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다!> 는 말에 대해서 어찌 생각들 하시나요?
주로 50대 분들이 많이 찾아가는 귀농카페입니다
실제로 몸이 아파서 귀농을 하신 분이고 강원도 영월에 내려가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산에서 나물을 따다가 판매를 하며 성실성과 근면함......
거기에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듣고 찾아온 사람들로
카페는 날로 북적북적해졌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자
처음에는 자신이 농사짓던 농산물만 판매하다가 이웃의 형편이 어려운 노인분들의 농산물도
함께 팔아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이러저러한 요구로 공동구매라는 것을 시작했는데.....
몸에 좋다는 국산황기부터 시작하여 본인이 만든 각종 효소액들 그리고 나중에는 공산품으로까지
공동구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몇년사이 인터넷에서 계피가루가 유행했던거 기억하시지요
하도 계피가루, 계피가루하니까 여기 주인장이 계피가루 공동구매를 했답니다
인도산계피가루를 500g 에 30,000원에 판매를 하였다고 합니다.
주인장이 구입한 계피는 총100kg......
그런데 최근에 편백베개라는 제품을 공동구매하려고 글을 올렸더니 어느 신입회원하나가
<타사이트보다 비쌉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고 하네요.
곧바로 그 회원은 정보를 비공개로 했다는 이유로 준회원으로 강등이 되었고
이에 화가 난 그 회원이 지난번에 공구했던 계피가루는 사기다라는 내용의 글을 폭로했다고 합니다.
http://blog.daum.net/aosding7/532
바로 이런 글이지요.
카페의 한 회원이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옮겨다 놓았네요.
그리고 ((금자네사랑방))이라는 그 카페는 현재 비공개로 계속 운영이 되고 있고요
그런데....
카페주인의 답변이....<나도 몰랐다. 아마도 내가 어리숙해서 사기를 당한거 같다>라고 해명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공동구매한지 몇개월 지났고 더이상 드러내놓고 반론을 제기하는 회원들이 없으니
그냥 묻혀지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이 말 한마디....<나도 몰랐다>는 말로 모든것이 다 용서가 되는 것인지요?
오래전 귀농했을때 약초를 캐서 가져가면 몽땅 다 사주던 약재상이었다.
만약 내가 이 사실을 들추려고 하면 약재상의 다른 이런저런 비리가 들춰질 수 있다.
그렇지만 카페의 회원들이 원한다면 약재상을 알려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는군요.
그게 끝입니다.
저는 이 글을 짠돌이카페에서 읽고는 마구마구 분노가 솟아났습니다.
제가 한푼이라도 더 아끼며 살려고 바둥거리는 사람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50대면 우리의 엄마나 큰언니 세대인데.... 어찌 그들을 상대로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쿡님들은 용서가 되나요?
나도 몰랐다. 나도 피해자다.....하는 이런 논리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