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초등동창회 어떤가요?

| 조회수 : 4,369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8-06-06 13:29:32
평소에 고등학교 동창회엔 등떠밀어도 안나가던 남편입니다.

작년가을쯤에 우연히 초등동창친구들 몇명 만난후 지금껏 만남을 계속 유지해오고 있는듯하구요

만나면 옛날얘기하고 술마시고 유난히 술이 약한 제 남편은 거의 횡설수설수준이죠.

그 친구들은 지금껏 초등동창회를 꾸준히 하고 잇었나봐요

저희 남편은 지금껏 초등친구들과는 연락도 없이 살앗던터라 한번도 참석해 본적이 없었고 초등뿐 아니라

동창회라곤 다녀본 적 없습니다.  현재 사십대 초반입니다.

그런데 다음주 토요일에 초등 동창회 한다며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 합니다.

여긴 지방광역시 인데 동창회 장소는 다른 지방소도시에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1박을 해야한다구요    이유는 동창회장이 있는 곳에서 이번에 하게됐다고 하네요

남자들 서른명정도에 여자는 두명? 정도라고 하는데 남편얘기가 맞는건지는 모르겠구요

남자들 서른명에 그것도 당일도 아닌데 다른지방에서 여자친구들 두명정도 끼는것도 좀 쌩뚱맞긴

하구요.

이유가 어떻던 그리고 남자던 여자던  동창회 가서 1박하는거 좋게 생각안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싫다하니 남편도 다른지방까지 내려가서 하는거라 별로 갈생각은 아니라고 말은 하지만

가고싶어하는 맘이 보입니다.

현재 만나고있는 초등동창들이 함께 가자고 자꾸 얘기하는가 봅니다.

어제도 그 친구들 만나고 늦었네요.

남들은 모두 촛불집회 한다고 난리고 저또한 허구헌날 컴퓨터앞에 앉아 상황 주시하고 있는 판국에 남편혼자

딴나라 사람인가 합니다.

제가 허락안하면 안갈것 같긴한데  동창회 가는거 저 때문에 못간다면 제가 너무한건가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바라기
    '08.6.6 3:58 PM

    제가 남편을 좀 관리하는??? 편인데요..
    저라면 안 보낼것 같아요..
    저희 시아버지 보니까..
    초등동창 아주머니들이 수시로 밥사달라 같이 등산가자
    뭐 이런 전화를 하더라구요..
    시골초등이라 몇명 안되서인지 학년과 상관없이 10년이나 후배인
    아주머니들도 전화한답니다.

    요즘 시댁갈때 마다 시어머니의 이런 하소연과 시아버지의
    그래도 내가 잘나간다는 자랑을 들어야 합니다.

  • 2. 예쁜솔
    '08.6.6 4:07 PM

    40대가 되면
    옛날 이야기 할 만큼 자리도 잡고
    친구도 그리워지고
    친구를 찾고 만날 여유가 생기지요.

    초등학교 친구는
    어릴 때 동네에서 벌거벗고 만난
    고등 동창이나 대학 동창과는 또 다른
    정말 어릴 때 추억을 모두 함께 간직한
    격의 없는 친구들이더라구요.
    가장 맘 편한 친구들이기도 하구요.

    가끔 남여 친구가 함께 만나다보니
    소위 첫사랑도 만나고
    좀 뭣한 소문도 나고...말 많은 동창회지요.

    가까운데서 할 때나 한번 가 보면 될 것 같은데요.

  • 3. kimi
    '08.6.6 11:11 PM

    몇년전서부터 인터넷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찾는것이 한때 유행이였지요.
    이 유행의 결과물이 요즈음 많이 주변에서 보고 있습니다.

    수십년을 안보고 살던 사람들이,
    어릴때 동네에서 벌거벗고 만났던 사람들이라고 하여도,
    살아온 과정과 길이 틀린데,
    과연 마음과 마음에서 전달이 되는 대화가 될까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기에,
    주변의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을 보면
    왜, 그리도 술좌석, 산행 모임이 (이 산행후의 뒷풀이도 문제) 많은지...

    그 후유증의 산물인
    첫사랑 같지도 않은 첫사랑이라는 명목을 빌어서 벌어지는 불륜사건,
    수십년만에 만나서는 은근스레 돈 빌려달라고 하여서는 튀는 사건,

    이 두가지의 후유증으로 말 많은, 사건 많은 동창회라는 별명이 붙어 있지요.

  • 4. 마야
    '08.6.6 11:55 PM

    원글이예요. kimi님 말씀에 절대동감입니다.
    사실 남편은 요즘 만나는 초등동창들 25년만에 얼굴보는거라고 너무너무 좋아했지요.
    하지만 막상 만나고 보니 거의 매일 술자리더라구요.
    술 약한 남편 하지만 친구들 좋아하고 그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남편덕분에
    그리고 그 25년만에 불쑥 나타난 친구들 덕분에 몇개월동안 남편이랑 술 때문에 자주 다투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그친구들 안만나고도 지금껏 잘 살아왔는데 그리고 몇십년만에 만났으면 가끔씩 얼굴보며
    만남을 유지하면 될터인데 정말 매일매일이 술이더군요
    남자들 왜 그런지 몰라요.
    그래서 그 동창회 저는 반대라고 했습니다.

  • 5. nayona
    '08.6.7 4:22 PM

    저같음 저도 따라갑니다,저얼대~~!!!
    나 없이 못가!!!

  • 6. 카페라떼
    '08.6.8 3:23 PM

    한때 i love school 이라는 사이트가 휩쓴 적이 있었죠
    당시 이혼 전문가(?)인 지인 말로는

    마흔 넘어 불륜거리 제공하는 가장 큰 소스가
    초등학교 동창모임이라기에
    꽤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미리 미리 조심하시는 게 좋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5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괴롭다요 2025.02.20 21 0
35314 넥밴드 선풍기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레몬빛 2025.02.04 210 0
35313 김신혜 무죄 석방 탄원서 해남사는 농부 2025.02.02 416 0
35312 고급 무테안경 사고 싶어요 2 열혈주부1 2025.01.21 1,023 0
35311 삶의 철학에 관심 있어 해남사는 농부 2025.01.02 1,079 0
35310 짜증나는 친구 4 제인사랑 2024.12.22 3,528 0
35309 탄핵까지는 국힘 1 vovo 2024.12.11 2,140 0
35308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1,372 0
35307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5 은행나무 2024.11.04 3,522 2
35306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3,206 0
35305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1,376 0
35304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1,849 0
35303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3 skdnjs 2024.10.14 1,591 0
35302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689 0
35301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2,440 0
35300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6 밥못짓는남자 2024.07.31 2,200 0
35299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6,558 0
35298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10 Augusta 2024.05.08 7,208 0
35297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3,630 0
35296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6,152 0
35295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5,158 0
35294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532 0
35293 농촌에서 창업하기 4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4,537 0
35292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4,207 0
35291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868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