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밥을 너무 안먹는 돌쟁이 아기.
이유식은 무지 잘먹었거든요.
거의 120은 기본으로 먹었었는데 밥으로 바꾸고 간도 해주고 하니깐 5숫가락이 고작이네요.
간은 볶은소금으로 약하게 해주는 편니거든요.
우리 애기가 평균보다 작아서 그렇지않아도 스트레스인데..
제가 우겨서 모유먹이고.. 두유도 안먹이고..밥도 일찍 안하고 단계별로 이유식하고..
시댁어른들 싫은 소리에도 소신을 갖고 키웠는데 요새는 회의가 든다니깐요..
제가 뭘 잘못해서 그런건지..
젖은 거의 끊어가거든요. 하루 한번정도..
그래서 우유를 두번정도 주고요.
밥말고 다른 간식은 잘먹어요.
밥반찬은..단백질하나 채소 하나. 그렇게 줄려고 애써요.
생선. 야채 데친거.아님 계란에 두부랑 야채넣고 스크램블. 소고기 장조림 간 약하게한것.멸치국물에 각종 야채랑 두부넣고 국끓이기. 닭가슴살 버터에 굽기..
지금까지 제가 시도해본 반찬들이예요.
밥도 질게 해서 주고..안먹어서 물도 말아보고..간장에 비벼도 보고..
모두 싫다고 고개를 저어요.
예전엔 식탐이 많은 아이였거든요.
뭐든 주는데로 다 받아먹어서 오히려 너무 많이 먹는게걱정이었는데..
갑자기 왜그럴까요?
식탁의자가 싫어서 그러나싶어 티비보면서 먹여서 잘안먹고.간식안주고 굶겨도 밥은 싫다네요.
한의원가서 약을 좀 먹여야 될런지..
아이가 아직 9키로도 안돼고 키도 75가 안돼요.
선배 엄마들 조언좀 해주세요..

- [이런글 저런질문] 밥을 너무 안먹는 돌쟁.. 2 2005-04-29
- [요리물음표] 해물찜 레시피좀 가르쳐.. 4 2004-12-01
- [살림물음표] 가습기 청소 어떻게 하.. 2 2005-10-31
- [살림물음표] 드롱기 사면 집에있는 .. 8 2005-07-21
1. 민서마미
'05.4.29 9:10 AM그게 어느순간에 잘 먹는가 하면 또 어느순간에 하나도 안 먹는게 아가인거 같더라구요.. 울아가도 이제 13개월 되었는데 돌 지나고 얼마 안되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는거예요.. 하루동안 다 합쳐서 분유 200미리에 밥 1/2공기가 다였죠.. 그걸 일주일 넘게 그래서 몸무게가 8키로로 줄었었어요.. 저희 아가도 9키로에 76센티거든요..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지금은 하루에 분유 1000미리에 하루 세끼 밥 꼬박꼬박 먹고 있죠.. 엄마가 더 안달내면 더 안먹는게 아가인거 같네요.. 약간은 엄마가 여유를 가지시는게 좋을듯해요.. 저도 울 아가가 쩜 작은 편이어서 항상 맘 졸이는데.. 그래도 아가들은 저 배고프면 먹는답니다.. 그럼 즐육하세요~~!
2. naya
'05.4.29 1:00 PM내생각엔 적은 양은 아닌 듯 하네요. 우유 한병의 양과 같은 밥의 양을 기대하진 마세요. 액체와 고체는 다른 듯....
(울 큰애가 밥을 안먹어서 얼르고 달래면서 숟가락들고 쫓아다니며 먹였거든요. 온갖 맛있는 것, 그리고 요리책을 다 뒤져서 극성을 피었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한두숟갈로 끝내고..너무 속상했지요.
첫째에 너무 질려서 둘째에게는 가슴이 아프더라도 꾹 참고 어른들 반찬에서 조금 응용하고 너가 알아서 양도 조절하라는 배짱(?)이었는데, 어느 순간보니까 아무 음식이나 즐기더라구요. 성격도 낙천적이고....지금 생각하니 큰애에게서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이 아이도 본능적으로 느끼고 부담감을 거졌던 것같아요.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더 거부감을 느끼고 아플 때도 식욕이 줄었다가 나으면 자연스러이 다시 식욕을 찾더라고요.
너무 걱정하지말고 의연해보세요. 곧 잘 먹고 잘 자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