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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or 일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조회수 : 1,299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1-28 18:29:21
안녕하세요 전 이십대 중후반의 미혼입니다.
대학 졸업후 직장생활은 1~2년쯤 하다가 지금은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있답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없구요^^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이곳은 주부님들이 많으시니까 즉, 선배님들의 살아있는 조언을 듣고싶어서랍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집안일을 좋아하고 요리, 공예, 인테리어 심지어는 청소까지 즐겨한답니다.
그래서 저희 엄마는 저를 이뻐하시지요.
사회에 나와 일을 해보니 일도 재밌지만 '살림'이 적성이라는 생각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일하기 싫어하고 게을러서 그런것이 아니라(원래 살림하는게 엄청 노동강도도 세고 부지런해야 하는거 더 잘아실거에요-_-)어쨌든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향후 1~2년안에 좋은 사람만나서 결혼해서 열심히 살림도 하고 남편 내조도 확실하게 하고싶어요. 누구보다 잘할 자신도 있구요.(만만치 않겠지만요...)

그렇다면 문제는 뭘까요?!

바로 주위의 시선과 제가 경험하지 못한 결혼후의 삶때문입니다.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결혼3~4년 이상 되신분들의 말씀은 여자가 공무원같은 안정적인 직장이 있어야
남편도 무시안하고 아이들 교육도 더 풍족하게 시킬수 있고 권태롭지도 않다는겁니다.

실제로 전 아직 미혼이니 결혼후의 삶이 어떨지 상상뿐입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주는 메리트가 무척이나 강하다는것도 알고있지만, 전 삶에서 좀더 다양한것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대학원도 가고싶고, 관심있는 요리나 공예 쪽으로 자격증도 따서 창업도 하고싶고
아직 펼쳐지지 않은 제 삶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싶습니다.

물론 두려워하고있는것도 사실입니다만, 이런 제가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때문인가요?!
아직 결혼하고 살아보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혹자는 그러더군요, 남편이 돈잘벌면 니가 꿈꾸는 그런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정확한 답변이 아니라도 좋으니 제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 선배 주부님들께서 한마디라고 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원래 미혼시절에 이런 고민하는게 맞나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려라하니
    '05.1.28 8:37 PM

    맞습니다. 맞고요,
    원 하시는것 다 이해하는 분 꼭 만나세요!
    근데 아기는 지금쯤 낳아야 좋다는데...참고하세요.

  • 2. 헤르미온느
    '05.1.28 9:08 PM

    모든것이 상상속에 있는 상황이시네요..^^

    일단, 지금 당장 할 수 있는일부터 빨리 해보세요. 배우고 싶으신 요리며 공예등등 자격증도 따시고
    업장에 가셔서 일도 배워보시구요...
    직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으셨으니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또, 대학원도 가고싶으시면 지금 가시구요.(준비하셔서 내년에 가셔야겠지만..^^)
    그렇게 열심히 경험을 쌓고 무한한 가능성을 시험해보다보면, 뭘 잘할수 있고 좋아하는지
    막연한 동경이 현실이 되면서 파악이 되어질거구, 또 좋은사람도 만나게 되겠지요?
    100가지 생각보다 1가지 실천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요리에 관심 있으시니 그릇보는 안목도 넓힐겸, 내일 미사리에서 뵐까요?..ㅎㅎ...

  • 3. 글로리아
    '05.1.28 10:23 PM

    뭔가 살림살이와 관련된 일자리를 찾으면 되겠네요.
    그러면 너무 좋겠는데요. 꿩먹고 알먹고...
    앞으로는 지금보다도 더
    둘이 벌어야 사는 시대 쪽으로 가기 때문이겠죠.
    외국처럼 남편과 아내가 중.저임금의 일자리 2개로 함께 가계를
    꾸려나가는 형태가 많아질꺼라는 거죠. 자꾸 그런 일자리들을
    늘릴 모양이더군요.
    무슨 `여성의 자아실현' 이런거는 점점 더 시대에서는 멀어져가는거 같아요.

  • 4. 미스마플
    '05.1.29 1:27 AM

    요즘엔 출산율이 너무나 낮다는데... 시대는 맞벌이를 요구하네요. 맞벌이에 출산에.. 다 여자가 지고 갈 짐이고요. 너무 안타까워요. 여성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주위환경이 밀어내서 나가야 하는 거라면..
    전업주부를 원하는 여성은 전업주부를 하게끔, 직장생활에서 만족감이 많은 여성이라면 직장에 나가면서도 아이들 걱정 덜 할수 있는 세상은 어디에 있는지? 북구유럽정도 되면 그럴까요? 미국은 아직은 아니거든요.

  • 5. 리브
    '05.1.29 10:14 AM

    리브님 제가 리브라는 닉네임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이니 이름 바꿔주세요~

  • 6. Nineyard
    '05.1.29 12:37 PM

    리브님 닉네임 바꿨습니다. 같은닉네임이 계실줄 몰랐네요~죄송해요.
    답변 써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뭐든지 한발자국 실천해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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