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지만 라디오를 켜는 순간 쏟아지는 뉴스속보를 듣고 믿기지 않는 비보가 사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이런 것일까요?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span>
<span style="font-size:9pt;">저에게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퇴임 후인 2008년 11월 25일 금산에 오셨을때, 저희 집을 방문해주신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 해도 저의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사랑의 크기와 깊이가 다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span>
<span style="font-size:9pt;">당신은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대통령이었습니다.
기득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우리 서민의 삶을 돌보고자 했던 당신의 큰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당신의 깊은 뜻을 우리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땅값, 집값 올려줄 사람에게 투표하는 짓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미처 몰랐습니다.
개한테 공천권을 줘도 당선을 보장 받는다는 지역주의 정치가 우리나라를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span>
<span style="font-size:9pt;">정말 죄송합니다.
얼마나 서운하셨습니까?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멀리 가시는 길 외롭게 혼자 떠나시게 해서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당신의 크고도 넓고 아름다운 뜻 잘 받들어 우리 아이들 세대에는 지금보다 나은 진짜로 사람 살만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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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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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초입에 설치된 임시 분향소에 많은 조문객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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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들로 발 디딜틈 없는 봉하마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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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 바로 옆에 마련된 분향소에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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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님을 추모하는 뜻으로 봉하마을 곳곳에서 촛불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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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촛불이 세상과 연결되어 서로가 소통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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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SPAN style="FONT-SIZE: 11pt">상록수 </SPAN></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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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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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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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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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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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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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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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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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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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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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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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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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SIZE: 11pt">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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