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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컴게임에 중독인가봐요 어떻게 하죠 도와주세요

| 조회수 : 1,190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6-30 10:29:41
초등학교 6학년인데  컴게임에 아주 광적인거같아요
학원가는 시간도 넘기기 일쑤고 그러네요   같은 경험있는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남자 아이고   ..학교성적도 않좋지요 당연히  둘째입니다
조언바랍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ihwa
    '05.6.30 11:08 AM

    일단 컴이 방에 있다면 거실이나 식탁위로 옮기세요.
    그리고 엄마가 볼 수 있는 공간에서 할 수 있게 되면 사용시간은 줄어 들어요.

    우리집 경우 컴이 2대인데 한 대는 못쓰게 해 두고,
    식탁위로 옮겼어요.
    그런데 집에서 안 하고 PC방 가는 애들도 많아요.

    이 때의 문제점은 엄마가 더 많이 한다는거지요^*^

    방학을 이용 해 밖에서 활동하게 하거나 컴 없는곳에 보내게 하는것도 줄이는 방법이에요.

  • 2. 아줌마
    '05.6.30 11:40 AM

    제 아는 언닌 출근할때 키보드를 빼놓고 오더라구요! 너무 많이 해서 ... 그랬더니 중고 키보드 사서 지 방에 숨겨옿고 하더라는... 결국 본인 마음 먹기인것같아요! 저희는 거실에 컴을 두고 사용해요! 우리 큰놈도 우찌나 하는지,,,어느순간 눈이 나빠져서 ㅠ.ㅠ 시간을 조금씩 줄여갈때마다 칭찬을 했더니 요즘은 지난겨울방학보다 많이 자제를 하더라구요. 전 맞벌이라서 제가 학원시간에 전화를 해요 , 남자아이들 특히 시간개념 없거던요! 결국 엄마 잔소리라 해도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할수밖에 없다는...

  • 3. emile
    '05.6.30 12:48 PM

    무진장 노력해야 하실 거예요
    그래도 당장 시도하세요
    중3 남자아이인데 어릴 때 부터 좋아하기는 했어도
    중독정도는 아니라 생각하며 안일하게 지내왔어요

    스스로 할일을 다하고 컴퓨터를 하고
    시험때는 2주 정도 할 생각을 감히 못하고
    이정도니 신경은 쓰여도 어느정도 안심? 방심?을 했죠.

    그런데 이런 아이들의 특징이 컴퓨터 게임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모든 것을 한다는데 문제가 있죠.
    그렇지 않으면 엄마가 아예 못하게 하니까
    그나마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동안은 그랬어요.
    저같은 경우는 밖에서 일을 하는 엄마라서
    데스크탑은 아예 인터넷 연결 끊어버리고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만 인터넷이 되기에 필요하면 저녁에만 사용할 수가 있죠.

    그런데도 현재 학원에서 하는 이야기와 제가 느끼는 공통의 문제점이 있답니다.
    첫째, 집중시간이 짧고 산만하다는 거죠.(학원에서 게임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이라는거죠)
    둘째, 시간이 있을 때 항상 게임을 하지 않으면 심심해 하고 할일이 없다고 느낍니다.
    책이나 신문을 보거나 친구와 놀 생각을 별로 안해요.
    셋째, 현실감이 떨어집니다.
    사회성이 특히 떨어지죠.
    넷째, 그렇다고 이런 아이들이 컴퓨터 자체를 잘 다루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컴퓨터 자체를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것과 게임을 잘하는거 별개죠.

    물론 적당한 정도로 하면 문제될 게 없겠죠.
    하지만 그 시기에 자세히 관심을 갖고 보면 그 게임이라는 것이
    빠지게 되어있더라구요.
    글구 온라인 상에서 여럿이 하기 때문에 수시로 연락들을 해서 끊기도 어려운것 같애요

    제가 잠시 짬을 낸 시간에 안타까워서 잠시 쓰느라 두서가 없습니다만
    저희 아이는 중3이라 제가 자꾸 대화를 하는 중입니다.
    스스로를 이겨보라고..
    쉽지가 않죠.

    컴퓨터 게임을 대신할 소위 "꺼리"를 만들어주세요.
    쉬운일 아니죠.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고통입니다.
    제가 경험자로서 안타까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초등학교 학생이니까
    운동에 취미를 들이게 하거나
    다른 활동할 꺼리를 만들어 일단은 컴퓨터 할 시간을 없게 만드는것도
    방법인것 같습니다
    아직 어려서 대화로는 어렵겠죠.

    자칫 너무 단절 시키면 거짓말하고
    pc방이나 친구집 전전합니다.
    세심하게 관심가지시구요.
    에궁..시간이 없어서리...

  • 4. anasta
    '05.6.30 1:08 PM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스스로 컴퓨터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하고, 사용시간을 제한해야 할 거예요. 우리 아이는 하루 30분인데, 다른 아이들은 주말에만 1시간 허용하는 경우도 있고, 매일 1시간 주말 무제한 하는 경우도 있고. 특히 네트워크 게임은 다른 친구들과 미리 게임하는 시간을 약속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학원 갔다와서 하라든지 하는 강요에는 아이가 맞추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한참 게임하다가 학원갈 시간이라고 일어서기도 힘들지만, 그럴 경우 같이 게임하던 친구들에게 욕먹기 때문에 아주 힘들어져요.

    혹 직장맘이시라면, 처음에 좀 힘들더라도, 주중에는 아예 안하고 주말에는 마음껏 하고싶은 만큼 하라고 하시는게 통제하기 쉬울 거예요. 괜히 약속 안 지켰다고 혼내다 보면 매일 화만 내게 되고, 아이는 거짓말이나 핑게만 늘게 될 수 있어요.

  • 5. 헤스티아
    '05.6.30 1:20 PM

    제 여동생, 게임중독으로, 고등학교 내내 힘들게 보내더니, 요새는 예전에 어찌 그리 살았는가 싶다면서, 학교 공부에 열심이네요.. 물론, 인터넷 소프트웨어 공학;;으로.. (일명 게임개발학과;;라는..) 같은 분야지만, 공부하느라 게임할 시간없이 사는것을 보니 신통하데요.

    고등학교 시절 내내, 부모님과 갈등이 많았는데, 제가 중재를 해서, 주말에는 맘껏 하고, 주중에는 아예 못하게 하는 것으로 타협했었어요. 주말에는 절대 터치 못하시게 말리느라 힘들었는데, 암튼, 그렇게 익숙해지니까, 서서히 성적도 회복되고, 자신감도 생기고 그렇게 되더만요.. 그 방법이 젤 나았던것 같아요.

    저도, 중고등학교때, 주말엔 놀았으니까, 여동생이 주중에 열심히 살고, 주말에 노는데 그 방법이 게임이건 뭐건 그 종류까지 터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었어요.

    만약, 제 아이가 게임에 중독 증상을 보인다면, 그리고 초등학생이라면, 당장 성적과 대입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저라면, 휴가 낼 수 있는 만큼 휴가를 내서, 혹은 직장을 쉬더라도, 아이랑 게임만 하면서(학원이건 뭐건 다 때려치고) 아이보다 더 열심히 게임을 할것 같아요. 아이가 왜 게임에 빠지는지,, 그게 어떤 재미가 있는건지, 이해하지 않고는 공감할 수 없거든요. 이해와 공감이 없는 충고는 잔소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요..

  • 6. 푸우
    '05.6.30 3:00 PM

    휴,,정말 요즘 게임중독 문제예요,,제 고등학교 친구도 게임 중독이라고 하고,,
    더 가까이는 제 남편도 퇴근하고 오면 10시인데도 게임 하고 잡니다,,
    휴일이요? 제눈치 보느라 자제함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은 거의 3시 4시까지 하는것 같아요,, 울 남편말이 게임이 아마 자기가 중,고등학교 다닐 시절에 나왔다면,, 난 대학이고 뭐고 가지도 못했을것 같다고 스스로 이야기할 정도이니까요,,
    정말 문제예요,,다 큰성인이,, 그것도 40을 바라보는 나이의 성인도 그런데,,아이들이야,,말할 필요도 없죠,, 머,,

  • 7. Tea
    '05.6.30 3:18 PM

    아들이 지금은 6학년입니다.
    작년 하반기는 정말 컴퓨터 게임하고의 전쟁이었어요. 저도 아들을 믿고 시간약속을 하는데, 게임때문에 학원에 늦고, 엄마몰래 PC방 가고, 나중에는 엄마 돈 까지 손을댔더라구요.
    그날 저 넘어갔습니다. ~~~ 그 배신감이란...

    결론, 지금은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첫째, 일단 대화로 자기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그것에 따른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지요. 아들과 서로 상의후 10가지 정도의 규칙을 정했지요 (이런 협상은 아빠가~~~, 그래야 효과가 큼)
    모든 게임 아이디 삭제 (아들이 제안하고 다 삭제하더라고요)
    PC방은 가는 친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친구 못만나게 하고,
    용돈은 월단위로 지급하던것 당장 없음. (필요할때 엄마안테 타가기).
    외출금지(엄마 승인하에 외출) 등등...

    둘째, 엄마가 컴퓨터를 좀 알아야 해요. (저는 컴퓨터 일을 하는 사람이라..)
    - 컴퓨터에 패스워드 걸기 : 컴퓨터 쓸일 있으면 엄마/아빠가 켜줘야 해요. 현재 아침마다 영어학원 녹음한다고 켜달라고 해서 켜주고 저는 출근하는데, 그럼 여동생이랑 녹음하고 학교 가더군요. 좋은 습관이 들은것 같아요.
    - 인터넷의 열어본 페이지 목록등의 컴퓨터를 자주 검색해서,,, 아이가 어떤 인터넷을 들어갔는지 등을 검색해봐요. 그러면 아들이 꼼짝 못하지요.
    - 아들의 이메일도 검색을 합니다. 아직은 초등학생 인지가 부모가 이메을 검색을 해도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요즘 하도 이상한 스팸메일등이 난무하는 시대이니깐... 부모가 가끔은 check를 해줘야 해요.

    셋째,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하니깐. 운동을 많이 시킬려고 하고, 또 같이 많이 할려고 해요, 자전거나 배드민턴 같은것을 가족과 같이 하고 나면 훨씬 기분이 좋아 하더라고요.

    넷째, 신앙으로 .. 저희는 기독교라서 요즘은 애들과 같이 말씀 외우기를 합니다. 하루에 1절씩 외워서 1장을 다 외울려고요. 애들보러 하라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같이 외우니깐... 불만이 덜하더라고요. 또한 기도로 밀어 붙여야지요. 아들에게 하고 싶은말 있으면 잠자리에 들면 손 얹고 큰소리로 기도합니다. 들으라고요.

    다섯째, 건전한 방향의 단체활동으로 소속감을 가지면, 앞으로도 삐딱하게 나가는 것이 덜하것 같아서 저는 반 강제로 교회의 소년소녀합창단에 넣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반발도 많았지요. 토요일. 일요일 연습을 해야하니깐. 그런데 지금은 재미있어해요.

    * 두서없이 길게만 적었네요. 아이들을 너무 억압하는 것 아닌간 하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은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 8. 신혜원
    '05.6.30 11:49 PM

    집에서 못하게하면 결국 피씨방에 가더군요(그건 더더더욱 고치기 힘듭니다)
    전 그걸 까맣게 몰랐고 아들을 넘 믿었단걸 뒤늦게야 알았어요.방심한 탓이지요..

    피씨방 갈 시간을 줄이려고 운동도 시켜보고 학원도 보내봤지만..결국 피씨방에 갈 기회만 더 준게 되었어요. 우리 아들은 시험 기간에도 피씨방에 갔다가 집에 오는 수준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개인의 문제이면서 정말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이고 우리나라가 유독 심한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집은 아직도 고군분투중입니다. 정답은 모르겠어요. 아이들마다 변수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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