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면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만 해주려고 분주하신 분입니다.
이제는 우리(저와 동생)도 서른을 넘겨 음식을 해드려도 되건만, 굳이 해 주십니다.
지난 추석때 친정에 갔다가 오는 길에도 엄마가 챙겨주신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습니다.
주시는 것을 기쁨으로 알고 계시기에 감사하게 잘 먹는것도 효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엄마가 싸주신 음식 중에 삶은 문어가 있습니다.
동생이 그 문어를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하여 동생(미혼의 여동생)이 오면 같이 먹으라고
주신 것입니다. 이 문어는 꽝꽝 얼려 두었다가 살짝만 해동시켜 아삭한 맛으로 먹는 것이
별미이므로 특별히 신경썼습니다.
교회에 가야 하므로 바쁜 주일 아침이었지만, 조금 일찍 일어나 항상 바쁜 동생을 위해 상을
차렸습니다. 기숙사에 있어 집에서 먹는 음식이 그리운 동생입니다...
그 외에 오랫동안 푹 끓여 맛이 잘 우러난 미역국,
동생이 무지 좋아하는 갈치조림,
냉동실에서 당첨되길 기다리던 어묵을 낚아채 두반장과 굴소스로 어묵조림을,
갓15개월된 딸을 위해 맵지않은 갈치조림을 따로 하고 밑반찬을 꺼냈습니다...
오랫만에 조금은 풍성한 아침을 먹으니 기분이 참 좋았고,
모처럼 언니 역할을 한 것 같아 제 마음도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의 사랑, 문어..
빛사랑 |
조회수 : 2,47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1-09 10:18:35
- [이런글 저런질문] 어떤 것이 현명한가요?.. 10 2004-06-15
- [요리물음표] 와인 만드는법 아세요?.. 2 2004-08-11
- [요리물음표] 쇠고기 찹쌀구이 질문이.. 5 2004-07-03
- [요리물음표] 가입했습니다. 갈켜 주.. 2 2004-06-0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7779 | 엄마의 사랑, 문어.. 3 | 빛사랑 | 2004.11.09 | 2,472 | 3 |
| 7778 | 아침을 빙자한 시식회~~ 21 | 김혜진 | 2004.11.09 | 3,656 | 3 |
| 7777 | 맑고 깨끗한 요리(새송이 &너비아니 구이) 4 | 휘 | 2004.11.09 | 2,811 | 2 |
| 7776 | 홍합요리 7 | 바람부는날 | 2004.11.09 | 3,114 | 28 |
| 7775 | 바삭바삭~ 에그토스트~ 10 | 랄랄라 | 2004.11.08 | 4,169 | 12 |
| 7774 | 살안찌려고 발버둥 칩니다.. 13 | 샘이 | 2004.11.08 | 3,303 | 2 |
| 7773 | 아짱아우의 형부를 위한 요리~~ 29 | 아짱 | 2004.11.08 | 5,519 | 10 |
| 7772 | 초간단 맛있는 베이킹~~ 8 | 영원한 미소 | 2004.11.08 | 3,093 | 39 |
| 7771 | 고구마칩 짱입니다!!! 13 | 세바뤼 | 2004.11.08 | 4,416 | 5 |
| 7770 | 한밤중의 염장샷 ㅋㅋ- 후라이드 치킨 3 | 다이아 | 2004.11.08 | 2,729 | 4 |
| 7769 | 감자수프 6 | 주니맘 | 2004.11.08 | 2,740 | 4 |
| 7768 | 핫케익 믹스를 이용한 새우-마 찐빵 13 | 홍차새댁 | 2004.11.08 | 3,543 | 10 |
| 7767 | 파운드케익... 5 | 트윈맘 | 2004.11.08 | 2,015 | 2 |
| 7766 | 벼르고 별럿던 감자탕 했어요 1 | 프랄린 | 2004.11.08 | 2,307 | 4 |
| 7765 | jasmine님 계란찜 11 | igloo | 2004.11.08 | 4,178 | 7 |
| 7764 | jasmine님과 마키님 덕분에 맛있는 불고기 먹었습니다. 10 | 푸른잎새 | 2004.11.08 | 3,905 | 6 |
| 7763 | 과민성 대장증후군 상차림.. 9 | an | 2004.11.08 | 2,557 | 57 |
| 7762 | 따뜻한 햇살의 일요일 오찬...월남쌈&알밥. 2 | 리틀 세실리아 | 2004.11.08 | 3,681 | 2 |
| 7761 | 만두 만들기 14 | 혁이맘 | 2004.11.08 | 3,103 | 6 |
| 7760 | 맛탕하는데 새우튀김냄새가.. ㅋㅋ 5 | 려니 | 2004.11.08 | 1,817 | 6 |
| 7759 | 저녁 상차림 5 | 무수리 | 2004.11.08 | 3,106 | 3 |
| 7758 | 뭔가 부족한 감자 사라다.. 5 | 무수리 | 2004.11.08 | 3,257 | 16 |
| 7757 | 용도변경 무국과 무나물 중간 12 | 미스테리 | 2004.11.08 | 3,716 | 19 |
| 7756 | 군호박고구마 드세요~ 8 | 하니하니 | 2004.11.08 | 2,507 | 6 |
| 7755 | 무수리들은 수건들고 집합! 31 | 미스테리 | 2004.11.08 | 2,899 | 3 |
| 7754 | 쌀쌀한 날에 뜨근한 "감자탕" 6 | 다이아 | 2004.11.08 | 2,400 | 4 |
| 7753 | 김치 볶음밥과 조금은 특별한 피자 7 | june | 2004.11.08 | 2,527 | 14 |
| 7752 | 바삭바삭 아몬드코코아쿠키 5 | 제제 | 2004.11.08 | 1,803 | 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