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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노선자의 '고추장 만들기'-

| 조회수 : 2,506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8-12-17 11:17:29


요즘 먹거리 때문에 걱정도 많고 경제적으로도 어렵죠?
우리 식단에서 한국인의 입맛을 살려주는 고추장.
이 고추장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나만의 고추장을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먹으면 적어도
한 가지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준비물 : 고춧가루6근, 찹쌀10kg, 흰콩2대접정도, 엿기름6봉지, 소금적당.

:::::: 만드는 방법 ::::::


고추장용 고추를 깨끗이 닦고 가위로 배를 갈라 씨를 적당히 털어서 준비해 놓는다.

그리고 메주가루를 만들어야 하는데 직접 만들어 쓰면 깨끗하고 좋다.

흰콩을 두 대접 정도 깨끗이 씻어서 중불로 5~6시간 정도 끓여 콩이 잘 물렀다 생각하면

(메주 만들 때처럼 콩이 물렀다 생각되면) 먼저 물기를 빼고 베자루나 보자기에 넣어

전기장판에 일정한 온도로 60시간 정도 두면 이 콩이 청국장 만드는 것처럼 실 같은 것이

묻어 나오는데 너무 띄우면 냄새나므로 적당히 띄워서 바짝 말려 고추랑 같이 방앗간에서

고추장용으로 빻는다.  

엿기름은 준비하는데 4~6봉지 준비하고 물에 4~5시간 불린 다음 (하루도 불림)

여러 번 물을 갈아 가면서 사용할 만큼 (엿기름 물 큰 들통으로 2통)

엿기름물을 준비해서 가라앉힌다.

(엿기름물을 바로 깨끗하게 그냥 써도 된다.) 마지막 엿기름물을 조금 남겨둔다.

지금부터 찹쌀로 고슬고슬 밥을 해서 가라앉힌 엿기름물에 식혜 만드는 방법과 같은

식으로 엿기름물에 밥을 넣어 4~5시간 따끈하게 일정한 온도유지하면 삭히기 시작한다.

밥을 만져봐서 잘 삭았으면 10분정도 펄펄 끓인 다음 밥알을 건져 놓고,

(밥알을 건져놓은 것을 남겨둔 엿기름물을 넣어서 잘 주물러 물을 짜서 같이 섞는다.

이때 이물이 더 진하다.)

삭힌 물만 다시 센 불에 3시간 정도 끓이면 물엿처럼 단맛이 난다.

이때 물을 각자 원하는 만큼 끓여서 조절해준다.

단맛이 싫은 분은 덜 끓이고 단맛을 좋아하는 분은 더 많이 끓여 사용한다.

다음 물을 펄펄 끓는 상태에서 큰 함지박에 부어줄 때 두 대접 정도 남겨놓고.

메주가루를 살살 뿌려 골고루 섞어준다. 그래야 메주가루의 특유한 냄새가 덜 난다.

메주가루를 섞은 다음 충분히 식혀준 다음에 고춧가루를 골고루 섞어 원하는 농도로

고춧가루를 넣고 나머지 남겨두었던 끓인 물을 넣어서 마무리 농도를 맞춰줍니다.

이때 한꺼번에 고춧가루를 넣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고춧가루를 농도에 맞춰가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간을 하는데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소금 간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을 할 때 소금을 대접으로 한 번에 넣어서 간을 맞추기보다

(너무 많은 양으로 소금을 넣으면 잘 안 녹아 나중에 간을 맞추기가 어렵다.)

주먹으로 한주먹 넣고 소금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어준 다음 다시 소금을 한주먹 넣고

녹이는 것을 반복하면서 간을 맞춰줍니다. 그래야 원하는 간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소금이 완전히 녹은 상태에서 간을 계속 맞춰보세요!

올 해는 여러분들도 고추장을 직접 담아보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부터
    '08.12.17 11:25 AM

    어제 저도 친정가서 고추장 만들고 왔는데....
    엄마가 썰물시간에 담가야 한다고 하셔서 의아했었죠.

    항아리속에 새끼 손가락 푹 넣어 찍어 먹고 싶네요.

  • 2. 노선자
    '08.12.17 1:17 PM

    이제부터님 오세요^^ 항아리에 손가락은 좀 그렇고요. ^^
    젓가락으로 맛보시러 오세요^^
    이제부터님도 한번 담아보세요.^^ 재미있답니다.^^

  • 3. 금순이
    '08.12.17 3:29 PM

    노란 배추랑 쌈싸 먹고싶네요.
    저두 고추장 만드는거 배우고 싶어요~

    한약재를 이용해서 만들고 싶어요.
    체질별로 분류해서 실험해 보고싶은데 ㅎㅎㅎ
    살림하는 솜씨가 부족해서요~

  • 4. 진이네
    '08.12.17 7:44 PM

    아...고추장 담아야 하는데...^^;
    음력11월만 기다리다가...ㅎ
    이젠 아예 잊고 있었네요ㅠ
    저도 조만간 고추장 담으렵니다.

  • 5. 자연맘
    '08.12.19 4:18 PM

    엄마표 고추장, 참 맛있게 보입니다. ^^

    무엇보다 고추장 만들 때 사용하는 그릇이며 주걱 등,
    플라스틱 용기가 보이지 않아서 얼마나 마음이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장터에서 뭘 사먹으려고 해도, 원재료 아무리 좋아도 만드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용기 사용하는 것 보면 도망치고 싶습니다.

    작년에 한**에서도 장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플라스틱 바가지로 뜨거운 콩 옮기는 것 보고 말들이 굉장히 많았었지요.
    지금은 시정 됐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부엌 살림 하면서 쉽게 놓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추장, 젓가락으로 조금만 맛보고 갈게요. ^^

    우리 모두 스뎅(스텐리스) 그릇 많이 사랑해 줍시다! ~

  • 6. 노선자
    '08.12.19 10:16 PM

    아 ^^ 자연맘님 글에서 정말 주부 백단이란 느낌을 받았네요.^^
    저야 모 논네라서 프라스틱 잘 안 쓰고 모두 스텐이랍니다.
    닦기 좋죠. 쓰기 좋죠. 덜렁대는 저야 모 만능 그릇이라서요.^^
    자연맘님 정말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
    고추장 맛 보러 오세요. ^^ 저의 집이 동대문쪽이랍니다.^^

  • 7. 고구마아지매
    '08.12.23 8:15 PM

    고추장 잘 담그십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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