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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Bistro d

| 조회수 : 3,400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7-03-16 11:31:18
압구정 도산사거리 삼원가든 옆에 있는 '비스트로 디'에 다녀왔어요.

친구가 초대권이 있다며 식사와 디져트 + 와인 까지 준다는 말에 부부동반으로 넷이서 기분 좋게 찾아갔죠.
저흰, 주문을 하기전에 이런 초대권으로 왔다며 어떤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지를 질문 했죠.
그런데 매니져분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이 초대권으로는 한테이블에 한장만 쓸 수 있으며, 게다가 레스토랑이 1층과 지하 1층으로 되어있더라구요. 그러니 식사는 지하 1층에서, 디져트는  다시 1층으로 올라가서 해야한다고 하시는 거예요. 좀 황당했죠.
예약을 할때도 분명 초대권이라고 말을 하고 예약했고, 그때도 이런 별도의 말씀은 없으셨는데 말이죠. 하는 수 없이 저흰 한장의 초대권만 사용하는 걸로 결정하고 따로 식사를 주문했죠.
그럼 따로따로 와서 한테이블씩 앉았으면 두장 모두 사용가능하다는 거네? 라고 투덜거리면서요.. ㅋ

저흰 나름대로 그래도 오랫만에 다들 만나서 식사하러 왔으니 기분좋게 하자며, 와인까지 시켰죠.
식사값이야 보통 레스토랑 정도라 부담없이 음식을 주문했죠, 그런데 와인값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특히나 저희 신랑이
와인업계에 있다보니 원가를 빠삭하게 알고 있는데.. )청담동에 있는 고급 와인바에서도 이런 가격에는 안 판다며.. 뭐 어찌됐든
음식과 와인을 주문하고, 음식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첫번째 빵이 서버 되드라고요. 그런데 이 빵.. 어디서 굴러먹다가 온건지. 대체 알수 없는 맛이며, 차갑고, 첫번째 실망했죠.
두번째 풍기피자를 시켰어요. 그런데 이것 또한,,, 도대체 알수없는 치즈맛 뿐이고, 대체 버섯은 어디있는건지 -.-
세번째 리조또와 파스타..이건 정말 동네 레스토랑에서 시켜도 그것보다는 나을 뻡한 음식이더라구요.
네번째 돈주고 시킨 등심 스테이크, 와 - 정말 이건 차라리 아웃백이 백배 나은 수준이였구요. 가격은 (VAT 포함 37,000 원 정도)
초대권으로 가서 식사를 해서 그런지 이렇게 음식이 맛이 없을 수 없다며 저희는 대실망을 했어요.
디저트도 먹기 싫고, 눈치도 보이고, 초대권에 있다는 와인도 먹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식사만 하고 서둘러서 나왔죠.

게다가 주문을 하기 전에는 사장님 같아 보이시는 분까지 오시더니,
초대권으로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시면서 저희가 두테이블로 따로 앉겠다고 했다는 말에 화가 났다면서 -
그래서 그걸 얘기하러 왔더니 그러실 분들이 아닌것 처럼 보여서 다행이였다는 둥 -
어색한 미소를 남기고 가시더라구요.

뭐 공짜로 먹겠다고 찾아간 저희들도 그렇지만, 이런 초대권을 남발해서는 이건 안되고 저건 안된다며 말씀하시면,
대체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지요. 그렇다고 음식이 맛있는 것도 아니구, 정말 돈을 쓰면서도 손님으로서의 받아야할 서비스를
받은거 같지도 않아서 결제한 금액을 떠나서 아깝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저희가 초대권으로 가서 그런건지, 원래 그리 음식이 맛이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82cook 회원님들도 앞으로 초대권으로 가는 식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음 하는 맘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Bistro d   흥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arsons7
    '07.3.16 1:58 PM

    어머 너무 기분 나쁘셨겠어요.
    사실 저도 거기갔었다가(비교적 자주 찾는편이었는데) 발렛파킹해주는 분이 차를 긁었더라구요.
    심하지도 않고 그냥 사과하면 넘어갈수도 있는데 안그랬다느니, 자기네들 보험 다 들었는데 왜 거짓말을 하겠냐느니..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도 말이죠.
    억울해서 밥값은 물론이고 수리비 10만원까지 받아냈어요.

  • 2. narie
    '07.3.16 3:58 PM

    식사는 지하 1층에서 하고, 디저트는 다른 층으로 가라고요?
    별로 장사할 마음이 없어보이네요..
    기분 상하셨겠어요..

  • 3. hebe
    '07.3.16 4:39 PM

    딤채에서 꺼내주는 아삭한 피클로 홍보하던 곳이죠...

    그나마 서버들은 참 친절했었는데..변했나 봐요

  • 4. 이현정
    '07.3.16 5:18 PM

    피클은 정말 시원하고 맛나던데요..
    서버들은 친절했어요.

    메니져분도 저희에게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ㅠ.ㅠ

  • 5. 샹이
    '07.3.16 7:48 PM

    전 작년 여름쯤에 두어번 가서 참 맛잇게 먹었었는데..
    얼마전 수리하고 다시 오픈하더니....변했나보군요...ㅠ.ㅠ

  • 6. 해피
    '07.3.17 1:06 AM

    헉-_-; 재오픈하고 다녀오신건가요?
    작년 12월말에 송년모임차 갔을때는 정말 만족스러웠었는데;;;
    재오픈했는데 그런식이라면 정말 엄청 당황스럽네요 -_-;;

  • 7. 구루구루
    '07.3.17 4:42 PM

    게다가 주문을 하기 전에는 사장님 같아 보이시는 분까지 오시더니,
    초대권으로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시면서 저희가 두테이블로 따로 앉겠다고 했다는 말에 화가 났다면서 -
    그래서 그걸 얘기하러 왔더니 그러실 분들이 아닌것 처럼 보여서 다행이였다는 둥 -
    어색한 미소를 남기고 가시더라구요.


    ---------- 그럴 분이 아니여서 다행이라구요?
    미친거 아닌가요? 누가 초대권을 뿌리래나....참 웃겨
    전에 갔을땐 낮이라서 그냥 저냥 괜찮게 먹고 나왔는데
    절대 다신 가고 싶지않네요

  • 8. happylife
    '07.3.18 10:36 AM

    이글보고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거기 첨 생겼을때는 위치에 비해 저렴(?)하면서 맛도 좋았어요
    제 친구의 친구가 주방을 담당하고 장소 등 비용투자를 딤채에서 하는 동업 형태로 시작했는데
    이름이 나더니만...
    암튼 요리를 담당하던 제 친구의 친구는 이제 그만두어서 아마도 음식 맛의 차이는 주방장이 바뀌어서 그런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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