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인증 버섯

[우리버섯]

무농약인증 버섯과 아닌 버섯의 차이점이 뭘까요?
무농약인증 받은 버섯은 농약 안치고... 안받은 버섯에는 농약 치는 것 같은 생각이 드시죠?
저도 어느새 15년 세월을 버섯과 함께 했습니다만
아직 무농약인증 받지 못했습니다 ㅎㅎ
그럼 저는 버섯에 농약 칠까요?  안칠까요?

무농약인증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이란 곳에서 해줍니다
근데... 이 인정 하나 받으려면 참 끈질긴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냥 나 무농약인증 받고 싶으니까... 와서 잔류농약 검사 좀 해주세요~ 라고 하면
그사람들  알겠습니다 하고 달려와서 시료채취해서 검사하고
결과 알려주는가 싶어 전화해보면... 우선 딱 막히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뭔고하니... 1년 이상의 재배일지가 있어야 합니다
재배일지... 그거 참 좋은것이지요
인증 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내 농사 짓는데도 아주 유용한 참고가 되고...
혹간 제게 버섯재배에 대해서 물어보는 분들이 있으면
꼭 재배일지를 쓰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참 어렵더군요... 농사짓는것 보다 더...ㅎㅎ

몇 년 전에 무농약인증... 아니 유기농인증 좀 받아볼까 해서
알아보았었는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때는 유기농인증 단계가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 의 순으로 해 줄 때였습니다
어차피 버섯은 그 재료가 일반농사에서 말하자면 퇴비로나  쓸
폐면이나 혹은 톱밥 등의 주재료에 미강 등의 부재료를 첨가하는 정도니까
버섯농사 지을때 농약만 안치면 유기농인증 받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유기농인증이란건 토양검사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것이고
버섯이란 땅에서 재배하는것이 아니니까 아무리 열심히 해도
무농약인증이 최고단계라고 하는 대답을 듣고는 맥이 빠져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유기농도 아니고... 겨우 무농약인증 받자고 이 짓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니들끼리 잘 해봐라... 해 버렸었지요 ㅎㅎ

이 밑에 제가 올린 글에서 이미 대부분의 버섯농사에는
농약 거의 쓰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지만
버섯 사실때 무농약인증 마크 보시면
아.. 이사람은 참 열심히도 일지도 쓰고 했겠구나 하고 생각해주십시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사 잘되면 잘된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엄청 바쁩니다... 일지...그거 별거 아닌것 같은데... 하루 10분만 시간내면 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보다 중요한것은... 버섯 사실때
무농약인증 받은건 더 품질이 좋은거다...라고 믿기보다
어차피 농약은 치지 않는게 버섯인데... 보다 신선해보이고 건강해보이는 버섯이
즉 눈으로 보이는 버섯의 모습이 인증마크보다 우선이다~ 라는 결론입니다
버섯 사실때 참고하시라고 멏 자 올려봅니다

[숨은꽃]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농사하시는 분들이 일지 쓰는것
생각처럼 쉽지않겠지요
물론 잔류농약 수치도 중요하겠지만
그분들 입장에선 기록이라는 증거물도 필요하겠지요

[자연의머슴]

날씨가 추워서 버섯생산 막사에 연료비가 많이 들어 요즘 버섯 많이 비쌉니다.
생산되는 버섯도 양이 많이 모자라는 듯 하더군요.

[보리수네집]

아이고 애쓰십니다.
저희도 농사짓는 집인데 남일 같지 않아서 답글을 남겨요.
무농약인증 받으려면 소농은 또 힘들지요,
저희 표고버섯 노지에서 길렀는데 인증받으려니 양이 적다고 안된답니다.
밭이 아니고 산에 여기저기 박아둔것이니 더 힘들다고 하네요.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기르고자 한건데 거절당했지요.
그래도 최고로 집약적으로 모인곳은 한 300본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양이 적다고 인증안해주는 것은 정말 어이없었어요.

힘내세요.

[자연의머슴]

유기농사과 인증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기가 나빠 병해충 방제가 어려워 잎을 다 떨구었더니.
당도가 낮아...
버섯은 굳이 인증없어도 상품성만 좋으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