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82를 보며 맘이 좋아지는 맘이예요.
어디다 털어놔야 할지 몰라서요.... 저로선 무지 고민이랍니다.
제겐 초등 2학년이 된 딸이 있습니다.
근데 한 6개월쯤 전부터 "엄마, ** 엄마가 내가 인사를 해도 안 받아줘. 모른 척하고 가버려." 라는 말을 자주 하네요. **는 남학생이구요, **와는 1학년때 같은 반이었고, ** 엄마가 학급 임원을 해서 거의 매일 학교에 오구요.
또, 방과후 영어 학원을 우리 애와 같은 곳을 다녀요. 학원에도 그 엄마는 자주 오는지라 우리 애가 인사를 하면 모른 척 한다네요. 전 직장을 다녀서 학교에 자주 안 가구요. 애가 뭐 그엄마에게 잘 못한것도 없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아이가 너무 예민한가 싶어, 못 봤을 거라고 몇번 얘기 했는데요, 아이가 면전에 대고 인사를 해도 모른척한다는 얘기를 자꾸하니, 사실인가봐요.
제가 떠으르는 건- 학원으로 가는 차에서 **가 우리 애에게 장난을 쳐서 농담조로 그러지마라고 한게 다인데요..... 분위기상 전혀 그 엄마 기분 안 상하게 얘기 했는데.... 1학기때.
사립초등이어서 애들 수도 안 많은데, 거의 매일 학교에 오는 엄마에게 우리 딸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니 속이 많이 상하네요. 2학년땐 반이 달라서 그냥 못 봤나보다고 아이한테는 의미를 축소 시키는 중이지만. 너무 속이 상해요.
우리애는 공부나 여러 방면에서 잘하고 있구요, 저도 뭐 시간이 없어도 경제적인거나 뭐 그런건 학교에도 안 빠지게 하거던요.
제가 어찌해야 현명한 엄마일까요?
그냥 계속 의미를 축소시키는 게 현명할까요? 여러맘들의 고견을 구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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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딸기네 |
조회수 : 1,68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3-07 17: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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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당
'05.3.7 8:18 PM그 엄마랑 차한잔 하시면 어때요?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면 풀리지요. 안보면 더 많이 쌓여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화풀이 하는 분이라면 아는척 하고 지낼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아이에겐 그냥..아줌마가 피곤하신가보다 하면서.. 얼버무리세요..2. 보들이
'05.3.7 10:26 PM그 엄마가 학교에 자주 온다니 딸기네 님도 한번
학교에 가셔서 자연스레(?) 말을 건네 보심이 어떨런지요
정말 안하무인인 경우 외엔 아마 자연스레 풀릴거 같은데요
근데 정말 기분은 좀 그렇지요?
이런 고민 남들이 들으면 사소해도 당사자는 정말 머리가 지끈거리는 법이지요
저도 그 기분 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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