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개월인데요 자꾸 의자를 갖고 씽크대에 가서 물장난을 칠려고 해서
안된다고 머라 하면 가만히 있어요. 강제로 델고 오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죠
다른거 지가 하고 싶은거 안된다고 하면 입이 실룩실룩 벌써 터지기
일보직전처럼 하다가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뺏어요 그롬 울어요
머,, 그러다가 다시 쿨해져서 잘놀길 하는데
친정엄마가 하는 말이 왜이리 잘 삐지냐고 하는데..
그러면 엄마로서 애기가 삐질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이제 20개월인데요 자꾸 의자를 갖고 씽크대에 가서 물장난을 칠려고 해서
안된다고 머라 하면 가만히 있어요. 강제로 델고 오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죠
다른거 지가 하고 싶은거 안된다고 하면 입이 실룩실룩 벌써 터지기
일보직전처럼 하다가 그래도 말을 안들으면 뺏어요 그롬 울어요
머,, 그러다가 다시 쿨해져서 잘놀길 하는데
친정엄마가 하는 말이 왜이리 잘 삐지냐고 하는데..
그러면 엄마로서 애기가 삐질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20개월 아이가 삐진다거나 쿨하다든가 하는 것은 어른의 관점에서 보이는 모습같아요.
아이의 입장에서 보자면, 자신이 하고픈 놀이를 못하게 하니 기분이 나빠져서 시무룩해지는 것이고, 그래도 레질리언스 (resilience, 탄력성? 회복성? 이라고 해야 하나요?) 성향이 높아서인지 다시 유쾌한 기분은 금새 회복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쓴 글을 검색해보시면 자세히 읽을 수 있겠지만, 만 24개월 전후로 아이들은 자아개념과 주도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시기라서, 가급적이면 아이가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그렇다고 오냐오냐 버르장머리없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도 좋은 안전한 버전으로 바꾸어서 제공해주라는 뜻이예요.
물장난을 하고싶은 아이에게 그냥 하지말라고만 하면 아이의 주도성 발달에 도움이 되질않아요.
대신에, 따뜻한 실내에서 바닥에 넓게 타올을 깔아주고, 큰 대야에 물을 받아서 가지고 놀게 한다든지, 목욕하는 시간을 이용해서 물놀이를 마음껏 하게 해준다든지, 하면 아이의 욕구도 성취되고, 엄마가 공연히 아이와 감정싸움 할 일도 없고, 아이의 자존감도 높아진답니다.
감사합니다 소년 공원님.혼자서 양육하느라 인터넷 확인해볼 시간이
없어서 이제 봅니다. 대게는 저도 그렇게 하지만 남의 집에 가거나
첨부터 버릇을 그렇게 들이지 않으려고 안돼라고 하는데
그럴때는 삐졋을때 그냥 지금 처럼 혼자 기분이 좋아질때 까지 내버려 두는게
나은지 아님 타이르는게 나은지 아님 무시한는게 나은지 몰라서요.
소년공원님이 쓴 지난 글들에는 그게 나타나있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