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마라....

[헬렌]

이게 무신 말이냐면요, 새로 나온 책 제목인데요..
저자는 폴라 비가운..화장품 소비자 대변인으로 "화장품 경찰관"이란 명성을 얻은 사람..
그 책의 내용 중 잡지에 실린 것으로 제 자신이 공감하는 것 몇가지 적어볼게요..
(J 님의 의견과도 몇가지 공통되는 점이 있네요~)

피부 트러블의 상당수가 트러블 전용 화장품에서 비롯된다는 것.
유분이 지나치게 많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는 모공을 막는다..
모이스처라이저(로션 또는 에멀전)는 특히 지성 피부에는 모공을 막고 피부를 기름지게 하므로 바를 필용가 없다..특히 피지가 많은 부위에는 바르지 말라..
모이스처라이저는 피부의 주름을 없애거나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지성피부와 여드름 피부에 모리스처라이저를 과용하면 모공이 막히고 죽은 세포가 그 안에 같혀
피부가 칙칙해진다..모이스처라이저의 과용은 피부 자체의 재생능력을 마비시킨다..

페이스 리프트 제품은 자극이 강해서 오히려 주름을 만든다..
지성피부를 위한 오일 컨트롤 화장품은 오히려 피부를 더 지성으로 만든다..
알레르기 반응은 주로 식물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에서 많이 생긴다..

무분별한 스크럽 제품 사용은 염증과 여드름을 유발한다...
알갱이 스크럽 제품을 수세미에 묻혀 얼굴을 닦는 것, 한 가지 이상의 각질 제거 제품을 동시에
바르는 것..등등이 모두 피부를 상하게 하고 주름을 자초한다는군요.

스킨과 에센스, 영양크림 까지 모두 발라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라..
화장품은 여러종류를 사용할 수록 알레르기나 염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크림과 스킨로션을 겹겹이 바른다면 그만큼 많은 문제가 발생하며, 그 모든 것을 다 바른다고
피부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피부타입에 따라 화장품을 구입하지 마라..피부타입이 늘 고정되어 있지는 않으므로..
스팀찜질은 과다 피지분비를 초래하고 모세혈관을 드러내므로 추천할 만 하지 않다..
코팩도 피부 건강에 이롭지 않다..

여러가지 많지만 이 정도만 ....사람마다 다 개인차가 많고 하니 어디까지나 판단은 소비자가..

현명한 우리 82쿡 가족들은 잘 알고 잘 사용하고 계시져?

[아영]

저기...그럼... 뭘 해야하는거죠?
되도록 화장품은 적게 쓰는게 좋다...인건가요?
헬렌님~~ 가르쳐주세요..ㅠㅠ

[헬렌]

아영님, 그 책에 보면요...
수용성 클렌저..그리고 자극이 전혀 없는 토너, 질 좋은 각질 제거제,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 밤에는 모이스처라이저(건성피부인 사람만..)
...등이 꼭 사용해야할 기초 화장품이라고 되어 있어요.
국내의 모 유명 피부과의사가 쓴 책에도 메이컵 베이스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어서
저도 그담부턴 안씁니다..게을러 귀찮았는데 이게 왠 떡이냐..그러믄서..화장품값도 절약되궁.
제 피부관리의 거창하고도 게으른 원칙... 될수록 적게 바르고 적게 만지자....입니다.

[아영]

우히~ 감사합니다.
저두 귀찮아서 메이컵 베이스 안발라요~
그냥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파운데이션 조금 바른답니당~

[허진]

저도 잠깐 주워 들은 얘기인데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토너 에멀젼 에센스 등등 이렇게 많이 안 바른답니다
토너나 영양크림 , 아님 토너나 에멀젼 정도만 바른다네요 우린 기초화장만 대여섯가지 바르자나요.

[하이디2]

지금 읽어보니 헬렌님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피부 약한 저, 3,4일전 뷰티 글 읽고 휠 받아 부지런히 가꾸자 어쩌구~ 하며 안쓰던 알갱이 스크럽(3년도 더 된거) 으로 각질제거한다고 살살 문지르고 스팀타올 푹 하고 수분크림 듬뿍바르고 잤더니 지금 얼굴이 뻘겋게 성나서 따갑습니다.
거의 20년 전 맛사지 한 번 받고 피부가 더 나빠져 그 후론 맛사지도 안가봤습니다.
(친정 어머니는 피부 닳는다고 하루 한 번 밖에 세수를 안합니다 ㅋㅋㅋ)

잊지 말자 내 피부 성질!

[김영화]

저는 각질이 일어나면 우유를 발라두고 10여분 있으면 가제에다 다시 우유를 발라 살살 밀어줍니다.
거무스레한 속때가 쏘~옥 빠져요. 하고나면 얼굴에 윤기가 흐르구요. 이영애 씨도 우유로
맛사지 한대요. 한번 해보세요 돈 안드니까~

[노미미]

헬렌님
수용성 클렌저..
자극이 전혀 없는 토너
질 좋은 각질 제거제...
유명하고 발음하기 힘든^^; 브렌드 아닌것도 좋으니
성능면에서 것으로 하나씩 추천해주세요~

[J]

아하~ 그렇군요. 그럼 제 피부가 별 탈 없는 것은 게으른 덕분????? --;;;
전 화장하는 데 딱 5분 걸리거든요. 스킨 척척척~ 로션 쓱쓱~ 파우더 퍽퍽퍽~ 눈썹 샤악~ 입술 쓰윽~
하면 끝이랍니다. ^^ 요즘엔 쪼오금 부지런해져서 마스카라도 하긴 하지만요..
지울 땐 더해요. 폼크린싱이나 크린싱 젤(펌프하면 거품으로 되어 나오는 거요.. 품 크린싱 거품 내기도 귀찮아서...)을 얼굴에 골고루 한참 문질러 주고 물로 여러 번 닦아내는 게 다예요. 정성껏 닦아내고 씻어내고 하는 거 지루해서 못해요. ㅠㅠ

안그래도 제가 늘 신기하게 생각해왔었어요. 피부과 수년씩 다니는 사람들 피부가 안 좋아서 피부과를 다니는 건지, 피부과를 다녀서 피부가 안 좋아진 건지... --;; 왜 유독 비싼 특정 화장품만을 써야 피부가 안 뒤집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건지... ^^

[veronica]

제가 왜 피부 건강하다는 소리를 들었는지 확실히 알겠군요.
이런 귀차니즘의 끝에 이런 낙이 있다니...................ㅋㅋ

[김혜진(띠깜)]

J님은 확실히 우리과라니까~~ ^^ 우리도 외출 함 해보까?? 하면 5분안에 옷 다입고 화장 다 끝내고
준비하고 있으니까예~~ 지난번에도 말씀 드렸다시피(촉촉한 피부), 나이 들었다고 유분 많은
화장품 덕지덕지 바르지 마시고예, 수분이 많은 종류 꼭 쓰시고, 또 리프팅 크림에 또 아이크림..
이렇게 겹쳐 바르지 마시고 꼭 한가지만 콩알만한 양으로 부드럽게 발라 주시는기 좋심니다.

저도 기초 화장품은(스킨/로션/크림) 수분이 엄청 많은 제품으로 향이 약한거면 더 좋고, 여하튼
브랜드 구별없이 쓰고예, 외국 브랜드는 한번도 안써 봤심니다.

그리고 크렌징은(딥크린싱 혹은 스크럽) 일주일에 1-2번 겨란님^^ 흰자 거품내서 꼼꼼히...
아시지예??? 순수한게 더 좋다는거... 돈도 적게 들고..... 머리에는 마요네즈.....^^
대신 뭐든 매일 안빠지고 꾸준히 하는게 제일 이더라고예.

출장 수십번 다녀 봤지만, 면세점에서 넘들에게 선물한다고 립스틱세트는 사봤어도 아직 내얼굴에
바를 것은 안 사봤네예.... 우리제품 순한걸로다 매일 정성스럽게 바르시면 좋을것 같심니다. ^^

[헤스티아]

전 아예 화장없이 사는 족속이라...--;; 단순히 게으름 땜에...--;; 넘 반갑구먼요....

[헤르미온느]

네...헤엘렌님...화장품 사러갈때 꼭 같이 가요..ㅋㅋ...=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