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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의 여자친구 정말 신경쓰여요ㅠㅠ

| 조회수 : 4,256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7-12-30 16:20:14
저는 결혼한지 2년 9개월째..아직 아이는 없고 시동생과 1년째 함께 살고 있어요..
시동생과 저는 동갑이라 친하게 잘 지냈죠..
한달전 시동생에게 지방에 사는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6살 연하..
처음엔 나이도 어리고 좀 안 맞다 싶은게 있어 저에게 많이 의논을 하더군요..
처음엔 시동생도 고민이 많은지 저에게 본인이 신경쓰이는 부분 그러니까 안 좋은 점을 많이 말해서 저는 그 아가씨에게 선입견을 가지게 됐어요..제가 들은 것 중에서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대충 3가지 입니다.

첫째, 23살이란 나이에는 그럴 수 있다 생각되는 음주가무를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주말이면 나이트에서 밤새고 안 들어가는 날이 많다합니다.  시동생이 첨엔 나이트 죽순이 친구 두명이 맘에 안 든다며 꺼낸 말입니다.
어느날 그녀들은 나이트에서 부킹을 했다합니다. 남자들이 편하게 여관가서 놀자하여 갔답니다..근데 죽순이 둘이서 옷벗기 고스톱을 치는 걸보고 그녀가 기가막혀 술 사러 간다고 거짓말하고 집으로 갔답니다.  도련님은 그녀가 순진해서 다 얘기 하는건지 알 수가 없다합니다..(여기서 제 생각은요..그럼 여관에는 뭣하러 따라간답니까..)
둘째, 소개팅은 시이모님이 해 주셨답니다.  이모님이 소개하면서 시댁이 재산이 좀 있단말을 했다합니다.  처음에 도련님이 고민하며 아가씨가 돈보고 만나는 것 같다고 합니다..20년후에 베스킨라빈스 하나 차려달라했답니다..(완전 어이없음이죠..)
셋째, 그녀의 어머니..첨에 소개팅하고 점을 보러가셨답니다..나이만 알고 갔으니 점쟁이 왈 이 두띠는 좋으면 엄청 좋고 나쁘면 엄청 나쁘답니다 그래서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에게 만나지 말라 했답니다.. 그 후 둘이 전화통화를 오래하다 생일을 알게 됐고 어머니 점쟁이한테 또 갔답니다.  점쟁이가 너무 좋다고 꼭 잡으라 했답니다.  

지난 주말 둘이 사귄지 한 달만에 그녀가 서울로 올라왔습니다..매주 도련님이 내려가다가..  원래 묵으려고 했던 친구가 입원을 했다고 잘 곳이 마땅치 않다고 도련님이 저희 집에 자라고 했는데 아가씨가 제 눈치보인다고 했답니다 도련님이 형수 일찍 자니까 밤에 왔다 새벽에 나가자 했다고 도련님이 그러더군요..저는 어이가 없어 그렇게 가면 더 이상하니까 와서 편하게 자고 가라고 했습니다.. 둘이 술먹고 새벽3시에 들어왔습니다  초저녁에 저는 작은 방에 이불을 깔아놓고 도련님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 작은 방에 이불뒀으니 알아서 쓰세요"  다음 아침 보니 둘이 한 방에서 자더군요..
저희 신랑은 둘이 성인인데 니가 왜 간섭이냐고 합니다..저도 안 그러고 싶어요 정말..근데 정말 신경이 쓰입니다..
답답하고 짜증나는 이 마음은 도대체 뭘까요?  제가 말린다고 헤어질 것 같지도 않고 맘에는 참 안들고 어떻게는 하고 싶고..제게 조언을 주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바라기
    '07.12.30 11:14 PM

    저도 시동생 여친있을때 시부모님들이 무척 반대를 했었어요..
    씀씀이가 헤프다고..
    원래 젊은 처자들이 철철이 한벌씩 사입는거 기본이다..어른들 시대처럼 생각하면 안된다고
    간간이 말씀드렸는데..
    지금 그 여친한테도 차이고..
    나이는 32에..회사 일없으면 완전 백수놀이..
    그 여친 사귈때 너거 결혼하면 양문형 냉장고 사준다고 얼른 그해 안에 결혼하라고
    했는데..
    지금....텔비젼까지 얹어주면 결혼했을라나 ^^
    뭐 이런 아쉬움까지 드네요..
    동서감이 어쨌든간에 둘이 좋으면 끝아니겠어요..
    얼른 결혼시켜 분가시키심이 좋을듯..

    20년뒤의 베스킨은 소박하네요..
    제 아는 놈의 여친은 지 엄마
    쓸모없는 땅사주면 그 밑천으로 시집온다고 그랬던 애도 있었답니다..ㅎㅎ

  • 2. 오늘
    '07.12.31 9:25 AM

    신경 쓰이게 하네요..그분들이..
    근데요...
    모른척 하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제가 님의 입장이라도 별로 좋게 보일 것 같지 않긴 한데요..
    시동생도 남 아닙니까..
    그래서 결혼해서 어쩌고 저쩌고 말이 나더라도 님이 나서시면 결국 시동생과 사이 나빠지셔요..
    단,님의 댁에 와서 둘이 같이 자는 문제는 짚고 넘어 가셔야죠..
    담에 시부모님이 아셔서 님을 탓할수 있으니까요...
    우리도 잘 이해 안되는 생활태도를 시부모님세대가 이해하시겠어요?
    둘이 한 방에서 자게 만들었다고 님탓을 하실수 있을 것같아요...
    좋게 시동생에게 얘기해서 한 방에서 자고 가는 일은 삼가하도록 얘기하세요..
    시동생과 사이 좋아도 동서가 별로이면 결국 그 사이도 틀어지더군요...
    그냥 지켜보세요...

  • 3. fiz
    '07.12.31 11:21 AM

    원글님 신경쓰이는 부분들은 다 이해가 가긴 하는데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 일이 없으신거 같아요.
    시동생 연애사에 참견해봤자 원글님께 좋을거 하나도 없을텐데요..
    시동생 뿐 아니라 남들 연애사에 이러쿵저러쿵 해봤자 그 사람들 결국 자기 마음가는대로 합니다.
    심지어 충고 원해서 충고해줘봤자 엉뚱하게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괜히 시동생하고 사이 멀어지지 마시고 내버려두세요.
    그 아가씨하고 잘 되면 시동생 사람보는 안목이 그정도인거죠.
    그리고 한 방에서 잔거는..원글님이 방을 그렇게 주신것도 원인이면 원인일수 있을거 같은데요.

  • 4. 나는 나
    '07.12.31 3:27 PM

    제가 보기에도 (보수적) 나이트에서 부킹하여 여관까지 남자 따라가는 친구를 둔 여친이 맘에 들진 않네요. 결혼전에 형수집에와서 한방쓰는 것또한 거슬리구요.
    하지만 시동생에게 일절 얘기는 안하심이 좋을듯하네요. 나중에라도 결혼하든 안하든 원망듣기 쉽거든요.
    혹여 시동생이 여친에 대해 고민 상담을 한다면 그냥 흘러가는 한두마디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얘기하면서 그래도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5. 강반장
    '08.1.1 2:55 PM

    댓글님들 감사해요..12월 31일 시동생은 저와 그녀를 친하게 해보려는 의도로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사람을 제대로 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에 1박 2일 코스로 갔지요..전날 저녁 그녀는 우리집이 편지 않다며 친척집에서 자고 오겠다 나갔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하기로한 관계로 도련님이 5시 30분에 그녀를 데리러 간다했습니다.. 그녀는 친척집에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네서 통닭에 한잔하고 1시에 들어왔더군요..여행지 저녁 팬션에서 좀 친해보려나 했더니 배가 아프다며 울상입니다..결국 응급실 가고..아무래도 위염이나 위궤양이라나요..불규칙한 식사와 음주때문이랍니다..
    앞으로 그녀를 만나지 않으려 합니다..우리집에서 재우일도 만들지 않으려 합니다..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도련님의 탓도 크다 생각합니다..이제 관심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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