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인 17일과 어제 23일 병원에 다녀 왔습니다.
병원은 이름만 들으면 다 아실만한 2차 대학병원 입니다.
추석연휴때 정신이 좀 없어서 후기가 좀 늦었습니다.죄송해요..
일단 어제 나온 진단 결과부터 말씀 드릴께요.
얼굴부분은 염증이 아주 심한 상태이고..
목부분이 부은것은 안타깝게도..림프종양이라고 합니다.ㅠㅠ
이렇게 심한 상태의 아이는 처음 보시는거라고 하시네요.
아주 특이한 케이스 라서..경험 많으신 교수님도 좀 당황해 하시는거 같아요.
오늘 부터 항암치료 약을 먹기 시작합니다.
약이 잘 든다면..걱정이 좀 덜해지는데..
부작용이 있을 경우..쿠토와 설사,털빠짐등..
아이가 너무 괴롭기 때문에..최악의 상황까지도 생각해야 하는..ㅠㅠ
상태가 너무 좋지않아서 희망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약이 잘 들을수도 있으니..
좋은쪽 으로 생각하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래보는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목부분이 정말 많이 부었어요.
암이 아니길 바랬는데...
그냥 정면에서 보는 사진하고 가까이 들여다보는거하고 많이 다릅니다.
정말 상태 안좋아요.
약먹일때마다..어디하나 잡을 때도 없고..
정말 가엽고 안쓰럽습니다..
눈이 정말 많이 부어서..
자고 있을때나 깨어 있을때나 크게 차이가 없어요.
저눈으로 화장실에 가서 용변 보는 것을 보면..정말 기특합니다.
아예 화장실 앞에 이불깔고 잠자리를 마련했어요.
연휴때..루디가 걸어 오다가 2~3걸음 살짝 뛰는 시늉을 해서..
저희 가족 박수 치고 좋아서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약부작용 없이..잘 들어서..
좋아하는 산책도 맘껏하고 뛰어 노는거 봤으면 정말 좋겠네요.
이름이 루디이지만..
아우~우리루디 이뻐요..아우~우리루디 착해요..
이렇게 부르기 때문에 정작 루디는 이름이 루디인지 잘 모를거 같아요.
그동안 잠을 잘 못자서 연휴 동안 저는 거의 기절해 있었습니다.
사람이 잠을 이렇게 많이 잘수 있구나 저자신이 놀랐네요.
병원에 가는날은 하루 날잡아야 갈수가 있어요.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면 저녁 7시~8시 입니다.
다녀 오면 지쳐서..바로 후기 올리기가 어려워서요.
좀 늦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궁금해서 쪽지 주신분들께도 죄송해요.
오늘 들어와 봐서..이제사 확인을 했습니다.
다음주에 병원에 다녀와서..
앞으로의 치료 진행 방향과 루디 치료비 모금해 주신 내역등..자세하게 올리겠습니다.
모금에 참여해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실줄 몰랐구요..
정말 많이 놀랐고..감동 받았습니다.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주가 큰 고비인거 같네요.
제발 희망적인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루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