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 아파트에서 중2 남학생이 투신 자살했어요.
부모는 그 사실을 숨기면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했죠
결국 나중에는 다 알게됐지만...
죽은 아이의 엄마와 친한 다른 엄마의 얘기인즉,
가정의 불화, 왕따, 성적비관도 아니라네요.
객관적으로 봤을땐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아이래요.
참 답답하네요. 무엇이 그 아이에게 극던적인 선택을 하게 했던 걸까요?
저도 중학교 아들이 있어 불안합니다.
부모들과 어른들은 모르는 자기들만의 고민거리가 분명 있다는거죠.
특별한 이유가 없는,
사춘기 아이들의 정서적인 문제로 인한 우발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일까요?
단지를 오고가며 한번씩 그 아이방 창문을 보며 한숨을 쉬는 습관이 생겼네요.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깔깔 웃는 사춘기 아이들
그 아이들중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며 사는 아이들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