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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시댁에 용돈드리고 있는 남편 어찌할까요?

| 조회수 : 5,491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7-10-21 10:54:52
남편은 아들과 시댁에 가고 빨랫감 주면서 주머니 속에 있는거 화장대 위에 놓고 갔는데..

시어머니에게 벌써 두달 째 용돈을 드리고 있었네요.. 씁쓸

올초 배 나무 과수원을 다시 논으로 개조 ? 하면서 힘들어서 농사 못지으니 삼형제보고 한달에

20만원씩 용돈을  내놓라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큰 아들입니다. 신랑이 하던일 잘못돼서  빚 더미에 월세에 사는데 (월30만원)    .. 아이들은

중1 초4학년입니다.  결국 생각끝에 조그만 가게를 하나 하면서 남편은 따로 벌고  2년전까지만 해도

낮에 가게 에서 일하고 다른 집에 가서 12시 까지 알바 하면서 이제는 조금 정리가 되가고 있는데

신용불량자에 친척들에게 빌린돈 까지 아직 갈 길이 멀거든요

정말 아이들때문에 악착같이 살고 있는데    시동생들은 둘다 자기집 있고 살만하거든요

그래서 둘이 이야길 했어요  정말 한달 200백만원씩 빚갚아가면서 용돈 그거 힘들어요  있는거 우선

쓰시면 안돼냐구 대답이 없더니  시골생활 청산하시고 올라오시지도 않는다 하구


200만원 저축을 해도 힘드는데   아이들 학원하나 제대로 시키지 못해서 늘 마음이 아픈데

몇일 전에도 큰 아이 수학 과외좀 시키자고 한달에 30만원정도 한다고 말 했더니 신경도 안쓰더니

저에게 상의 한마디 없이 몰래 어머님 통장에 송금하고 있었네요....

어머님도 아무 소리 안하시구 매달은 못드리지만 갈때마다  10만원씩 드리고 또 통장에 넣어

드리고 했는데   용돈 드린게 문제가 아니라 저도 모르게 드렸다는데 화가 나네요

혼자계신 친정 엄마에게는 명절에도 주스 한병 사가지 않으면서  추석에도 선물받은 포도즙 까지

시골로 가져갔더라구요  물론 몰래 10만원 드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는 미안해서 (용돈 매달 드리지못해)

갈비도 재구  신랑이  구매담당이라 생긴 조그만 선물 하나도 안 쓰구 다 가지고 내려 갔는데

저희는 차압이나 압류가 들어 올까봐 월급도 현금으로 받아 오는데 얼마 받는지 몰라요 지금까지

주는게 전부 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가봐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신랑과  큰 소리 나지 않고


해결할까요 사과는 받고 싶네요


어찌 해야 할까   고민중 입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화가 나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aho~!
    '07.10.21 6:32 PM

    에고..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님은 참 차분하신 성격인거 같네요.. 저같으면 글에.. 화가 많이 베었을텐데.. 님은 차근차근 ...
    님 성격대로 남편분과 차근차근 얘기하셔서 잘 풀어가셔요.. 별다른 도움은 못되서 죄송해요~
    화이팅~!!

  • 2. 변인주
    '07.10.22 6:48 AM

    착한사람이구나 하고 읽었습니다. 두분다...
    조만간 빛도 다 갚고 일어설 것 같이 느껴저요.
    아이들은 어려서 어려우면 헝그리정신이 생겨 나중 더 잘되기도 합니다. 짠한건 엄마 마음이지요.

    이 글 그냥 그대로 신랑 이멜로 복사해 보내드리고 무어라 하실지 믿고 기다려 보세요.

  • 3. 동그라미
    '07.10.22 12:18 PM

    저도 맘이 짠합니다.
    힘내세요~~~!
    조용히 말꺼내보세요 그럼...남편분도..잘못한거..인정하지 않을까요?
    화를...먼저 내지 마시구요..
    저는 남편이랑 얘기할때 서운하면 눈물부터 나더라구요..ㅠ.ㅠ

    전생에 죄가 많은사람은 여자를 태어난다고 하던데..
    저도 ..그냥 꾹..참고 살고..있는..주부입니다..
    아무리 시댁에 잘해도 그만큼 친정하는 남자는 별로 못봤구요..
    할때 너무 바래도...마음만 슬퍼지고..
    그리고..그냥 며느리 할도리만..하고..산답니다..
    우리 주부님들..화이팅..^^*

  • 4. 몬아
    '07.10.22 3:01 PM

    전 그냥 이번까지는 넘기고.. 다음에는 몰래드리지 마...이러세요. 자주는 못드려도 가끔은 드리겠다..이러면서..요. 저희는 시댁이나 친정이나 잘은 못하지만 공식적으로 드리는것도 있는데 제가가 비공식적으로 몰래몰래 친정에 송금하고 그러거든요. 남편이 자기도 큰아들이니 뭔가 하고싶었겠지요. 이해해주심이.....
    착하고 열심히 두분이 사시는것 같아요. 싸우지 마시고 술한잔하면서 차근차근 얘기해보세요.

  • 5. 레인보우
    '07.10.22 5:39 PM

    남편분과 애기를 잘하셔서 담에는 이런일에 섭섭함이 없도록 애기를 잘해보세요,,,용돈드리는게 나쁜것은 아닌데 주는과정에서 잘못되엇네요,,
    친정부모도 부모고 시부모도 부모인데................그리고 부부란게 그렇잖아요,,,,비밀이 있다보면 한개 두개 늘어나는법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남편이 수입이 얼마인지도 모른다는게 말이 되나요,,,,,,,,,,,,,,,,,,,,,,,,앞으로 많이 더 신경쓰셔서 행복하게 잘사세요 홧팅..

  • 6. 쌍둥맘마~
    '07.10.24 10:55 AM

    윗글님 읽으니 공감가네요..
    애 키우느라 힘들어 하면 시엄니 꼭 그러십니다.
    "나중에 니가 다 보상 받을거다~~"
    허걱..보상 받으실거 바라신다는거잖아요..

    자식된 입장에서 참 죄스럽고 난처하고 곤란합니다..
    저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어찌 그렇게 말씀하세요..

    요즘 부모님들도 다들 그게 큰 문제가 되잖아요..
    내가 널 어찌 키웠는데 나를 봉양 안하고 너만 잘 사느냐..라고..
    자식이 잘 커서 나에게 잘해주면 다행이지만..
    끝까지 부모 속썩이는 자식도 많던데요..그것만 아니면 어딥니까..

    어디 내 자식이라고 내맘대로 되나요..
    부모님 맘대로 자식이 잘 되면 우린 다 잘살고 있게요..

  • 7. 온화
    '07.11.11 12:12 PM

    시댁에 갔을 때 이번에 안드려도 되지. 당신이 드리니까라고 말해보세요.
    그리고 아무 추궁하시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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