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제거제 - 베이킹소다+미강(쌀겨)

[차사랑]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지난번 녹차-청주 화장수를 실패한 이후 다시 도전하기가 무척이나 망설여졌다. 그래도 베이킹소다 각질제거제가 매우 만들기도 쉽고 재료도 집안에 널려 있어 도전해 보기로 결심!


일단, 약국에 가서 중조를 샀다. 100g에 400원. 베이킹소다보다는 싸지만 그래도 얼굴에 바를건데 식용이 나은가? 라는 약간 불안감이...약사선생님에게 물어봤다.."이거 각질제거제로도 많이 쓰나요?" "요즘 그렇게 쓰신다는 분들이 더러 있어요" 약간 안심...뭐 다들 같은 거라고 했으니 괜찮겠지...


점도를 높이기 위해 집에서 밀가루를 찾았다. 사무실에서 만들기로 맘을 먹고 있었기때문에 밀가를를 어딘가에 넣어 가야 하는데 매우 귀찮았다...그때 눈에 띈것...즐거운 농부 사장님이 주신 미강...미강이란 쌀겨를 말하는 건데 요것만 가지고도 각질제거와 미백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음...그럼 밀가루보다 좋겠지? 요걸로 가져가자...



이리하여 준비한 재료.



중조 100g, 미강 100g 정도 (정확한 양은 잘 모르겠다), 장미 10g, 물 200ml



1. 장미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우리는 동안 유리 용기를 준비하여 중조와 미강을 섞었다.
중조의 시큼한 냄새가 녹차청주 화장수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였지만 미강의 약간은 고소한 쌀겨냄새가 그나마 냄새를 지워줬다.

2. 섞어놓은 중조와 미강에 물을 조금 부었다. 잘 안 섞이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중조에서 거품이 조금 나면서 잘 섞였다.


3. 장미물을 전부 부어 섞은 중조와 미강. 주르륵 흐르는 정도로 우리가 보통 팩할 때 쓰는 정도의 점성이 생겼다. 집에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쓴다면 이 정도 점성이어도 상관은 없을 듯 하다.



*사용후기
-  집에 가서 써보려고 했으나 너무 궁금해서 그냥 사무실에서 써보고야 말았다.
-  얼굴에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른 상태라 매우 끈적거렸는데 손에 물을 조금 묻히고 한스푼 정도  
    덜어 눈가와 입가를 피하고 전체적으로 조금씩 문지르듯이 발라주었다.
- 미강입자가 보통 스크럽제에 들어 있는 것만큼 크고 베이킹소다도 미세하게 느껴진다. 이런 입자  
   들에 가려져서 그런지 사실 각질이 벗겨지고 있는 건지 어쩐 건지는 잘 모르겠다.
- 음...하지만 세척력은 매우 우수하다. 자외선차단 크림의 경우 폼클렌저로만 닦으면 얼굴에 좀 남아 있  
  는 느낌인데, 얼굴에 뭔가 남은 것같은 느낌 없이 매우 뽀도독 닦여졌다. 세척력이 우수하면 얼굴에 수
  분까지 다 떨어져 나가는 느낌인데 스킨이나 로션을 바르지 않아도 당기는 느낌이 없을 정도로 수분도
  남아 있었다. 일단, 매우 만족스러운 품질 *^_^*


  
* 캐나다에 가져가려고 마음을 먹었기때문에 좀더 점성을 높이고 미백효과를 주기 위해 밀가루를 첨가하여 똘똘 말아가야겠다.  

[쭈야]

님~~미강은 오디서 사신거예요??

[권미경]

님,, 미강은 보통 마트에 가심 쌀파는곳에서 요새 도정도 하잖아요.. 쌀겨 달라구 하면 비닐로 가득 공짜로 줍니다.. 세안하시고 젖은 상태에서 미강만 가지고 얼굴에 맛사지 하셔두 느낌이 좋으실거예요..

[해피걸]

전 옥션에서 현미 샀는데 사은품으로 주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