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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학화 호도과자 맛의 자부심

| 조회수 : 3,067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9-08-09 05:01:45
천안호도과자는 유명하지요.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면 늘 열차안에선 늘 "따듯하고 맛좋은... 천안호도과자!" 를 파는 판매원이 있어서 어느곳을 여행할 때에도 난 천안이 고향이었음으로  자부심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먹고싶을때 언제라도 맛볼 수 있는 것이지만 내어릴적엔 그렇치 못했었지요. 용돈두 넉넉치못했고 그땐 그집(학화호도과집) 실내가 협소했기때문에 많은사람이 앉아서 호도과자를 먹을 수가  없었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예전엔 호도과자집에들어서면 언제나 작은체구에 새하얀 백발의 할머니  화사한 한복차림의 심복순 씨가(학화호도과자집 주인)  출입구 왼쪽에 자리를잡고 서예를 하시곤 했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 었었습니다.  천안역사가 새로단장을 해서 옆으로 비켜서 있지만 전에는 천안역을 나서자마자 광장 오른쪽을 막 돌아서 페이트색이 남루한 허술한 건물이었었고ㅡ 내가 서울에서 대학을 맞추고 직장을  다니다 오랜만에 학화호도과자점에 들어서게 되면  반갑게 할머니께  인사를 하곤했는데... 실은 할머니의 아드님 중에 한분이 저와는 대학선후배였기 때문에 더 친절한 관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천안학화호도과자점을 삼대째 가업으로 이어오기가 쉬운일은 아니었을 것이고 현재 뉴욕,도교,베이징등 나라안팍에분점을 개점하기 까지는  예사롭지않게  많은 어려음이 있었을것 입니다.  천안 호도과자엔 많은 유사품들이있기 때문에.. 심할머니 아드님은 한때 일본에 유학을 했었는데  일본의 전통 과자점의 전통사례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가업을 번성시켜야 하껬다는 단호한 의지가 있었을 뿐만아니라 학화호도과자에대한 자부심은 대단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우선 학화호도과자의 맛은 다른것과 차이가 납니다. 특히 갖구워나온 것을 맛을 보면  따듯한 호도과자 속엔 부드러운 팟소와 작은 호두알갱이가  아삭 아삭 씹히는맛이 일품입니다. 그맛을 아는 사람들은 다른 호도과자를 이름하여 그저  '풀빵'이라고 한답니다!
한번 꼭 맛을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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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yuna
    '09.8.10 12:56 AM

    전 어렸을 적에 천안에서 살았어요. 그땐 제 기억에 경부선 고속도로 망향 휴게소에서만 학화 호두과자가 있었던것 같은데 정말 시초가 아닌가 싶어요. 그때도 그리 달지 않고 씹히는 호두맛이 참 좋았더랬지요. 저의 친정 아버지 칠순이 넘으셨는데 자신이 과수원도 하시고 주말농장도 하신 천안에 가실때마다 호두과자 사서 친정 부산에 가져가시거나 서울 들르실때는 호두과자나 병천 순대 꼭 사들고 오셨어요. 그때 그맛이 그리웠었는데 82홈 들어올때마다 보이니 반갑더군요. 꼭시켜 먹을래요. 제가 초등 1학년까지 다녔었거든요..^^

  • 2. 에스더맘
    '09.8.10 1:14 AM

    서울에서 천안톨게이트 지나서 좌회전해서 가다보면 왼쪽에 있는게 그집 아닌가요? 10년전쯤 차세워놓고 호두과자 살 때 머리 하얀 할머니가 계셔서 인상적이었는데 원글님 말씀 하신 그 할머니??

  • 3. 김흥임
    '09.8.10 9:55 AM - 삭제된댓글

    호두알이 큰게 들어있긴한데 내입엔 좀 달던데요

  • 4. lyric
    '09.8.10 6:01 PM

    입맛이 다 다른 듯 해요~
    작년에 호두과자에 꽂혀서 유명하다는 호두과자는 다 먹어보고 다녔었는데
    학화호두과자두 일부러 찾아갔었는데 그다지(?) ....
    제 입맛에는 천안휴게소 호두과자와 여의도 코코호두가 가장 맛있어요 ..ㅋ

  • 5. 이든이맘
    '09.8.10 8:32 PM

    돌아가신 저희 외할아버지... 천안 학화호도과자를 너무 좋아하셨어요..
    저희 엄마 친정은 마산인데.. 충남 천안 사람인 저희 아버지랑 결혼한다고 할 때..
    외할아버지께서 학화호도과자는 원없이 먹겠다고 하셨다더군요..^^
    상자 째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두개씩 꺼내드셨는데..
    어린 제 눈엔 그게 어찌나 부럽고 맛나보였는지 몰라요..^^

  • 6. apple
    '09.8.11 1:09 PM

    저는 천안에서 자라 태어나서 사십년을 살았어요. 원조는 천안 기차역전 앞에 허름하게 있구요 분점은 천안 톨게이트에 할머니 사진 커다랗게 있죠... 나머지는 학화호두과자 따라한 아류구요. 원조는 학화호두과자죠, 박스도 그렇고 포장지도그렇게 몇십년전 그대로 세련미는 떨어져도 어릴때부터 먹어보던 그맛 그대로죠.

  • 7. Gina
    '09.8.12 5:20 PM

    삼성역에 있는 현대백화점에 매장이 있어서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어요.
    고속도로에서 파는 호도과자와는 다르지요~
    완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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