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살고 있는 결혼한지 2년 안된 새댁으로 아직 애기는 없고, 시댁은 전라도, 친정은 경상도입니다.
내년엔 신랑이 지방으로 직장을 옮길 생각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따라서 직장을 옮길 거구요..
신랑은 둘째 아들인데 첫째 형님은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시댁에서는 올초부터 시댁쪽으로 내려오라고 은연중에 계속 얘기를 하네요. 다행히 신랑은 제가 직장생활하고 집안 일 병행하고 외롭지 않게 친정근처에서 사는 게 좋겠다고 이해를 잘 하는 편이고 시댁에서 벗어나고 싶어해서 친정근처나 아예 제주도처럼 시댁과는 먼 곳으로 갈 생각하고 있어요..
결혼 전에 시댁에서 제게 넘 심하게 하셨고(종교가 틀려서요 전 무교, 시댁은 기독교여서 제가 결혼 후 교회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도 많은 간섭을 하셔서 전 절대 시댁쪽으로 내려가지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는 둘째아들이 더 좋으니 같이 살거라고 얘기하셨어요..몇번이나..-.-;;
그런데, 담주 연휴때에 시댁에 보고 싶다고 좀 오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무래도 내년에 직장 옮기는 일에 대해 짚고 가시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는 별 트러블 없이 그냥저냥 시댁이랑 지내는 편인데
제 고민은 되도록이면 별 마찰없이 내년에 친정근처나 딴데로 직장을 옮기고 싶은데요..(다행히 신랑과 저는 직장을 어디든지 옮길 수 있는 직종이여요^^;;) 어떻게 현명하게 말씀을 드릴까 하는 고민입니다.
1. 애기가 있다면 애기 봐줄 사람이 없어서 친정쪽으로 간다거나 하는 변명도 통할텐데 전 아직…
2. 신랑과 저 둘다 전라도쪽에서는 월급이 짭니다. 경상도는 월급이 센 편이구요..하지만, 4-5년 뒤에는 둘다 개업을 할 생각이 있어서 시부모님 영향력이 미치는 쪽(교회에서 두분이 장로, 권사님)으로 오라고 설득당할 염려가 있을수도..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2번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담주에 가서 바로 말씀드릴지..아님 담주에는 그냥 네네~하다가 직장 정해지기 바로 전에 말씀드리는 게 나을지 아..답답합니다..
혹 다른 좋은 대안은 없을까요?
배째라 하는 식으로 대처하라는 말씀은 말아주세요..소심한 새댁입니다..그리고, 신랑을 생각해서라도 시댁과는 되도록이면 큰소리 없이 무난하게 지내고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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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쪽으로 이사오라는 시부모님~어째 해야 하나요?
단미그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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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상진맘
'06.7.7 11:49 PM제가 시댁과 가까이 살아봐서 아는데요 아무리 좋은 분들이시라도 시부모님은 부모님들과는 다르시더군요
아이가 생기면 맡기긴해도 마음편하지는 않구요
멀리계셔도 전화도 드리고 자주 찿아 뵈면되구요
시댁과 10분거리에 있다가 30분거리에 있는데도 마음이 편하더군요
제 도리만 다 하면되구요
일주일이나 이주에 한번 찾아뵙는데 더 반가와 하시는것 같아요
본인이 편해야 다른 사람에게 배려도 더 할수 있는것 같아요2. 여행가고 싶은날
'06.7.8 2:06 AM아이를 낳고 계속 일을 하실꺼면 친정쪽이 훨씬 맘 편하게 맡길 수 있을 꺼예요. 저는 친정엄마가 형님은 시어머니가 바 주시는데 형님은 안 좋은 양육방법이 있어도 제대로 말도 못하더라구요. 현명하게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너무 딱 잘라 말하면 서운해 하시잖아요. 직장이 정해지면 그때 이야기 하는것이 더 좋을 듯 하기도 한 것 같은데....
3. dkwnaak
'06.7.8 2:08 PM그냥 친정과 시댁 쪽이 아닌
제 3의 장소가 어떨까요? 경기도 같은 곳으로...
제주도는 온 친척의 휴양지가 된다고 어떤 분이 고민하셔서리 별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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