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일하러 갈 곳을 잃었을때...

| 조회수 : 1,735 | 추천수 : 6
작성일 : 2006-08-03 00:18:51
이년동안 열심히 다니던 직장을 실직했습니다...한국을 떠나 일을 얻고 정착한 것이 조금 안정되어 가는데 말이죠...사람일이란 다 만족이 없나봅니다...좋다가도 힘든일 생기고...힘들다가도 조금 위안이 되는 일이 생길거라 생각해 보지만...조금은 막막하기도 하고...너무 나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좋은 일이라고 여기에 올리냐....하실것 같지만...염치 불구하고...매일 출근도장 찍던 이곳에...속내를 쬐금 보여도 뭐라안하실 것 같네요...사실 남의 나라 땅이라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사실 안다고 해도 누구한테 나의 속내를 알리는 것이 부담인지라) 속 좋게 생각하려다가도...아침일찍 일어나서도 회사갈 준비를 하지않고..앉자서 82cook에 들어와 있자니..조금은 한심하고 걱정도 되고..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할지...데리고 온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뭐 다른일을 부터 준비해야할지...조금 준비의 시간을 갖고 여유를 가져보자..고 생각은 하는데..쉽진 않네요...
다른 분들도 그렇겠죠? 일하다가 일을 쉬면 여러가지 생각으로 맘이 더 피곤하다는 것 말이예요...실감이 됩니다..역시 처지가 되어봐야 처지를 이해하게 되나 봅니다.
마음은 조금 힘들지만....스스로 받아들이고....또 다른 길을 찾아가야겠죠..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eartist
    '06.8.3 1:03 AM

    좋은 길 찾으시길 빕니다

  • 2. 코알라^&^
    '06.8.3 1:18 AM

    에휴...
    베버리맘님. 님의 말씀 처럼 마음은 힘들지만 빨리 잊으시고 또 다른 길 찾으시길 바랍니다.
    절대 희망의 끈을 놓치 마시구요.
    정말이지 아이가... 내 새끼가 힘이 되어 주더라구요.
    만일 저도 아기가 없었다면 울고 불고 할 일이 많았을텐데
    바로 다른 길을 찾게 되네요. 그래서 여기까지 왔구요^^

    혹시 영화 '황산벌' 보셨나요?
    전 최근에 다운 받아 봤는데 맘에 와 닿는 부분이 참 많았어요.
    처음 몇 군데 사족은 신경쓰지 마시고...^^;;
    (전 제가 사족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바로 뛰어 넘고 본답니다^^)

    거기서 계백의 대사 중에
    "우리의 전략 전술을 한마디로 갑옷을 뭐시기 헐때꺼정 거시기 해분다"
    그리고 김유신의 대사 중에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것이 아니고, 살아 남는 자가 강한 것이야!!"
    라는 말을 가슴에 담고 생활 합니다.

    전에 이런저런에 옥션에 등록하고 제가 했던 맨트가 있습니다.
    "우리의 옥션에서의 판매 전략은 한 마디로 뭐기기 헐때 꺼정 거시기 해분다!!"
    (계백 장군의 대사 패러디죠^^)

    베버리맘님^^
    "뭐기시 헐때 꺼정 거시기 해 불으세요^^!!"
    (뭐시기 =웃는날, 거기시=죽기살기로 디리민~다)

    그리고 힘드시면 여기 82에 오셔서 위로 받으시구요.
    전요 여기 82에서 많은 위로 받았거든요.
    얼마나 주책을 많이 부렸으면 지금 점수가 천2백점을 넘어서...
    한마디로 쪽 팔립니다^^;;
    그래도 뭔 일 생기면 쪼르르 82에 와서 죄다~일러바칩니다.
    님도 그렇게 해 보세요.
    님의 편 많이 들어 주실겁니다^^

  • 3. 홍매화
    '06.8.3 1:54 AM

    고국도 아닌 남의 땅에서 힘든 일이 생기면 그 맘이 어떨까요.......?
    조심스레 위로의 손길을 전해봅니다.
    님 말씀처럼 아이를 위해서라도 마음을 다시 한 번 굳세게 먹고 활짝 웃으세요.

    "인생이 무상하다"는 말이 있죠?
    이 말은 인생이 덧없고 의미 없다는 뜻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시시각각 자꾸 변하는 것이 세상사란 말이죠.
    내가 지금 잘나간다고 백년 동안 잘 나가란 법 없듯이, 내가 지금 힘들다고 언제까지 힘들란 법 없다는 말입니다.
    첨엔 "인생무상"이 참 안좋은 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더라구요.
    인생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 긍정적으로 살아야 잘된다는 말, 어렸을 땐 몰랐습니다.

    부디 기운내시길 바라며 좋은 일이 곧 있을 거라고 믿어봅니다.

  • 4. 비니맘
    '06.8.3 6:44 AM

    힘내세요~~~ 더 좋은 일들이 생기려고
    잠시 휴식을 갖으시는 시간일 겁니다.
    2년 동안 고생하셨으니 조금쯤은 편한 맘으로
    쉬세요.. 잘 되시기 빌겠어요

  • 5. 잠오나공주
    '06.8.3 8:53 AM

    윗 분 말씀처럼 더 좋은 일들이 생길거예요..
    일하시면서 바빠서 못 하셨던 것들 하나씩 하시면서 휴식기를 가지세요..
    지금은 재충전의 시간.. 으쌰으쌰 화이팅요!!!

  • 6. toosweet
    '06.8.3 10:07 AM

    아이 생각해서 힘을 잃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실직,,,너무 아픈 경험이죠..저도 그런적있어서..
    그치만,,, 다시 또 길이 보여지기도 하는게 인생이더라구요...

    너무 맘 상해 마시구요, 또 다른 길이 열릴 거라는 거!!!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 7. 빈맘
    '06.8.3 11:49 AM

    저도 오늘까지...
    어찌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해요
    좋은일 있으리라 믿고 님도 힘내세요

  • 8. 푸른솔
    '06.8.3 3:31 PM

    미국인가요? 저도 미국서 직장땜에 막막했던적 있어요. 그래도기다리면 결국은 길이 생기더군요. 위기가 오면 항상 기회도 옵니다. 맘 추스리고 용기내세요.

  • 9. 베버리맘
    '06.8.4 3:53 AM

    82cook에 와서 요리만 궁금해 하면서 눈도장만 찍고 들락날락 했는데 이런저런 넉두리..남의 일로 보고 남을 위로할 줄만 알았는데 님들의 큰 위로를 받으니 힘을 내야겠습니다...여러분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역시 이곳에 몸을 담고?있다는 사실이 든든합니다..열심히 살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6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791 0
35295 방문짝이 1 빗줄기 2025.07.16 778 0
35294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2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982 0
35293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3 82 2025.06.29 2,727 0
35292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1,599 0
35291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979 0
35290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1 제이에스티나 2025.06.07 8,597 4
35289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2,660 0
35288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1,843 0
35287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1,982 0
35286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3,357 0
35285 참기름 350ml 4병 1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2,329 0
35284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2,388 0
35283 123 2 마음결 2025.03.18 1,621 0
35282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1,643 0
35281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1,684 0
35280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2,540 0
35279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2,815 0
35278 넥밴드 선풍기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레몬빛 2025.02.04 3,295 0
35277 김신혜 무죄 석방 탄원서 해남사는 농부 2025.02.02 2,418 0
35276 고급 무테안경 사고 싶어요 4 열혈주부1 2025.01.21 4,594 0
35275 삶의 철학에 관심 있어 해남사는 농부 2025.01.02 2,669 0
35274 짜증나는 친구 4 제인사랑 2024.12.22 7,569 0
35273 탄핵까지는 국힘 2 vovo 2024.12.11 4,100 0
35272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2,99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