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늘아침에...(일기)

| 조회수 : 1,140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03-28 19:56:12

오늘 아침 애들 보내고
약수터까지 혼자서 갔었답니다
오랫만에 걸어보는 산길은 정말 산뜻하고 아름다웠고
어제 하루종일 내린 비 덕분에
촉촉히 젖은 길을 걸어가니 왜이리 기분이 좋은지
숲속에서 지저기는 새소리도 정답게만 들리고
헉헉거리는 나의 숨소리도 오늘따라 힘들다는 생각보담
내 몸속의 나쁜 기운이 밖으로 나오는것 같아서
왠지 더 크게 헉헉거리며 올라갔습니다

내려오는 길엔 옆에 있는 도성암 절에도 들러서
법당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절 주면을 둘러보고
이렇게 앙증맞은 동자승을 봤어요
왠지 마음이 이끌려 폰에 담아보기도 하고...

오는 길에 지웅산장에서 자판기 커피도 한잔 뽑아들고
한모금 마시니 커피 맛이 어찌나 좋은지 혼자 마시기 정말 아깝더라구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나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쓸어내리고
괜히 막 기분이 좋아서 혼자 내려오면서
내내 웃었답니다
혼자서도 이렇게 즐거운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낼도 모레도 이렇게 다녀야 겠다고 생각하며
이 글을 적어 봅니다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5.3.28 9:01 PM

    친정집에 있던 동자승..보광사 탑으로 모셔놨는데..잘 있는 지 모르겠네요. 이 사진을 보니까 생각나네요...

  • 2. 안나돌리
    '05.3.28 9:46 PM

    아무 걱정도 없는
    해맑은 모습 이네요...

    지금 산에 다니기 너무 좋은
    계절이죠!~~^^*

  • 3. 내빛아래
    '05.3.29 11:17 AM

    네...아주 좋터라구요
    오늘도 갈려고 마음 먹었는데
    어제 넘 무리 했는지 다리랑 팔이랑 다 아파서
    오늘은 이렇게 집에서 쉬고 있어요~ㅎㅎ

  • 4. 수자상
    '05.3.29 6:16 PM

    혼자도 좋지만 좋은동무랑 함께 하면 좋겠다 싶어요
    괜실히 멀리 있는 동무가 보고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3231 미사역 유린 2025.12.16 83 0
23230 김치 자랑해요 ㅎㅎㅎ 13 늦바람 2025.12.14 1,617 0
23229 이 옷도 찾아주세요 1 상큼미소 2025.12.13 557 0
23228 이런 옷 좀 찾아주세요ㅜㅜ 2 노벰버11 2025.12.10 1,164 0
23227 밀당 천재 삼순씨~ 6 띠띠 2025.12.09 942 0
23226 시래기 된장국을 기대하며 2 도도/道導 2025.12.07 767 0
23225 혹시 이 그림 누구 작품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림 소재지는.. 1 유유해달 2025.12.04 1,265 0
23224 이 날씨에 급식소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6 suay 2025.12.03 1,299 0
23223 왕피천 단풍길 2 어부현종 2025.12.01 761 0
23222 루이비통 가방 좀 봐주세요 1 슈슈 2025.12.01 1,093 0
23221 기다리는 마음 2 도도/道導 2025.11.30 577 0
23220 이게 대체 뭘까요? 베게 속통인데요... 6 세아이맘 2025.11.27 1,467 0
23219 늙은 애호박 처리법이요 5 오디헵뽕 2025.11.24 1,151 0
23218 복싱 2주 후 뱃살이 많이 들어갔어요 9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24 1,857 0
23217 두번째 한라산 2 드림10 2025.11.23 815 0
23216 이 코트 사라마라 해주세요 2 자바초코칩쿠키7 2025.11.23 2,691 0
23215 잘 가시오~! 잘 있으시오~! 2 도도/道導 2025.11.23 971 0
23214 가을날 동동이 8 동동입니다 2025.11.21 1,121 0
23213 삼순이의 일상~. 16 띠띠 2025.11.21 1,539 0
23212 한성기업 옐로우블루 2025.11.19 1,117 0
23211 반지 스폰지밥 2025.11.19 1,840 0
23210 모충동 길잃은 푸들 찾고 있어요 2 tonic 2025.11.19 1,040 0
23209 어린이집 가는길~ 1 복남이네 2025.11.19 651 0
23208 사과사진 4 행복한새댁 2025.11.18 2,878 0
23207 험한 꼴을 당했다 2 도도/道導 2025.11.18 1,22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