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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온다! 숨죽여라~~~
결혼하기엔 최악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결혼초에는 참 그걸로 구박 많이 했습니다.
아이고! 내 발등 내가 찍었다면서..ㅋㅋㅋ
하지만, 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 장남과 맏며느리의 역할이 있으니 처음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리곤 해가 거듭될수록 습관처럼 몸에 베이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적응하고 시어머니 비위 맞추며 지내는게 죽을것 같더니 지금은 시부모님하고 그럭저럭 별 무리없이 지내게 되네요
그러니 제사나 명절이 처음처럼 힘들거나 괴롭진 않아지고, 지금은 아랫동서들이 착해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하니 설거지통에서 손뗀지가 벌써 몇년 된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도 맏며느리 티 내면서, 신랑한테 힘들어 죽을것 같다고 거짓 신호를 넌지시 보내지요
그래서 저희집은 명절을 열흘정도 앞두고 제가 목에 힘이 들어가고, 신랑은 제 비위를 잘 맞추어 주지요
명절이 끝나고 2~3일후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긴 하지만...
오늘도 신랑한테 전화 합니다. "일찍와 나 회먹고 싶어!, 얼마 안있으면 추석이다. 알아서 처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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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라우디아
'05.9.7 7:55 PM좋으시겠네요.
전 제가 비위 맞춥니다. 제가 외동딸이라서 요즘은 저희 아버지 차례 지내고 명절 당일에 시댁에 내려가거든요. 남편은 특히 명절에는 당연히 시댁가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건 나중에 부모님이 안 계시고 형님만 계셔도 가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전에는 연휴 시작하자마자 시댁간 사람이거든요. 무조건 빨간날은 시댁에서 다 보내고 오자는 사람.
그런 사람이 늦게 내려가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도 있구요. 또 시댁에 감사하는 마음도 크구요
특히 형님께 죄송해요. 동서라고 저 하나있는데... 그래서 명절때 시부모님 선물은 준비못해도 형님 선물은 꼭 준비하는 편이예요.
전 명절날 일하는건 안 겁나는데 지방에 내려가니 멀미때문에 걱정이예요. 가면 거의 하얗게 질려있거든요. 가서 좀 누워야 하는데 작은집에 인사오고, 어쩌고 하다보면 부엌 귀퉁이에 앉아있을떄도 많아요.
그나마 기차타고 그러면 5시간이면 도착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요. 몸이 말을 안 들어서....
또 명절은 다가오는데 그나마 서울오는 차표를 아직 못구해서 걱정이네요. 어린 아이 데리고 고속버스 타고 오기도 그렇고...
되도록 명절 증후군에 안 빠지려고 노력하는데 더 씩씩해져야 겠어요.2. 빵빵이모
'05.9.8 2:00 AM마자요. 명절이 정말 싫네요. 전 장남도 아니고 둘째한테 결혼 했는데도 장남 노릇을 하네요.
아버님 제사땜에 첫주에 내려가서 음식 준비하고 올라오는데 추석때 내려오지마라.
내가 올라갈란다. 이래서 또 내가 명절을 준비해야 되는구나.
손아래 동서는 추석때 아예 오지 않겠다고 하고.. 제사랑 추석이 2주차이라서 또 오기엔 거리가 머니까
이해는 하지만 에구 하소연하자면 끝이 없겠네요.
결혼전에 명절이 좋았는데...3. 룰루랄라~
'05.9.8 11:49 AMㅍㅎㅎㅎ~ 마지막줄...너무 재밌으세요^^
저도 맏며느리인데 아직 별루 실감이 안나네요. 밑에 동서도 아직 없고..시누이 언니들이 나이 차이가 많이나서 막내같은 분위기^^;;
즐거운 명절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