이름을 단 향수가 몇 있는데요
그중 제일 깔끔한 향이 이브로쉐입니다.
샤넬에서도 가드니아가 나와요
엄청 고급스러운 향이죠.
마크 제이콥스의 가드니아는 시원하구요
대체로 가드니아는 여름에 뿌리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향을 인공의 향수가 못따라가니까요..

[simple]

저도 치자꽃 향기를 너무 좋아하지만요..

그래서 마크의 가드니아도 있지만서도...

치자꽃 향기를 제대로 재현할 향수는 없을거에요..윗분 말씀처럼 자연의 향을 인공적으로 만들기는 너무 힘든거 같아요..

저도 그래서 포기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줌마님의 글을 읽으니 이브로쉐를 사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건...왜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