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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우래옥도 다녀왔어요.

| 조회수 : 3,601 | 추천수 : 119
작성일 : 2009-04-17 23:45:12

을지로 입구의 철공소들 보면서 옛날 생각하고

방산 시장의 인테리어 가게들 슬금슬금 구경하며

봄 볕 맞으며 을지로 4가 입구까지 갔지요.

그 집 상호로 쓰인 한자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했습니다.

누가 쓴 것인지 참 궁금해요.

1946년부터 있던 집이라는데

그렇게 맛난 집이라 외국서도 찾아오고 연세 드셔서도 잊지 못해 오신다는데

잔뜩 기대하고 평양 냉면 시켰습니다.

무려 9000원.... 선불로 드리고

일단 종업원들이 너무 두려워요.

이단 실내가 어두침침한데다 숯불 연기로 가득해서 .....

삼단 반찬으로 나온 김치 맛도 고추 기름으로 절인 것이 좀 요상합니다.
또 육수인 줄 알고 벌컥 들이켰던 물이 면 삶은 물이라나 그러느데 또 좀 야리꾸리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흰 냉면기에 넉넉하게 담긴 평양 냉면이 나오더군요.

첫 맛은...

이게 뭔겨...

왜 이리 심심한 겨....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것이....

이러면서 한 입 두입 먹다보니

띄용.....

면이 가진 순수한 구수한 맛이 느껴집니다.

여느 냉면집에서는 느끼는 힘든 진짜배기 맛이 느껴지고요.

또 국물 역시 동치미와 육수 등이 제대로 섞여 있어 시원하고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다음 번에 또 갈 것 같아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
    '09.4.18 3:59 PM

    저도 우래옥 냉면 좋아합니다. 맨처음 그 집을 갔을때의 느낌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함흥냉면보다 이집 냉면 더 좋아해요.

  • 2. 까만봄
    '09.4.18 9:18 PM - 삭제된댓글

    음~~~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은근하고...좋은 맛인데...퓨전화된 곳들과는 확연히 다르죠.^^
    그데...분위기가 참~~~그래요.!고압적이랄까?

  • 3. 어뭉
    '09.4.19 7:10 AM

    분위기랑 서비스가 영 아니올시다 맛은뭐 ^^;;

  • 4. 메루치
    '09.4.19 6:32 PM

    종업원들이 상냥하진 않지만 무섭단 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
    부모님때부터 다닌 집이라 그집 분위기에 익숙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
    저는 서비스도 별로 불만인적이 없었는데
    혼자 와서 냉면 하나 주문하는거 전혀 껄끄럽게 대하지 않아요 ( 혼자 냉면 드시는 분들 많음 )
    냉면 하나 주문해도 육수든 김치든 가져다 달라는거 잘 갖다 주고요
    저희 가족들이 제일 좋아하는 냉면집이랍니다

  • 5. 라벤다
    '09.4.19 9:32 PM

    원래 육수는 함흥냉면 집에서 주고요....평양냉면 집에선 국수 삶은 물 준답니다.
    그것도 마셔 버릇하면 괘않아요.^^

  • 6. momo
    '09.4.19 11:42 PM

    저두 혼자가서 냉면+사리추가 해서 먹고 왔는데 종업원들이 무섭지는 않던데요? ㅎㅎ
    이집은 육수,편수 달라면 다 줍니다. 맛이 정말로 좋아요.^^

  • 7. 나인
    '09.4.21 1:41 AM

    저두 좋아하는 집이에요..불고기하고 냉면...메밀 좋아하시면 담엔 순면드셔보세요..메밀 100%입니다..더 구수하다고할까..아..군침넘어가네 이시간에도..ㅡㅡ;; 글구 서비스도 괜찮던데요.. 유명한집이지만 잘해주던데...^^ 왜래 대치동 우래옥의 종업원들이 좀 떨어져요...ㅡㅡ;;

  • 8. 메루치
    '09.4.21 4:32 PM

    그쵸 , 가까워서 대치동 지점도 다녔는데 본점 수준 못따라가죠
    언젠가 한여름에 갔었는데 매우 안좋은 기억이 ....-..-
    냉면은 먹고 싶고 을지로까지 가긴 멀어서 가끔 이용했더랬는데 이젠 본점만 가요

  • 9. 나루나루
    '09.4.25 10:47 PM

    저두 어제 다녀왔는데... 아흥~ 또 먹고 싶어요...
    저도 순면으로다가~~ ^^ㅋ~~ 넘 시원하고 담백하고 구수하고... 여튼 중독성있는 냉면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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