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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사시다 귀국하신 분 중에요?

| 조회수 : 1,628 | 추천수 : 5
작성일 : 2006-11-27 17:15:20

  제 아이들이 한국 나이로 7살 4살 입니다.
  
  큰 아이는 영어를 제법 잘 구사하구요.(선생님께서 말하기와 읽기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이들만큼 한다고 합니다.)

  작은 아이는 유치원에 다닌지 일년이 안되었고  요즘 한창  문장(영어)으로 조잘조잘대며 놀기 바쁩니다.

  내년 초에 귀국을 하게 되었는데요. 귀국 후, 이 아이들의 영어를 어떻게 하면 유지시킬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찾아보니 첫 아이는 방과 후에 영어학원,작은아이는 영어유치원이 있는데... 어휴,원비가 장난이 아니군요!!

  아직 어리기 때문에(특히 둘째) 아무리 학원을 보내도 금새 잊어버린다는 의견과  지금처럼은 아니더라도 학원에 보내면 유지시

  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직접 경험하신 분들은 어떤가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유지만 된다면 둘 다  보내고 싶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요즘 제가 너무 아이들 영어에 집착하는 건 아닌지 한심한 생각도 듭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라이자
    '06.11.27 10:54 PM

    polyschool...이라고 귀국한 아이들만 댕기는 영어학원이 있어요...
    저희 아이들은 거기 다니는데...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
    같은 형편의 아이들이 모여있어서인지 말은 별로 안 잊어 먹더라구요.
    작년에 여기 들어 왔는데 전 깜짝 놀랐어요..
    한자에 악기에 영어에 미술에 발레까지...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나마 영어라도 하는게 어디냐..그러구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쉽지 않게 배워온 영어인데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는건 부모 몫인것 같아
    저도 신경이 많이 쓰인답니다.

  • 2. 잠오나공주
    '06.11.28 2:54 AM

    마자요..
    외국서 온 애들 폴리 많이 다니더라구요...
    제가 본 애들은 중학교 애들이었는데..
    초등때 한국 와서 폴리 다니면서 다른 학원도 다녔어요..
    울 학생 하나가 폴리 너무 재밌다고 영어로 시도 짓고 동화도 지었다고 자랑하던 생각이 나네요^^

  • 3. 밍키
    '06.11.28 11:08 AM

    큰 아이 미국서 1학년 마치고 귀국했어요. 폴리 다니는데 만족도 10%도 안되지만 대안이 없어서 그리 삽니다. Vocabrary, Grammer로 짜여지고 시험 자주보고 매일 컴퓨터로 문제맞히기 하는 모습보며 자유롭게 토론하고 말하고 쓰기를 기대하던 제 생각과는 많이 다름을 느낍니다.
    우선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지니 어느새 영어만 쓰던 아이가 영어로 말하기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안보낼 수는 없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 4. 애드먼튼
    '06.11.28 11:17 AM

    원글님에 대한 비판이나 딴지는 전혀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구요,
    평소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유치원까지만 자라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 아이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그 아이의 엄마가, 미국에서 주말이나 평소에 한글 학교에 보내서 한국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게 하더라도, 10년 후에 한국의 성인 네이티브가 그 아이의 한국말을 들으면,
    그저 유치원 혹은 그보다 조금 높은 초등학생, 기껏해야 중학생? 수준의 한국어인 것뿐일 겁니다.

    또, 그 아이 역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해야 하는 경우, 하다 못해
    영화를 본 후의 감상을 말하라고 해도, 영어로 말하는 걸 더 편하게 생각할 것이고,
    혹 한국어로 말한다고 해도, 영어로 말하는 경우와 내용의 깊이나 수준이 다를 겁니다.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 한국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 수준을 벗어나서,
    한단계 높은 차원의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고, 엄마들도 아이들이 중학교에만 들어가면,
    입시 영어를 가르쳐 줘야겠다고 생각하지, 실제로 활용 가능한 영어를 가르쳐 주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외국에서 살다가 온 아이이던, 한국에서 영어 조기교육을 받는 아이들이던,
    결국 나중에 사회생활을 할 때 사용가능한 영어는, 그런 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아이들의 언어 감각에 따라 차이는 있는 것이므로,
    그렇게 타고난 언어 능력 차이로 인한 영어 실력의 차이는 배제하고).

    어린 시절에, 아이는 아이대로 놀지 못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면서까지,
    왜 나중에 써 먹지도 못할 "어린이 영어"를 가르치는데 그렇게 무리하게 투자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린 시절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 당시의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 버리는
    교육이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어른이 되어서까지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엄마도 아이도 끊임없이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그냥 생활영어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도 엄마가 옆에서 도와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렇게 어린이 영어에만 목숨을 거는 사람들을 볼 때, 참 안타까워요.

    원글님에 대한 비판이 절대 아니니까, 오해는 마시구요,
    저라면, 형편이 되시는 대로 영어 유치원 등에도 보내시되, 그것으로만 끝내지 마시고,
    영화를 보던, 책을 읽던 그 후의 감상을 영어로 써 보게 하는 등,
    영어 구사의 수준을 계속해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집에서 도움을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5. 챈맘
    '06.11.28 4:06 PM

    안보내면 금방 잊어버려요..
    저희아이도 귀는 뚫려서 들어왔었는데,,
    아깝죠 어디라도 보내시어요..

  • 6. chocolate
    '06.11.28 6:51 PM

    이라이자님,잠오나 공주님,밍키님,애드먼튼님,챈맘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애드먼튼님- 저 오해 안해요.^^ 오히려 감사하죠. 모두 맞는 말씀이시구요.
    이라이자님, 밍키님, 모두 폴리로 보내시네요? 저도 지금 거기 알아보고 있답니다.
    영어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나 만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보내야 한다는 말씀에 정말 동감하구요.
    잠오나 공주님의 학생처럼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으면 좋겠네요.
    그쵸? 챈맘님,귀 뚤리고 말문 트였는데 금방 잊어버리면 얼마나 아까워요.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지 말고( 그러면 아이에게 힘들 것 같아요) 둘 다 보내야 겠어요. 우리 부부도
    노력하구요.
    다시한번 생생한 조언주신 윗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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