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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실잼과 오디잼

| 조회수 : 3,121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4-06-05 11:18:20

(진보랏빛에 씨앗이 오돌토돌 보이는 병이 오디잼)

어제와 그제
매실잼과 오디잼을 담았습니다.
매실잼은 엑기스 담고 남은 걸로,
오디는 근처 뽕나무에서 털어온 걸로....
물론 매실은 토종매실 농원에서 사온 걸로..

시골 사니,
맑은 햇빛이 있고,
마당이 있어서
독에 무언가를 담아 가득 쟁여두고 픈 욕심이 생깁니다.

올 봄엔
솔잎 엑기스와
오디주와 오디 엑기스를
독에 담아 두었습니다.

마당에 서면
그윽한 독들이 햇빛을 받아 환하게 웃고있습니다.

--청매실잼 만들기--
1.청매실에 물을 적당히 넣어 푹 삶습니다.
2.식혔다가 물러진 매실을 주물럭거려 씨앗을 발라냅니다.
3.서너 시간 푹 졸입니다.
4.설탕을 넣어 다시 서너 시간 푹 졸입니다.
*삶기 전에 씨앗을 일일이 발라 내 매실 살로만 만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효율 성이 떨어지는 듯해서 일단 푹 무르게 삶아 씨앗을 빼내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이름하여 주물럭 매실잼.

--오디잼 만들기--
1.잘 익은 오디와 물을 조금만 넣고 푹 끓입니다.
2. 방망이로 오디를 으깨어 설탕을 넣고 서너 시간 졸입니다.

*오디잼과 매실잼을 두어 병씩 만들어두니, 부자가 된 듯....
저 한동안 아이들 간식거리와 참거리 걱정을 안 해도 되겠습니다.

쉐어그린 (sharegreen)

시골에서 농사짓기 시작한 지 13년입니다. 지리산 자연속에서 먹거리를 구해, 시골스런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곶감만든지 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6.5 11:52 AM

    어릴때 먹던 오디생각나요. ^^
    요즘은 왜 안파는지~

  • 2. 혀니
    '04.6.5 12:09 PM

    이마트 전단지에 오디판다고 써있던데요 펭님...
    음..저도 아버님이 갖다 주신 매실 얼렁 잼이나 해야겠어요...기냥 두면 황매가 될듯...

  • 3. 똥그리
    '04.6.5 12:10 PM

    햐~~~ 보기만 해도 든든하시겠어요.
    쓰신 글 속에 편안함 넉넉함이 묻어나와서 마음이 푸근해 지네요~~~
    행복하신 거 같아요. ^^

  • 4. 쉐어그린
    '04.6.6 2:17 PM

    깜찍 펭님! 이마트에 있더라구요. 혹, 시골 가실 일 있으면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뽕나무 흔한 나무거든요.
    똥그리니님! 맘은 든든한데, 울 아들 식빵에 듬북듬북 발라먹는 걸 보면, 이것도 얼마 안가겠다는걸 예감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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