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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입양했어요^^

| 조회수 : 3,228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5-02-18 11:10:26
울 형님이 결혼한지 11년이 넘었는데 아이가 없었어요. 물론 나이도 많구요.
그래서 요번에 드디어 6살 남자 아이를 입양했답니다.
잘 된 일이죠!
저는 형님과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는데 둘다 아이를 한 1년 못갖다가
제가 임신이 되어서 연년생을 낳고 나니 그 형님께는 본의아니게 맘고생을 시켰죠.

그아이를 약 한달간 키워보구 입양을 확정 지은대요.
아주버님은 그리 달가와는 하지 않지만 완전반대입장은 아닌듯 싶구요....

암튼 근간 인사를 시킬예정인가바요.. 무슨 선물을 해주면 좋을까요!

혹시 입양한 가정을 아시는분 조언도 좀 부탁드려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웅큰맘..
    '05.2.18 11:16 AM

    6살 정도되는 아이는 어떤 절차로 입양을 하는지요?

  • 2. 헤스티아
    '05.2.18 11:26 AM

    앗 저는 잘 모르고,, 저두 입양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 정도 나이또래의 아이요.. 꼭 경과보고 부탁드려요..!!

  • 3. 택이맘
    '05.2.18 11:45 AM

    www.mpak.co.kr 이라는 사이트 들어가 보세요. 한국입양홍보회라고 많은 입양가정들의 진솔한 입양일기를 매일 만나볼 수 있고 입양에 관한 자료도 아주 많습니다. 여기 회장님이 한연희씨라고 예전에 했던 신동엽의 사랑의 위탁모에 같이 나왔던 분이세요.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입양 가정들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사이트일거예요.
    그리고 6세 아동일 경우는 연장아 입양의 경우로서 적응에 아주 많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꼭 엠펙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연장아 입양한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 보시라고 전해주세요. 왠 초치는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12개월 이상의 연장아 입양은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그 길을 선택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반. 드. 시. 필요 하실거예요.

  • 4. 헤스티아
    '05.2.18 11:54 AM

    택이맘님 감사드려요!! 들어가서 차근차근 준비해야겠군요..

  • 5. 택이맘
    '05.2.18 11:55 AM

    노파심에 한마디 더 올립니다. 시설에서 12개월 이상 자란 연장아들은 보통의 아이들과 심리적, 행동적 특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연장아의 특성, 대처 방법 등 많은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작년에 있었던 입양 아동 살해 사건을 생각해 보세요. 그 엄마가 특별히 나쁜 엄마가 절대로 아닙니다. 연장아 입양의 경우는 정말 많은 준비와 노력 그리고 시설에서 자란 만큼의 가정에서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답니다. 꼭 엠펙을 전해 주세요. 그래서 그 곳에 관련된 분들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입양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해서요.

  • 6. 아임오케이
    '05.2.18 1:21 PM

    택이맘님의 말씀에 정말 일리가 있다 싶어서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프로이트 이후에 많은 심리 상담의 이론이 생겼지만,
    그 모든 이론들이 다 같이 동의하는 점은,
    인간의 정서적 심리적 기초는 6세 이전에 다 갖추어진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론가는 3세 이전에 70%, 그 나머지가 6세까지 이루어진다고도 합니다.

    우리는 보통 어린 아기가 뭘 기억하고 뭘 영향을 받겠냐고 하지만,
    어린 아기일수록(그러니까 어리면 어릴수록 6개월 보다는 3개월때가 더..) 주변의 정서적 환경때문에 받은 상처가 있다면 그 골이 더 깊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심리학자는(누구였는지 생각이 잘 안나네요) "6세까지의 양육을 나에게 맡겨준다면 그 아이를 어떤 인간으로도 길러낼 수 있다"고 까지 말했답니다.
    이 말은 6세까지 어떤 양육자에게서, 어떤 정서적 환경에서 (물리적 환경이 아니랍니다) 자라났느냐가 그 아이의 나머지 인생을 좌우한다는 말입니다.

    서머셋 몸이라는 작가를 아시지요.
    그 작가는 어린시절에는 친모아래서 건강하게 잘 양육되었지만,
    그 이후 친모가 돌아가시고 계모 밑에서 엄청난 학대와 박탈을 경험했답니다.
    그래도 그의 인격이 파괴되지 않고, 좋은 작품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 친모와의 정서적 관계가 그의 일생의 정서적 바탕이 되어주었다는 좋은 예입니다.

    성인이 되어서 생기는 정서적 사회적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치료하려면 6세 이전의 환경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저도 절대로 초칠려는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6세의 아동을 입양하셨다는 님의 형님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하셔야겠지요.

  • 7. 예리예리
    '05.2.18 1:41 PM

    아 ~ 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애가 적응할래도 문제가 있을듯 싶어서 1세미만의 영아를 입양하는게 낫지 않냐구 말씀드렸는데
    경험이 부족한 탓이었을까요.. 힘들거 같다고 그래서 좀 큰애를 데려올거라구 하더라구요.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할때도... 큰애보단 어린애가 날 성 싶은데... 저도 걱정이 되서요.. 여러분께 조언드린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 8. 쵸콜릿
    '05.2.18 2:37 PM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시아주버님께서도...한달동안 정드시면...좋아지실 꺼예요.

  • 9. 헤르미온느
    '05.2.18 5:57 PM

    정말, 행복한 가정 이루시고, 친구처럼 좋은 모자, 부자 관계로 평생 잘 사시길 기도합니다...^^

  • 10. 아이스라떼
    '05.2.21 3:12 PM

    와...대단한 결정이시네요. 입양이 말처럼 쉽게 맘이 결정되진 않더라구요.
    제 친언니도...6년째 아기가 없지만, 시댁에서도 권고가 있지만.. 입양은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어서요.

    한달 길러보고 입양 확정하신 다는 말씀에 약간 걱정이 되네요..
    입양을 안하시기로 하면..파양까진 아니겠지만, 6살이나 된 아기에겐 두 번째 큰 상실이 될 거 같아서..
    사실로 파양을 하는 양부모들이 많아서 아기들이 너무너무 힘들어 한단 얘길 들어서요..

    진심으로
    부디, 형님 가정에도, 아기에게도 행복한 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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