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지 만드는 법, 늙은 호박 활용법 알려주세요..

[워니후니]

늙은 호박을 죽 끓여 먹고 남은 놈을 잘 깎아서 냉동실에 얼려 두었었는데요..
우리집에서 호박죽이 인기가 없는지라 제가 또 하고 싶질 않아서 그냥 호박이 냉동실에서 천대를 받고 있어요.  얼른 처치해야 냉동실 자리가 좀 생길텐데..

찰떡을 해볼까 하는데 호박고지를 만들수 있을까 해서요.
이미 냉동된 상태라서 새로 녹여 말리면 호박고지가 제대로 되지 않을런지 가능한지..
얼마정도 말려야 되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달아주심 감사하겠읍니다.

그리고 여기 Q&A에 어느분이 늙은 호박전을 말씀하셨던데 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그냥 호박전처럼 밀가루 계란 입혀 전 부치는 건가요?

(냉동)늙은 호박으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아시는 분께서는 저 좀 도와주세요...

[박은하]

호박고지는 길게 썰어서 끈같은데 엮어서 찬바람 나는 가을에 말리셔야 곰팡이 안나요. 요즘같은 때는 비도 간간이 오고 바람이 적은 편이라 곰팡날 확률이 많지요. 조금 더 기다리시든가...
아니면, 늙은 호박전은, 이미 냉동상태니, 해동시킨후 물 조금 넣고 갈아서요, 소금간해서 밀가루 조금 넣고 부침개처럼 부치시면 된답니다. 달큰한 맛이 나지요.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던데...
전이 별로라면, 호박잼을 만드세요. 갈아서 설탕넣고 졸이시는데 레몬즙을 조금 넣으면 잼이 엉기는 데 도움됩니다. 설탕량은 입맛대로 넣으시구요. 적으면 그만큼 일찍 드셔야한다는 거 유념하시구요.
많이 달지않게 해서 애들도 먹고 주변에 나눠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호박엿처럼 구수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