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이 아린 맛이 나요

[야옹냠냠]

울릉도로 휴가를 갔다왔는데요. 거기 특산품이 산나물이라고 해서 취나물을 사왔거든요.
전에 직접 해먹어본 적은 없는데 나물 팔던 아줌마가 알려주신 대로 했더니 아린 맛이 많이 나네요.

한 15분 마른 취나물을 삶고
한나절(한 여섯 시간 쯤요) 물을 바꿔 주면서 담가놓고
마늘, 소금 넣고 볶았거든요

선물할 생각으로 잔뜩 사왔는데 괜히 민폐가 될 것 같아 돌리지도 못하고 잔뜩 쌓여 있어요.
어떻게 해야 아린 맛이 다 빠질까요?

[최은화]

울릉도 취나물 선물 하면 굉장히들 좋아 하실거에요.
담가놓은 취나물은 꼭 짜서 먼저 밑간하세요.
간장에다가 고춧가루,마늘 (넉넉히),다진 파, 설탕약간을 넣고
무친다음 우묵한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루고 볶으세요.
간장은 조선간장만 하면 짜니까 양조간장과 절반씩 섞어서 쓰세요.
약간 싱거운것 같으면 다시다를 넣어도 좋고 거의 다 볶아졌을때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마무리 하세요. 원래 취나물은 아린 맛이 있어요.
(소금으로 간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시도해 보세요)

[김혜경]

앗, 저도 지금 취나물 불리고 있는데...제가 알기로는 일단 물에 몇시간 불렸다가 삶은 후 다시 물에 담갔다가 볶아야 아리지 않다고...

[여름]

삶기 전에 충분히 불 정도로 담가놓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15분 보단 더 오래 삶으셔야 해요.
줄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그리고 또 담가 놓으세요. 물 바꿔주며 충분히.

[야옹냠냠]

감사, 감사...^^
다시 잘 불려보고요 최은화 님 말씀하신대로 양념도 다시 해볼게요.
잘 되면 요리법도 봉투에 붙여서 선물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