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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수영잘하고 싶어요.ㅠ.ㅠ

| 조회수 : 1,706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05-17 09:45:18
결혼전에 잠깐 (한 2주? ^^;;;)다니다가..
이번달에 새로 초급부터 시작하고 있는데...
이번강습반은 진도가 너무 빠릅니다.
일주일에 2번가는반인데..딱 절반째 되는날에..
키판빼게 하더군요...
전 아직 키판잡고 음~파~ 연결동작이 연결이 안되서 코로 물이 자꾸들어가고 그럽니다.

근데 더 놀라운건..
15명 강습회원중..저만 안된다는겁니다.
그동안 아주 운동감각이 없다고 생각해오지 않아서..
너무 당황스럽고. 자존심도 상하고..흑흑
이런마음 아실까요? 알아주세요.ㅜ.ㅜ

그리고 잠영비슷하게 머리부터 물속으로 집어넣어서 쭉 전진하는걸 시켰는데..
도저히 물속으로 머리가 안들어가더군요.또 저만 못하구요.
그리고..허벅지 힘이 좀딸리는지.(허벅지싸이즈는 15명중 최고면서ㅡ.ㅜ)발차기가 오래 지속이 안돼구요.
키판을 떼고 물에 쭉~ 들어가는게 무서워요.이런이런..^^;;;;

내가 강습에 방해가되는건 아닐까?
다음번에 가면 안돼는게 아닐까?
개인레슨을 받아볼까?
수영법책을 구입해서 읽어볼까?

정말..꿈에서도 뒤쳐지는 꿈꾸고...장난이 아니네요.
조언좀 해주세요..부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닝
    '06.5.17 9:53 AM

    머리에 힘들어가면 수영은 하기 힘들어요.
    그냥 머리를 물속에 처박는다(죄송) 생각하고.. 그래도 난 죽지않아! 라는 생각으로 하시면
    되옵니다.
    사람 무게 중 머리무게가 만만찮거든요... 애 둘낳고 수영하고픈 아짐입니다. 전... 이노무 살들~~~

  • 2. 삼식맘
    '06.5.17 10:21 AM

    한달 내도록 다녔는데 저만 킥판 잡고 물장구 치면서 앞으로 가는게 안 되었어요. 제자리에서 첨벙첨벙.. 원글님과 같은 생각들이 머리속에 복잡했구요. 월수금 수업이고 화목토는 자유수영이었거든요. 젊은 직장인들만 보인 반이었는데 저는 화목토에도 꼬박꼬박 나가서 연습했는데 같은 반 수강생은 남자 딱 두분 뿐이더라구요. 그것두 초보 한분이랑 자세교정하러 오신 다른 분이랑 세트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있는데 제가 딱했는지 자세도 집어주고, 교정해주고 막 하는데도 죽어도 안되는 거에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어느날은 옆에 얼굴도 모르는 고급반 남자한테 도움을 요청했죠. 제가 여자니까 아무래도 남자가 편해서...ㅋㅋㅋ 남한테 부탁하고 그러는 성격이 절대 아닌데 얼마나 급했으면 그랬을까요. 그래도 역시나 제자리에서 물장구만 치다가 가라앉고... 결국 3주다니고 마지막 주에는 못 나갔어요. 저땜에 진도를 못빼고 강사가 눈치를 주더라구요. 심해도 차이가 너무 심하다고.. 내 진도는 무시할 수 밖에 없겠다면서.. 그래서 마지막 주엔 기분도 나쁘고 자존심도 상해서 못 나갔어요.
    그러구 몇 달 뒤에 여성발전센터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에 등록을 했는데 싸다보니 저녁시간인데도 아줌마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남자들도 등록가능하지만 여성발전센터라서 남자는 자유수영만 가능하고 강습은 개인레슨 말고는 없기때문에 잘 등록을 안 해요. 아줌마들 사이에 직장인 아가씨들 한두명 섞여 있는데 저는 처음 배운다고 하면서 등록했죠. 발차기부터 차근차근 다시 배웠는데 되는거에요. 한달되니까 정말 발차기하면서 앞으로 가지더군요.
    제가 요령을 터득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하니까 강사가 좀 더 자세히 쉽게 가르쳐준 것 같기도 해요.
    겁을 없애는 건 당연히 기본으로 하셔야하구요. 어느날 전진하는 순간 기분 정말 좋고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그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연습하세요. 남들은 한달만에 전진한거지만 저는 결국 두달만에 전진한 거잖아요.강사선생님은 그 사실을 모르시니 저보고 그러더군요. 팔 가르치고 나서도 속도나 이런건 영 꽝인데 자세하나는 제대로라고... 아마 님도 자세하나는 제대로 몸에 베이실 거에요. 용기 내세요. 화이팅~~

  • 3. 소박한 밥상
    '06.5.17 11:12 AM

    ㅎㅎ 저는 웃고만 갑니다. =3=3=33333

  • 4. 소심젼팅
    '06.5.17 11:21 AM

    우선은요 부담감을 줄이세요. 대부분 수영할때 진도가 느리신 분들 가운데 보면.. 머리를 물에 집어 넣는다고 넣는데...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밖에서 보면...온 몸은 뻣뻣한데.. 머리만 힘을 주고 넣어서 나가실려고 하시거든요.

    (제가 수영할때 일년만에 자유형 떼신 분이 있는데.. 그 아저씨 폼을 보면 완전히 뻣뻣 그 자체였죠. -_-;)

    자..우선 부담감을 다 날려버리시고... 강사 눈치 까짓거 보지 마세요.

    혼자 연습 하라하면 더 편하게 룰루 랄라 하시면서 하시구요.

    그리고 우선 연습 하실때...온 몸의 긴장감을 없애는 것 부터 시작하세요.

    키판에는 그저 손만 얹어 놓는다고 생각하시고..키판을 잡고 나갈려고 하면..

    접영까지 한 저도...아둥 바둥 거리게 된답니다.

    그냥 손 쭈욱 뻣고 누워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상태에서 원래 음~ 파~ 할때는 키판 잡고 하면 오히려 더 안된답니다. ^^;

    그러나 키판을 잡고 연습 시키는 이유는 뭐랄까 리듬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거든요.

    또한 음~ 파~ 할때 긴장하신 분들은 온 몸이 긴장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라앉아서

    물을 먹게 되고, 물을 먹으니 더 긴장하게 되고 ...이 악순환이 반복되요. (제가 맨 처음 이랬습니다.)

    이제 부터는 온몸에 힘을 쭈욱 빼시고... 그냥 물에 둥둥 뜬다...라는 상상을 하시면서 둥둥 떠계세요..

    그 상태에서 발차기를 하시면..생각외로 잘 나갈꺼예요..

    그리고 발차기의 힘을 받을때 머리를 살짝 들어서 숨을 쉬시면 되구요.

    (말은 쉽지만..사실 힘든거랍니다..-_-; )

    그리고 잠영 할때에는..

    상상하시는게 중요해요.. 난 인어공주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말그대로 머리를 집어 넣으면서 엉덩이를 띄웠다가 발을 차시면 몸이 쑤~욱 들어가실 수 있답니다.

    가깝다면 가르쳐 드릴 수 있는데..ㅠㅠ 아아..아쉽네여..ㅠㅠ

  • 5. 선겸
    '06.5.17 1:03 PM

    죽기 살기로 하심 됩니다. 저두 초급반 시절 물이 무서워 꼴지하다가 "설마 죽겠어~"하는 마음으로 했더니... 되더라구요. 우선 마음속의 겁을 떨쳐 버리세요. 마시멜로님~ 화이팅!!

  • 6. capixaba
    '06.5.17 1:24 PM

    3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수영을 하게 된 아줌입니다.
    학생때, 처녀때, 초보 아줌마때....
    키도 짧고 깊은 곳에 들어가면 빠져 죽을 것 같아서
    번번히 실패 했는데 여행 가서 저만 첨벙 거리기 싫은 마음에
    작년에 다시 시도해서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저 가르치던 수영강사가 그러더라구요.
    할머니들도 하시고 아주 작은 아이들도 하는데 겁먹지 말고
    하라고 하더라구요.
    나 빠지면 수영선생이 건져주겠지라는 마음으로 하라고 하면서
    몸에서 일단 힘을 빼는 연습을 하면 할 수 있다고 했어요.
    지금도 힘이 들어가지만 의도적으로 일단 힘을 빼고 해요.
    저랑 같이 배우시던 50대 아주머님은 자유형만 6개월이 걸렸는데
    정말 꾸준히 하시니까 하시게 되더라구요.
    포기하지 마시고 하세요....

  • 7. 마시멜로
    '06.5.17 1:45 PM

    감사합니다.ㅠ.ㅠ 열심과 노력 그리고 인어공주라는 상상...힘빼기...저도 키판없이 전진할날이 오겠죠?
    포기하지 말라는 말이 너무 위안이 됩니다.
    물에 둥둥떠있는건 너무 재밌는데...강습반에서 자꾸 진도가 떨어져서..너무 챙피했거든요.
    포기하지 않고...꼭 잘되었다는 글을 언젠가는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_^

  • 8. 참참
    '06.5.17 5:41 PM

    윗님들이 쉽게 설명해 주셨는데...
    안타까운 생각에 로그인합니다.
    일단은 물하고 친해야 되는데 물이 지금은 무서울거에요.
    그리고 호흡이 되면 머리를 물에 넣어도 무섭진 않게 되지요.
    음파할때 숨을 코로 내쉬고 입으로 들이마시잖아요.
    평소 다른일 할때에도 그 연습을 먼저하시고 물에 머리를 넣으시면 조금은 자신이 생길거에요.
    몸에 힘이 들어가면 갈아앉게 되어 앞으로 전진이 안되지요.
    키판을 잡고 가만히 있어도 뜨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조금만 발차기를 해도 앞으로 나가게 되지요.
    연습이 최고의 발전이니 다른님들 말씀과 호흡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다른건 잊어버리셔도 몸에 힘빼는거와 호흡으로도 수영은 반 배운거니
    잊어버리지마시고 연습함 수영에 관한한 일취월장할겁니다요.

    마시멜로님 화이팅~~~~~

  • 9. 늘푸른호수
    '06.5.17 10:33 PM

    예전에 필터 갈아준다는 아줌마 오셨었는데..
    마침 집에 필터가 봉투째로 여분이 있는바람에
    진짜 필터만 갈아주고 가신 분 있어요.

  • 10. cocoly
    '06.5.19 1:45 AM

    물과 친해지도록 그냥 편히 키판껴안고 혹은 키판없이 앉는자세로 잠수도 하시고
    누워도 보고 앞으로 뒤로?? 노는거죠??
    자유수영(강습없는날)하실때 또 잠수하셔서 잘하는 분들물속 풍경을구경하세요.
    그리고 흉내도 내보고요..
    물에 뛰어들어갈땐 머리를 숙이면서 점프비슷한동작을 돌고래들 하듯
    하심되는데 .. ㅋㅋ
    혹시 음파하실때 하늘보시는건 아니죠? 팔에 힘을 빼시고 귀를 팔에 살짝 붙이시고
    고개를 드는것이 아니라 돌린다는 느낌으로 해보세요..
    용기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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