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이 훌쩍 넘고 나니
예전 어렸을때 여러가지들이 참으로 아른아른 거려요.
강원도에 사시던 외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썩은 감자로 만든-그 당시에는 감자 썩은걸로 만든거라고 잘 먹지도 않았는데-
감자떡.
요즘처럼 때깔곱고 모양 고운게 아니라,
그냥 손으로 꾹 주물러 찐듯한 거무튀튀하고 쫀득쫀득한 감자떡이 요즘들어 미치도록 그리워요.
인터넷을 뒤져도 썩힌 감자로 감자가루 만든다.....는 내용의 포스팅들은 보이는데,
그런 감자떡을 파는 곳은 보이지가 않네요.
워낙 요리를 못하는터라, 해볼 엄두는 도저히 안나는데,
그래도 그런 썩힌 감자가루가 있으면, 주물떡거려 쪄먹어볼까 싶은 생각까지도 하고 있어요.
혹시
감자를 푹 썩혀서 만든 감자가루로 찐 떡을 구할 수 있는 곳이나,
그런 감자가루를 구할 수 있는 곳 알고 계시면 정보 좀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