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드를 사긴 했는데...

[이명숙]

어제 코스트코에 가보니 아보카도가 눈에 띄길래 백화점에서 파는 캘리포니아롤속에 들어 있는
아보카도가 생각나서 무조건 사보았지요.
저는 원래 새로 알게 된 요리 재료나 소스같은 것은 무조건 사보거든요
캘리포니아롤을 해 볼 생각으로 샀는데..
집에 와서 껍질을 까보니 왜이리 물렁거리는지
이것을 써도 괜찮을지 걱정이 되네요 . 괜히 샀나... 3개에 구천원 정도 했는데..
다른 요리에 쓸데가 없는지
아시는분!!!!!!

[빈수레]

크림처렄 물렁거리면, 소금 조금 섞어서 빵에 발라 드시구요,
손가락에 힘을 주면 들어갈 정도로 물러진 것을 롤에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말씀하시는 걸 보니, 일단 껍질부터 벗기신 듯...
길이로 반갈라(가운데 씨가 있는 곳은 놔두고) 양쪽을 손에 쥐고 가볍게 돌리면서 잡아 당기면 가운데 씨가 한쪽에 박힌 채로 분리가 됩니다.
그러면 그 씨도 손으로 잡아 돌려 뺀 후에 껍질을 벗기셔서 원하시는 모양으로 잘라서 이용하시면 되는 겁니다.

[김혜경]

물렁거려야 바로 먹을 수 있어요. 내일 낮에 김밥 싸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우렁각시]

전 딱딱한 놈들로 골라 사놓고 색이 변하길 기다려 씁니다.
워낙 솜씨가 허접하다 보니 이쁘게 썰 줄은 모르구요...

남미사람들한테 배운건데요..
너무 물컹하면 마요네즈랑 섞어 빵에 발라 먹거나
얼굴이나 머리에 맛사지를 한대요..(심하게 건조하신 분들에게만 특효~~)
아보카도가 과일중에 유일하게 기름성분이 있는 거라던데요.
남편이 두피가 너무 건조해서 벗겨지고 비듬생기고 난리였거든요.
"와이프 잘 만나 호강하는줄 알어.이게 얼마나 비싼 건데.."
하면서 남긴 걸로 머리에 발라주고 캡쒸운후에 있다가 씻어내죠..
니맛도 내맛도 없다느니, 너무 못생겼다느니 구박하더니 요샌 안사냐고 묻네요?

참 , 콩드시면 화장실달려가야 하는 분들처럼
아보카도도 그런 안 맞는 성분이 있다네요~~~
그럼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