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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리틀스타님~~~대박이예요^^

| 조회수 : 5,56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2-22 10:59:28

음식사진이 있었으면 키톡에 올렸으련만,,, 

디카를 잡아잡순 관계로 찍지못하고,,,

리틀스타님  닭갈비레시피 완전 대박이다

키톡에서 리틀스타님 글보고 재료를 준비했다

장보고 들어가니 배고팠던 아들이 벌써 저녁을 먹어버렸더라

레시피대로 양념장만 만들어놨다

생강가루,콜라,청주가 없었는데

생강가루 생략

청주대신 미림

콜라는 해 먹을때할때 사서 넣기로,,,

다음날... 기분이 꿀꿀한 일이 있었다

만사가 귀찬

퇴근해보니 아들도 꿀꿀

눈이 벌개지며 울분을 토해낸다

다 들어 주고 맞장구쳐주고

벌떡 일어나

"엄마가 맛있는거 해주께!!!"

닭도리탕용닭과 닭다리 한팩(울동네마트 최선의 선택)을 끓이다가 살짝익어갈때

껍질제거,,,생닭일때보다 쉬운듯^^

끓고 있는 국물이 노리끼리해져 좀 안좋아보여서

닭만 건져내고 새 물에 다시 끓였다

가위로 뼈 발라내기

뼈는 아직 건져내지 않았다

뼈를 끓여야 육수맛이 좋을듯하여

리틀스타님 말씀대로 양념은 3/2만 넣고 쫄였다

바글바글 좋은 냄새를 풍기며 잘 끓는다

고구마를 넣었다

바닥이 눌러붙는거 같아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았다

고구마가 살강하게 익었을때

떡이랑 나머지 재료를 넣고 뒤적여준다

그사이 머리속에 꿀꿀한 사건과 잡생각은 사라졌다

오로지 타지않게 볶아내는데만 집중한다

내가 좋아하는 커다란 접시에 소복이 담아내고

아들과 자리에 앉았다

음~~감동이다

오늘은 특별히 양념에 넣을 50미리 때문에 사온 500미리 콜라도 허락했다

솔직히 닭과 콜라는 너무 잘 어울린다

맛있다~~~를 연발하며

내아들의 울분도 날아간듯하다

그리고 선심쓰듯 한마디

"엄마 닭갈비는 또 해줘도 될꺼 같아요 완전 맛있어요~^^"

새로운 요리,베이킹 시도에 뺀치를 많이 놓는 아들이다

그릇을 비우고 또 비우고 미친듯이 먹다가

울아들 혼자말 "밥 볶아 먹으면 맛있는데,,,"

뭘 좀 먹을줄 안다

깜박했다

김가루를 부숴놓고 살짝 눌은듯하게 볶아서

냄비째 먹었다 그래야 제맛이다

또 미친듯이 퍼먹었다

마지막 남은 한숟갈에 아들이 비로소 고개를 들며

"엄마 드실래요?"

효자다

"아니 너 먹어"

위대한 모성이다

흡족하게 흡입을 마친 두 모자가 눈빛을 마주하며

"숟가락 놓는 순간 기분 나쁜거 다 잊기!"

음식은 치유고 회복이다

어렵지도 기교를 요하지도 않는 훌륭한 레시피 제공자 리틀스타님이

너무 고맙다

감사해요~~

(왕래가 드문 게시판이라 별님이 보실지...별님댓글 안달리면 쪽지보내야지...쪽지는 어케보내드라)

참! 한가지 팁

양념장을 한가할때 만들어 두면 좋을꺼 같다

시간도 절약되고

숙성되서 더 맛있는듯

위대한 닭갈비 링크 (링크어케걸지???)

초코엄니 (mrskmh)

일하는 맘이라 초간편 스피디요리로 가족에게 이벤트를 해주고픈 마음 가득!!!!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코엄니
    '11.12.22 12:57 PM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cn=&num=191828&page=1&searchType=se...

  • 2. 화창한토요일
    '11.12.22 4:00 PM

    이런글 너무 좋아요^^.... 키톡 음식 겁도 없이 따라했다가.... 실망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 3. 초코엄니
    '11.12.22 4:32 PM

    화창한토요일님~재료 까다롭지않고 만들기 어렵지 않으면서 맛있고 인기 좋은 대박요리예요...요즘같이 추울때 매콤한거 땡기지 않나요?

  • 4. LittleStar
    '11.12.23 11:12 PM

    크~ 초코엄니가 이쪽으로 오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못 보고 넘어갈뻔 했어요.
    감동 후기인걸요?
    닭갈비 앞에서 하나 된 모자지간. ㅋㅋㅋ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글로 읽으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어 또 다른 맛이 있네요. ㅎㅎㅎ
    그냥 닭갈비 레시피였을 뿐인데... ^^;; 제가 오히려 감사드려요. ^-^

  • 5. 초코엄니
    '11.12.24 9:44 AM

    리틀스타님~아이가 엄마에게 바라는건 그리 많지 않은거 같아요...자기를 이해해 주는 것...맛있는거 해주는것...그리고 게임 실컷 하게 해주는 것 ㅋㅋㅋ솜씨 좋은 님들 따라하며 창조는 못할 지언정 카피의 달인이 될때까지 달려~~~^^

  • 6. 사람
    '11.12.26 8:55 AM

    맛난 레시피에 맛깔난 글솜씨네요 글읽고 한참웃었네요

  • 초코엄니
    '12.1.1 1:51 PM

    사람님~감사^^스치듯 지나가 버리는 일상들이 되씹어 보면 감칠맛 나는 추억이 되는거 겠죠?아~ 이 말도 멋지다 ㅋㅋ자뻑^^

  • 7. 망고야??
    '11.12.29 10:00 AM

    잼 나고 맛깔나는 이야기에 흐뭇한 감동까지 저두도전한번해볼까합니다..
    울 8살아들래미 친구들과 겨울방학간식으로 당첨!!!

  • 8. 초코엄니
    '11.12.29 2:30 PM

    망고야님~5살막내도 좀 매워하며 떡하나에 물 한잔 먹을 지언정 씻어주는거 거부하며 냠냠~입주위 벌겋게 달아올라도 맛있으면 OK~

  • 9. 가랑비
    '12.1.2 2:06 PM

    ㅎ~글 참 재밌게 잘 쓰시네요~~ 기분좋게 읽혀지네욧...
    저도 마구 따라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네요~ 닭 사다가 함 해볼꺼예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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