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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농사는 소비자가 짓습니다

| 조회수 : 3,55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3-07 22:57:10

유기농을  좋아하지도

무농약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관행농사를 지어 대다수의 농산물을  도매시장으로 판매하고있는 농부입니다

하지만   약용으로쓰시는  농산물은 그래도  자연에 가까운게 좋지 않나 싶어

그냥 자연상태로 농사를 짖게 됩니다

야콘과 돼지감자( 뚱딴지) 를 농사지어  직거래로 판매를 하다보니

왜  비료와 농약을 쓸부밖에 없는지 이해가 갑니다

농업은   농업인들에게  봉사도  사명감도 아닌   생업입니다

근데 소비자 맘에 안들고 나름 농사를 짖는다면 돈이될가요?

돼지감자 와 야콘은  당뇨와 변비등 맛보다는 약용으로 쓰시는분들이 많아 

비료와 농약을 안쓰고 퇴비만으로 키웁니다  물론 농약과 비료가 필요없는 작물입니다

그러기에 자연에 가깝게 키우고있구요

근데  주문전화를 받을때  10중6정도는 큰거로 보내라

젤큰거로 골라보내라  그러시더군요

저는 섞여갑니다 그렇게는 못팝니다  그러구요

그러다보니 판매가 덜 되는것도 사실이구요

어느분한태 큰거만 골라간다면 다른분들한태는 작은게 더 많이 갈테니까요

저는 작아도 맛은 똑같고 오히려 먹기 좋다고 설명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그래도 아주작은건 빼고 보내드리거든요

근데 계속 주문이 큰놈으로만 들어온다면  그리고 돈을 벌어야한다면

쉬운선택을 하겟죠?   구근비대제(식물영양제) 비료 등을 사용하겟죠?

농업인이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영양제나 비료가 나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사용했다고 해도 안전하구요  저도  일반 채소(고추 감자)등의 농사에는 사용을 하구요

도시소비자님들이  보기가 약간 못나도  조금 작아도  꾸준히 구매해주실때

농약도 비료도 덜 사용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소비자가 찿는한  사용할수밖에 없구요

그런면에서 보면  농사는 농부가 짖는게 아니라 소비자가 짖는거 같아요

그냥 오늘 밭에서 돼지감자를 수확하면서 나눈이야기를 여기 적어봅니다

회원님들 행복하세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토리스
    '14.3.8 4:31 AM

    야콘과 돼지감자를 판매하시는군요..
    근데 농사는 짖지 말고 지어주세요..

    과일이니 야채니 큰게 좋다하고 비싸니 그걸 찾는거죠...
    혹시 크기를 나눠서 판매하면 어떤가요?

  • 시골아저씨
    '14.3.8 9:39 AM

    크기구분해서 판매하는 품목이 있구요
    그렇지 않은 품목이 있어요
    도매시장에서 요구하는 특 상 중 하 로 나눠질수있는게 있구요
    그렇게 판매 못하는 작물도 있어요 소량 생산판매는 그게 어렵더군요
    그리고 큰게 무조건 좋은게 아니기에 ..

  • 2. 몽이사랑
    '14.3.8 9:49 AM

    비단 농산물만 그럴까요
    축산물이든 수산물이든 큰거만 찾는 소비자가 문제죠
    몇년째 이용하는 오리농장이 있어요
    non-gmo 사료로 과일 채소 곡물 수산물등을 먹고 방목해 키운 오리인데
    크기는 일반오리보다 작지만 볶았을때 지방의 맛과 풍미가 비교가 안될만큼 아주 맛있었어요
    하지만 수지타산이 맞지않아 더이상 구매를 할수가 없는데 대부분 소비자들이 하는말이
    왜이렇게 오리가 작냐? 이런말들을 많이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육류소비를 유전자변형사료노출이 안된걸로 구매를 하는데 맛과 식감이 일반 마트나 정육점거와는
    비교가 안되요 계란을 항상 사는곳이 있는데 마침 딱 떨어져서 마트에서 샀는데
    초란알이 몇개 보이더라구요 이런저런 문의할게 있어 통화를 해보니 그좋은 초란을 몰라보고
    크기가 작은걸 넣어다고 항의전화도 종종 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건강한 먹거리를 몰라보는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지않은 이상 그저 눈에 보기좋고 크기만을 쫓는 우는
    계속되겠지요

  • 시골아저씨
    '14.3.8 9:50 PM

    한국사람 기술도 좋고 머리도 좋아
    작은거 선호하면 또 금방어떻게하든 만들어 낼걸요 ㅎㅎ
    소비자들이 농산물에 조금만 관심가진다면
    일반농을 유기농으로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아서 사진않을텐데요
    그게 제일싫은부분중하나입니다
    직거래 도전하면 장사꾼 취급하고
    좀싸게 팔면 중국산 취급하고
    제대로 된 값 제시하면 비싸다고 하고 ㅎㅎ

  • 3. 몽이사랑
    '14.3.8 9:54 AM

    겉만 번듯한 포장 흠집없는 모양새=제품의 질이 아닌데 말이죠

  • 시골아저씨
    '14.3.8 9:51 PM

    네 어떤먹거리냐에 따라서
    다르게 판단되어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4. 프리스카
    '14.3.8 12:25 PM

    우리동네 이장님 농사 짓는데 남들이 보면 아주 게을러 보여요.
    주변분들은 열심히 농약치고 바쁜데
    그 분은 자기도 먹을 거라고 잘 안치거든요.
    쌀이던 야채던 상품가치는 덜한데 먹어보면 맛이 달라요.
    작년에 고추도 보니 몇 개는 탄저병 걸린 것이 섞였지만
    그만큼 저농약이겠거니 믿고 구입했어요.
    쌀도 그래요 신청하면 5분도미로 찧어서 주는데
    이쁘진 않지만 맛은 구수해요.

  • 시골아저씨
    '14.3.8 9:52 PM

    저는 농사지을때 내가 먹을수 있는것만 판매해요
    내가 먹을거 남에게 팔거 따로 농사짖지도 않구요
    대부분의 농가들이 그래요
    하지만 그렇지 않고 양심을 속이는 농가도 있겟죠 ㅎㅎ

  • 5. pefe
    '14.3.9 12:30 AM

    농사는 짓는 거임.

    개가 짖는다고요.

    좋은 글인데 제목이 ㅠㅠ

  • 시골아저씨
    '14.3.9 7:56 PM

    네 지적하시어 수정하였습니다
    근데요 잘몰라 글씨를 잘못써도
    본내용은 다 이해하셨죠?

  • 6. 내린천의봄
    '14.3.12 5:28 PM

    농사짓는 분들 다겪는 일이지요.
    직거래로 판매하면서 겪는 마음고생은
    이루 말 할 수 없죠.
    좋은분들도 많으니까 힘 내세요.

  • 시골아저씨
    '14.3.13 9:16 PM

    감사합니다
    내린천의봄님 좋은일만 가득하길요

  • 7. 신영유
    '14.3.13 11:16 PM

    저도 님께 돼지감자나 야콘 좀 구매하고 싶은데..
    쪽지 보내도 될까요?
    직거리하고싶어요..
    제가 시골아저씨께.. 송금하고 주소 가르켜드리는 방식으로요...

  • 시골아저씨
    '14.3.14 10:54 PM

    야콘은 오래전에 다 판매하고 없습니다
    돼지감자도 소량만 남았습니다
    저는 팔고싶기는 하나 여기 장터 페쇠로 여기서 글올리고 판매하는건 아닌거 같아
    판매하기가 좀 그렇네요
    장터가 다시 열리고 정식으로 팔고싶어요
    그리고 돼지 감자는 검색하면 금방구하실수있을거여요
    믿을만한곳이 없으시거나 구하기 힘드시면 쪽지 주세요
    판매와 상관없이 강원도 평창 여행 팬션 약초 구매 (참고로 전 산행도 판매도하지 않음) 필요하신게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제가 알고있는한 알려드릴게요

  • 8. 밥하는연이아빠
    '14.5.23 6:38 PM

    농산물을 눈으로 먹어서랍니다
    눈 보다는.환경이 중요한데 말이죠

    그래서 좋은건.쉬쉬하는 겁니다
    햄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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