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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나날들... 이라는 영화를 아시는지요?

| 조회수 : 1,370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7-08-02 08:56:53
오래전에 MBC인가 공중파에서 방송한 적이 있어요.
Days of Heaven, 천국의 나날들...
첨부터도 못 보고 딴일 하느라 듬성듬성 봤는데 지금 후회 많이 됩니다.
잘 봐둘껄...
가끔씩 영화 장면들이 생각나요.

젊은 날의 리쳐드 기어가 주인공이었어요.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 살인과 도피, 그리고 비극적 결말이
정말 한편의 서사시처럼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펼쳐졌던 영화...
광활한 황금빛 들판을 가로지르는 한 줄기 기차 선로가 지금도 머리 속에 아련히 그려집니다.

이 영화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갖고 계신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마스떼
    '07.8.2 4:18 PM

    네.. 저 기억합니다.
    거기서 여주인공이랑 리처드 기어가 애인사이면서, 거기 지주인 남자에게 남매인척 하다가..나중에
    둘 사이가 밝혀지고... 뭐 그랬던 것 같은데...

    아주 슬픈... 글쎄.. 그냥 슬프기보단... 너무 비참했던 것 같은데... 저 역시
    줄거리가 자세히 생각나지 않는군요.

    그래도 같은 영화를 추억으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다니 반갑네요 ^^;;

  • 2. misty
    '07.8.2 6:57 PM

    나마스떼님, 그쵸...
    저도 비극적이었다... 이런 기억이 더 강해요.
    구체적인 줄거리보다...

    글 올리고 나서 찾아봤어요.
    감독은 Terrence Malick, 전직 철학교수, 작가 겸 감독,
    음악은 앤리오 모리꼬네.
    한 블로거가 음악을 올려놨네요;
    http://blog.empas.com/august17/18059508

    영화 타이틀은 성경 구절 Deuteronomy 11:21 에서 왔다고 해요;
    That your days may be multiplied,
    and the days of your children,
    in the land which the Lord swore unto your fathers
    to give them,
    as the days of heaven upon the earth."

    당시 영화 배급상이 이렇게 이 영화를 묘사했다고 하는군요;
    "In 1916, America was changing, expanding,
    holding a promise of new prosperity.
    1916년, 미국은 변화하고 팽창하고 있었으며
    사람들에게 새로운 번영을 약속했다.
    People heard the call and it made them restless.
    사람들은 번영을 찾아 떠돌았다.
    Empires were being built in the wide-open spaces,
    and so they came.
    광활한 대지에 제국이 건설되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곳에 온다.
    Each one oddly, blindly searching for the days of heaven.
    각자는 기이하게, 맹목적으로 천국의 나날들을 찾고 있었다.
    Days of Heaven, the story of a man who had nothing,
    the woman who loved him, and the man who would give her
    everything for a share of that love.
    천국의 나날들,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 한 남자와,
    이 남자를 사랑한 한 여자와,
    이 여자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건 주려고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Three people whose destinies joined briefly in a dream
    - but how long could it last?
    이 세 사람의 운명은 꿈결처럼 합쳐지지만 한 순간에 그친다.
    정녕 꿈이 얼마나 갈 수 있겠는가?"

    정말 DVD라도 구해서 봐야겠어요.
    겪어보지 못한 시대의, 낯선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가 봅니다.

    오늘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떠돌던 노래가락의 비밀을
    해결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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