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한지 6개월 차 신혼 부부입니다.
저희 신혼집은 오래된 5층 주공 아파트에 4층이구요.
다들 층간 소음및 이웃간의 불화는 윗집때문에 벌어지던데
저희는 반대로 아랫집때문에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둘다 직장 생활을 해서 저는 아침 7시 10분쯤 나가서 8시~9시 넘어 들어오고
신랑은 더 늦게 들어옵니다.
집이라는게 조용히 쉬고 싶은 곳이기에 들어오면 쉬고 싶고
회사가 멀어서 집에 오면 8시~9시 사이 저녁 준비하고 먹고 하면 9시가 넘고 정리하다보면 10시쯤
되요.
평일에는 집에서 있는 시간이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3시간에서 4시간 정도고
주말에도 격주로 근무를 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는답니다.
아래 3층집은 저희가 이사오기 얼마전에 이사를 왔다는데 양쪽으로 마주보는 계단에
플라스틱 쓰레기 통을 놓고 재활용 쓰레기 및 일반 쓰레기도 버리는것 같더라구요.
4층이라 3층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리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먼저 이사오신 분들이고 애들도 있는것 같아서 그냥 넘겼습니다만 문제는
늘 술병이 들어있고 재활용을 모아서 문앞에 한번에 버리는게 아니고
새벽 2시건 3시건 병이나 플라스틱통이나 문을 열어서 그 통에 던져서 버리니
문열때나는 끼익 소리에 유리나 플라스틱 물건 떨어지는 소리까지 계속 신경이 거슬렸어요.
그리고 쿵쿵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아래집인지 윗집인지 몰라서 참았는데
윗집이 이사가면서 아랫집 소리가 맞더라구요.
윗집은 아직 비어있는 상태고 계속 참고 잠을 설쳐서 신랑한테
스트레스를 풀고 참으라는 신랑 때문에 계속 참고 있는데 문제는 아이들과 그 집 아저씨였습니다.
아저씨는 술만 먹으면 소리를 지르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고 쇠가 떨어지는듯한
쿵 소리에 아줌마의 소리지르는 소리 애들 우는 소리.
소리에 예민한데 정말 안그래도 피곤해 죽겠는데 신경이 곤두서더라구요.
그래도 집안일이니 껴들기도 그래서 참았는데 이집이 새벽 2시까지 애들을 안재우고
뛰게 하는겁니다. 집 구조의 문제인지 아래집에서 뛰는데 왜 저희집이 못박는것 처럼
쿵쿵 울리고 바닥이 울리는지 자려고 누워도 계속 쿵쿵 대고 달리는 소리에 잠을 잘 못잤구요.
그렇게 몇달 참다가 쪽지에 새벽에 뛰는건 너무 하신것 같다고
애들도 일찍 자야 건강에도 좋고 적어도 12시 이후에는 애들을 자제시켜 주셨으면 좋겠다고
쪽지를 남겼는데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기분이 나쁘셨는지 화장실문도 쾅쾅 닫고 애들이랑 같이 뛰고 소리지르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일요일 오후 8시 넘어서 아저씨가 또 술을 드셨는지
애들이랑 소리지르고 뛰시길래 내려가서 말씀드렸더니 다들 아무말도 안하는데
그쪽에서 시끄럽다고 해서 100만원짜리 매트를 깔았다며 들어가서 보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아줌마네 집도 소리 다들린다는 둥 어쩌라는거냐고 자기네들도 자제시키고 있는데 애들을 어떻게 하냐고
애들있는 집은 당연히 매트를 깔아야 하는거고 저녁 10시 이후에는 가정교육을 하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저때문에 돈들었는데 왜 지랄이냐는 식으로 계속 서운하다고 술주정을 하시더라구요.
저희도 윗집이있고 물쓰는 소리 생활소음은 저희도 참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자기 매트 얘기만 계속 하시길래 안을 들여다 봤더니 마루에는 매트가 있긴한데 두께는 제가 못봤구요.
뽀로로 매트가 100만원이나 하는지 좀 어이가 없었고 큰 방에 가보니 이불 같은게 깔려있고
간이 미끄럼틀같은게 있더군요.
애들 둘이 거기 올라가서 뛰어내리나봅니다.
차라리 작은 방에다가 놀이방을 만들어 주던지..
저희는 작은 방에 옷장이랑 냉장고 화장대가 들어가있어서 아침 저녁외에는 그방에는 잘 들어가지 않아요.
아저씨도 취햇고 애들한테도 좋지 않을거 같아서 주의해달라고 하고 올라왔는데
그 이후에는 아주 대놓고 시끄럽게 쿵쿵대고 새벽에도 계속 뛰어다니고 아저씨는 화장실 창문 열어놓고
소리지르고 참다참다 바닥 두세번 내리치면 그때서야 조용해지고 정말 미친 사람들 같았어요.
게다가 복도에서 또 담배까지 피우시더군요.
아파트 앞에서는 어느분이랑 싸우는지 전화로 욕하면서 큰 소리로 싸우고
이후 계속 쌓이고 있었는데 사건은 지난주 밤에 일어났습니다.
퇴근후 부엌에 창문을 열어 두었엇는데 밖에서 악 악 소리지르면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서 창문을 보니 밑에 집 아저씨가 또 술을 먹었는지 소리를 지르켜 스트로폼 박스들을
발로 부시고 있더군요.
또 시작이군 하고 짜증이 나서 창문을 닫아버렸는데
집으로 들어갈때도 현관문을 정말 부서지도록 쾅 닫더니 물건 집어 던지는 소리
유리 깨지는 소리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구요.
그래서 도저히 참다 참다 경찰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마침 그 집에서 아저씨랑 아줌마가 나오시더라구요.
아줌마한테 싸우시는거냐고 경찰 불렀다고 했더니
아저씨 아무것도 안 입고 팬티 바람에 맨발로 복도로 나가더니 창가에 서서
경찰 데려오라고 소리를 미친듯이 지르면서 아줌마~ 경찰 데려오라고 악을 쓰면서 난리를 치더라구요.
아주머니는 저한테 미안하다고 싸우는게 아니고 술먹고 다른 사람이랑 싸우고와서
그런것 같다고 저한테 손을 빌면서 그냥 올라가 달라고 그래서 그냥 올라가는데
미친 아저씨가 어디가냐고 신고 한사람이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내려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복도 벽을 발로 차고 난리를 치면서 모만 하면 시끄럽다고 지랄 이라면서 계속 욕을 하시고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경찰한테 빨리오라고 하라고 소리를 질러대서 동네 사람들이 다 쳐다볼정도였어요.
그러다가 경찰아저씨 두분이 오셨는데 밑에 집 아저씨 가관이더군요.
팬티만 입으셔서 저는 안보려고 반층위에 있다가 집으로 들어갔다가 경찰와서 그 아저씨가 저보고
나오라고 또 소리를 질러서 나왔는데 등에 용문신이 화려하게 그려져 있더라구요.
깡패인지 조폭인지 그래서 겁먹으라고 다 벗고 복도에 있었나봅니다.
어이가 없어서 경찰 아저씨한테 자초지종 설명하는데 또 소리지르면서
자기가 로펌에서 일한다고 아저씨들 어디 지구대에서 일하냐고 저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계속 어떻게 하나 두고보라고 아주 난리를 치더군요.
등에는 용문신 입고 매일 티셔츠에 반바지 입고 슬리퍼 신고 택트 타고 다니시는 분이
로펌에서 일하신다니 정말 웃기지도 않았어요. 경찰아저씨들도 안믿었구요.
어찌나 시끄러웠는지 2층 아저씨도 나오셔서 자기네들도 소리가 아래집인지
윗집인지 몰라서 계속 참고 계셨다고 저한테 윗집도 그러냐고 물으셨구요.
여기 사신지 3년이 넘었는데 저런사람이 없었다고 신랑이 지금 있냐고 해서
야근이라 없다고 했더니 나오지 말고 집에 들어가있으라고 걱정해주셨어요.
3층 아저씨는 결국 한 30분 정도 난리를 치다가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이후 경찰 아저씨가 저희 집에 오셔서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고 술먹어서 그런것 같다고
자기네들도 조정을 해줄수가 없고 처벌하고 싶으면 고소해야한다고
그 얘기하시는중에도 밑에 집 애들이 뛰어서 쿵쿵 울렸고 아저씨가 얘기 중에
아 정말 크게 울리네요. 하시더니 환경 분쟁 조정위원회로 요청해야 한다고 그쪽으로 접수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신랑은 집으로 와서 자초지종을 듣더니 혼자 있을때 큰일을 벌였다고 저를 나무라고
정말 억울하더라구요.
이후 몇일은 좀 조용해진것 같고 아줌마가 자제를 시키시는지 12시 이후에는
조용해졌네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문 쾅쾅 닫는거, 소리지르고 계단을 미친듯이 뛰어내려가는거
재활용 쓰레기 플라스틱 통에 문열어서 새벽시간에도 던저 버리는거 그건 안고쳐지고 있고
정말 퇴근해서 8시~ 12시까지 미친듯이 뛰어다닙니다. 둘째 애는 미친듯이 소리지르구요
부모가 시키는건지..
그래도 12시 이후에는 조용해져서 참고는 있습니다만
2층 집에 애기해서 같이 분쟁 조정위원회에 접수를 할까 고민중입니다.
정말 앞집분들도 좋고 동네도 나무도 많아서 좋은데 밑에 집 때문에
제가 예민하게 구니 신랑은 저한테 그냥 무시하라고 하고
그러다보니 서로 짜증나서 사이도 안좋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에는 법적으로 밖에 할수 없는걸까요?
그 조폭 아저씨는 어떻게 처벌이 가능할까요??
재활용 쓰레기는 집안에서 놓으면 안되는건지 복도에 놔 두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건지?
아님 그나마 말이 좀 통하는 아줌마한테 2층 아저씨와 함께 얘기를 해야하는걸까요 ?
그리고 벌금을 받게 되면 3층 아저씨가 저희 신랑 차에 해꼬지를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집을 비는 시간이 많아서 집에 사람이 없을때 무슨일을 벌일지도
걱정되구요.
82 쿡 주부 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ㅠㅠ
제가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친한 언니가 82에 글을 올려보라고 하더라구요.
도움 많이 받을수 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