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전세 매매가 되지 않는 구조가 엉망진창인 60평 아파트에
집안사정으로 어르신들 대신 저희가 부랴부랴 집을 팔아서 만기가 돌아온
전세금을 돌려주고 할수 없이 입주했습니다...
아기낳기 20일전에 이삿짐만 들여놓고 조리원에 있다가 집에 돌아와서
여태 애기르느라 방방마다 난장판이어도 포기상태였는데요
겨울내내 아무리 치우고 치워도 끝없이 넓은 집과 붙박이장 하나없는 그지같은 구조가....
저를 끝없는 자괴감과 이집을 팔고 탈출할수 있을까 하는 절망감....
무슨 가구를 들여놔야 이 수납할곳없는 구조를 극복할수 있나 너무 우울하네요
누가 보시면 웃기고 있네 하실수도 있지만 저희도 돈이 넘쳐서 60평에 들어와 살게 된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방 다섯개 부엌과 연결되어 뻥뚫린 거실 마냥 넓기만 한 베란다
붙박이장 없는 대형 평수 아파트의 수납과 청소좀 가르쳐주세요....
파출부 부르니 7만원에 한두시간 바닥청소 화장실청소만 같이하고 바로 내보냈는데
저희집때문에 입원했단 식으로 소개업체에 말해서 드러워서 계속 제가 애기업고 청소했어요
저희 애기가 유난히 까불고 어지르기고 하고 제가 잘 가르치지 못한 탓도 있지만
베란다마다 씽크대업체를 불러서 붙박이장을 붙여야 하는지... 다 통창이라 창을 가리게되긴하는데
어찌해야할까요 이사할때 떼어갈수있는 방안에붙이는 붙박이장을 붙여야할까요
시집올때 앤틱가구가 유행해서 보기에는 이뻤지만 아기를 낳아보니 수납력있는 가구는 하나도 없어서
모든 지저분한 아기짐이 거실바닥에 매일 나뒹굴거나 넓디넓은 거실과 부엌의자까지 옷들이
가득가득 쌓여있습니다..... 자존심때문에 이를 악물고 화장실에서 신는 우레탄슬리퍼를 신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치워도 이젠 너무 지쳐서 매일 집밖으로 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