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진이 있었으면 키톡에 올렸으련만,,,
디카를 잡아잡순 관계로 찍지못하고,,,
리틀스타님 닭갈비레시피 완전 대박이다
키톡에서 리틀스타님 글보고 재료를 준비했다
장보고 들어가니 배고팠던 아들이 벌써 저녁을 먹어버렸더라
레시피대로 양념장만 만들어놨다
생강가루,콜라,청주가 없었는데
생강가루 생략
청주대신 미림
콜라는 해 먹을때할때 사서 넣기로,,,
다음날... 기분이 꿀꿀한 일이 있었다
만사가 귀찬
퇴근해보니 아들도 꿀꿀
눈이 벌개지며 울분을 토해낸다
다 들어 주고 맞장구쳐주고
벌떡 일어나
"엄마가 맛있는거 해주께!!!"
닭도리탕용닭과 닭다리 한팩(울동네마트 최선의 선택)을 끓이다가 살짝익어갈때
껍질제거,,,생닭일때보다 쉬운듯^^
끓고 있는 국물이 노리끼리해져 좀 안좋아보여서
닭만 건져내고 새 물에 다시 끓였다
가위로 뼈 발라내기
뼈는 아직 건져내지 않았다
뼈를 끓여야 육수맛이 좋을듯하여
리틀스타님 말씀대로 양념은 3/2만 넣고 쫄였다
바글바글 좋은 냄새를 풍기며 잘 끓는다
고구마를 넣었다
바닥이 눌러붙는거 같아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았다
고구마가 살강하게 익었을때
떡이랑 나머지 재료를 넣고 뒤적여준다
그사이 머리속에 꿀꿀한 사건과 잡생각은 사라졌다
오로지 타지않게 볶아내는데만 집중한다
내가 좋아하는 커다란 접시에 소복이 담아내고
아들과 자리에 앉았다
음~~감동이다
오늘은 특별히 양념에 넣을 50미리 때문에 사온 500미리 콜라도 허락했다
솔직히 닭과 콜라는 너무 잘 어울린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내아들의 울분도 날아간듯하다
그리고 선심쓰듯 한마디
"엄마 닭갈비는 또 해줘도 될꺼 같아요 완전 맛있어요~^^"
새로운 요리,베이킹 시도에 뺀치를 많이 놓는 아들이다
그릇을 비우고 또 비우고 미친듯이 먹다가
울아들 혼자말 "밥 볶아 먹으면 맛있는데,,,"
뭘 좀 먹을줄 안다
깜박했다
김가루를 부숴놓고 살짝 눌은듯하게 볶아서
냄비째 먹었다 그래야 제맛이다
또 미친듯이 퍼먹었다
마지막 남은 한숟갈에 아들이 비로소 고개를 들며
"엄마 드실래요?"
효자다
"아니 너 먹어"
위대한 모성이다
흡족하게 흡입을 마친 두 모자가 눈빛을 마주하며
"숟가락 놓는 순간 기분 나쁜거 다 잊기!"
음식은 치유고 회복이다
어렵지도 기교를 요하지도 않는 훌륭한 레시피 제공자 리틀스타님이
너무 고맙다
감사해요~~
(왕래가 드문 게시판이라 별님이 보실지...별님댓글 안달리면 쪽지보내야지...쪽지는 어케보내드라)
참! 한가지 팁
양념장을 한가할때 만들어 두면 좋을꺼 같다
시간도 절약되고
숙성되서 더 맛있는듯
위대한 닭갈비 링크 (링크어케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