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을 좋아하지도
무농약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관행농사를 지어 대다수의 농산물을 도매시장으로 판매하고있는 농부입니다
하지만 약용으로쓰시는 농산물은 그래도 자연에 가까운게 좋지 않나 싶어
그냥 자연상태로 농사를 짖게 됩니다
야콘과 돼지감자( 뚱딴지) 를 농사지어 직거래로 판매를 하다보니
왜 비료와 농약을 쓸부밖에 없는지 이해가 갑니다
농업은 농업인들에게 봉사도 사명감도 아닌 생업입니다
근데 소비자 맘에 안들고 나름 농사를 짖는다면 돈이될가요?
돼지감자 와 야콘은 당뇨와 변비등 맛보다는 약용으로 쓰시는분들이 많아
비료와 농약을 안쓰고 퇴비만으로 키웁니다 물론 농약과 비료가 필요없는 작물입니다
그러기에 자연에 가깝게 키우고있구요
근데 주문전화를 받을때 10중6정도는 큰거로 보내라
젤큰거로 골라보내라 그러시더군요
저는 섞여갑니다 그렇게는 못팝니다 그러구요
그러다보니 판매가 덜 되는것도 사실이구요
어느분한태 큰거만 골라간다면 다른분들한태는 작은게 더 많이 갈테니까요
저는 작아도 맛은 똑같고 오히려 먹기 좋다고 설명해도 소용이 없더군요
그래도 아주작은건 빼고 보내드리거든요
근데 계속 주문이 큰놈으로만 들어온다면 그리고 돈을 벌어야한다면
쉬운선택을 하겟죠? 구근비대제(식물영양제) 비료 등을 사용하겟죠?
농업인이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영양제나 비료가 나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사용했다고 해도 안전하구요 저도 일반 채소(고추 감자)등의 농사에는 사용을 하구요
도시소비자님들이 보기가 약간 못나도 조금 작아도 꾸준히 구매해주실때
농약도 비료도 덜 사용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소비자가 찿는한 사용할수밖에 없구요
그런면에서 보면 농사는 농부가 짖는게 아니라 소비자가 짖는거 같아요
그냥 오늘 밭에서 돼지감자를 수확하면서 나눈이야기를 여기 적어봅니다
회원님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