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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 사기꾼 만났어요~
남편이 출근을 해버려서 아기띠로 아이 안고
빗속을 뚫어가며 우산쓰고 마트로 가는길, 골목을 지나는데
아주 작은 냉동트럭이 저기 앞 골목을 돌아 제 앞에 서길래
길을 물어보나보다 하고 잠깐 멈췄더니
왠 30대 후반정도 되는 건장한 남자분이 운전대를 잡은채로
'애기엄마 사골 끓일줄 알아요?'
- -;;; 정말 뒷말은 듣지도 않고 횡 하니 앞으로 가버렸어요.
반대쪽으로 가던 차라 움직이는거 같길래 뒤돌아서서 가는거 한참 봤습니다.
사골을 염두해 두고 있었던건 아니지만 사기꾼을 만나고 나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지난번에 어떤분이 친정부모님 사골 해드리고 싶은데 비싸서 못해드리다가
저런 사람한테 샀더니 완전 사기였다..이런글 봤었거든요.
하나더
집에서 친정엄마가 아이 보고계시는데(전 직장맘)
왠 젊은 남자가 와서 경찰이라면서 보조키만 잠궈놓은 문을 확 열더래요.
엄마랑 눈이 마주쳤는데 경찰 아닌거 같아서
엄마가 얼른 문을 잠그셨다는데 한참을 밖에 서있다 가더래요.
가족중에 경찰이 있어서 전화로 물어봤는데
정말 경찰이라고 신분증을 보여주더라도 문 열어주지 말래요.
사칭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일단 112에 전화를 해서 신분과 일하는 곳을 정확하게 확인을 하셔야 해요.
경찰이 올 일 없다면 절대 열어주지 않는게 우선이구요.
물론 꼭 연락하고 오는건 아니겠지만.... 그만큼 조심하셔야 된다구요.
현관문은 절대 열어두지 마세요.
서로 믿고 좋은 세상을 꿈꾸면 좋지만
...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으니 조심하며 살아야겠지요...
사실 그 뒤로 친정 엄마는 택배 아저씨가 와도 문을 안열어주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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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빨간코알루♡
'07.5.22 12:01 PM맞아요
저도 몇년전에 사골 아저씨를 길에서 만난적이 있는데요
뻔한 레파토리를 읊어대더라구요.
그땐 그런 사기가 있는줄도 몰랐지만
목우촌에 납품하고 물건이 좀 남았는데 3만원에 사골을 한박스를 주겠다는데
그 말듣고 딱 드는생각이
그런게 있으면 가족, 부모님, 이웃, 친척 들한테 팔지 왜 길가는 사람 붙잡고 팔까 싶어
의구심이 들더라구요.
그 후에 인터넷에 보니 그런 사골이 위에는 사골뼈이고(국내산인지도 불분명..)
밑에는 신문지 뭉치로 가득하다는거 보고 그때 생각이 나면서 어쩐지~ 싶더라구요
경찰 이야기는 섬뜩하네요.
아무리 경찰이라도 그렇게 가정집에 들이닥칠수가 있나요
수색영장같은거 받아와야 하지않는지?
참 세상 험하네요..2. 初心
'07.5.22 3:08 PM저희 엄마는 싫어하세요..
저희가 청소하면 뭔가 흠을 잡히시는것 같이 느끼시나봐요..
그래서 청소기 돌리기, 설겆이하기 혹은 엄마가 하기 힘든 부분의 청소나 정리만 도와드려요..
에어콘 필터 청소는 어른들이 하시기에 은근히 까다롭잖아요.. (꺼내고 넣기가 헷갈려요..)
청소 해드리면서도 더러우니까 혹은 지저분하니까가 아니라, 이 부분은 엄마팔이 안들어가니까, 위험하니까 등의 이유를 말하면서 해드려요..
청소하면서 더럽다는 둥 청소도 안하고 사냐는 둥 하면서 이야기 하려면 차라리 안하는게 낫겠지요..
저희 동서는 어머니댁에 와서 청소기 한번 돌리면서 '청소도 안하시나보다, 걸레가 너무 더러워서..'라며 청소하더라구요..3. 싱싱이
'07.5.22 8:29 PM시골에도 자주 들린답니다
시골 사람들이 어수룩해 보여도 그런말에 속지 않는데 말이지요.
하여간 이상한 사람들 참 많은 세상 입니다4. Gina
'07.5.23 8:52 AM다들 한번씩은 겪으셨나봐요~~
제 글과 리플 보고 당하는거 피할수 있는 분이 있음 좋겠네요.5. 헤븐리
'07.5.23 3:07 PM저는 운전중 신호대기 상태에서 옆차선 트럭 운전총각이 손짓 발짓 하길래 길 물어보는 줄 알고 창문 내렸더니
생선 어쩌구 하길래 창문 스윽 올리고 도망왔어요.
그런 분중에 저는 .. 차 막힐 때 한손에 멜론 한통 다른손에 과도에 메론 한조각 꽂은 것 들고와서
창문에 들이대는 아저씨들이 제일 무서워요. 왜 칼을 들이대고 그러시는건지.6. 달님안녕?
'07.5.26 10:34 AM저도 그렇게 사골, 생선 장사 사기치시는 분들 길에서 정말 자주 만나는데요.
그때마다 얘기합니다.
"아저씨, 저도 신문봐서 알거 다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